단풍찾아 선운산으로
고창에서 20km 떨어진 선운산은 336m로 산은 낮지만 갖가지 비경을 보기 위해 일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봄의 매화와 동백,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뤄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린다.
골이 깊고 물이 맑으며 수림이 울창하여 절경을 이룬 하늘과 바다가 한 빛으로 붉게 물들어 태양이 바닷물 속으로 빠져드는 황홀한 경치를 볼 수 있는 낙조대,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놀고 갔다는 선학암 등과 봉두암, 사자암, 용문굴, 만월대, 천왕봉, 여래봉, 인경봉, 구황, 노적봉 등 많은 명소가 있다.
선운산은 동백숲으로 유명해졌다.
4월에는 동백꽃과 벚꽃, 진달래꽃이 한데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핀 장관을 볼 수 있다.
동백숲(천연기념물 184호)은 선운사 뒤쪽 5천여평의 산비탈에 수령 5백년을 자랑하는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와 울릉도, 여수, 오동도의 동백숲이 유명하지만, 이곳 선운산 동백숲을 으뜸으로 친다.
나무의 평균 높이가 6m, 수관의 직경이 8m 내외이며 가장 큰 나무는 그 밑부분의 지름이 80cm에 달하며 동백숲 주변에는 다른 나무가 자라지 않아 순림에 가깝다.
선운산 입구 바위 절벽에는 내륙에서는 제일 큰 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이 자라고 있다.
또한 송악 못지 않게 유명한 나무가 수령 6백년을 자랑하는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이다.
장사송은 적송으로 큰 가지가 여덟으로 갈라져 우리나라 8도를 상징하는 듯 하다.
선운산에는 고찰 선운사가 있다.
한때 89개의 암자를 거느렸던 선운사에는 현재 도솔암, 참당암, 석상암, 동운암이 있다.
* 산행안내
1. 산행일시 : 2008년 11월 8일(토)
2. 산 악 회 : 회사
3. 등산코스 : <약4시간>
<선운산주차장 - 일주문 - 석상암 - 마이재 - 선운산(수리봉) - 개이빨산(국사봉) - 소
리재 - 낙조대 - 천마봉 - 도솔암 - 선운사 - 주차장>
4. 준 비 물 : 식수, 간식, 보온 옷 등
5. 기 타 :
회사 산악회에서 가족산행 구간으로 선운산을 잡았고, 산행 후 고창 풍천에서 장어구이와 복분자를 먹기로 하였다.
선운산은 타산악회를 통하여 한번 방문했던 곳이지만, 몃군데는 가보지 못했기에 서슴없이 신청했던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하늘은 맑고, 또한 전반적으로 오늘의 날씨는 아주 좋은 것이로 나와 있었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선 후,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604번 버스를 타고 남대문 시장의 혜화역에 근방에 내렸다.
남대문시장 근방에 회사가 있었고, 바로 그곳에서 오전 7시에 버스가 출발하기로 되어 있었다.
오늘따라 천천히 집에서 출발한다고 했는데도, 그곳에 도착하니 오전 6시 30분이다.
남대문 시장을 둘러볼까 하다가 일행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회사앞 차도에 기다렸다.
조금 있으니 총무가 물과 김밥을 챙겨서 도착해 주었고, 행사 버스도 도착해 주었다.
버스에 물과 김밥을 실고 난 후, 아침식으로 김밥을 먹으면서, 등록을 마쳤다.
항상 산행시에 총무가 체크하는 공란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록하고, 회비를 납부하면 된다.
오늘도 38인승 버스가 도착했다.
물론 만원이지만, 그러나 자리가 넓어 장거리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정각 7시에 근접하여 회원들이 도착해 주었고, 인원 파악을 마친 후, 버스는 회사앞을 출발하여 경부도로를 타기 위해 달렸다.
모든 인원이 버스에 오른 것은 아니고, 분당에서 10여명이 승차한다고 한다.
회사앞을 통과하자 마자 산행 총무가 오늘의 일정을 소개해 주었다.
우선 전북 고창으로 간다음 1시간 동안 고창 국화축제를 둘러본 후, 약 10분간 고인돌 박물관을 둘러보고 난 후, 선운산으로 가서 산행을 한다고 한다.
산행시간은 대략 4시간 정도.
사전 계획시는 4시간 짜리와 5시간짜리 등산코스가 있었다.
시간 관계상 5시간 산행은 할 수가 없고, 4시간 산행을 한 후, 선운사 입구의 장어구이 집에서 장어와 복분자로 뒤풀이 행사릏 한다고 한다.
그대되는 이야기다.
물론 예전보다 많은 회비를 내었지만.....
서울을 출발한 차량이 경부고속도로 진입전부터 일정표를 듣고 난 후, 모두들 깊은 아침잠에 빠져들고, 총무단만 분당에서 승차할 사람들만 챙기면 되었다.
일행들은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동안 우리의 안전을 책임져 주는 기사님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목적지를 향하여 달렸다.
목적지로 가는 중간에 잠시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버스는 달려 전북 고창의 국화축제장에 도착했다.
고창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방장산이 있었고, 방장산을 지나 아래쪽으로 내려가다보니 저 아래쪽으로 드넓은 광장의 국화 전시장이 보였다.
국화는 대부분 노랗게 물들어 있었고, 드넓은 광장은 화려한 색상만 한결 뽐내고 있다.
이렇듯 수 많은 국화들이 수십만평의 광장에 화려함을 장식할 줄일야....
<고창 국화축제 행사장>
행사장 안쪽으로 들어가서 버스를 정차하고 난 후, 이곳으로 돌아와서 주변을 한번 둘러볼 생각이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50분.
열심히 주변의 국화들을 돌아보리라 마음을 먹다.
* 고창 국화축제
"국화 옆에서" 시인의 고향 고창에서 만개하는 세계 최대 30만평 300억송이 하늘열린 고창 국화축제.
선운산, 내장산, 백양사에서 30분 거리.
축제 행사기간 : 2008년 10월 22일 - 11월 23일까지 <한달간>
<도로변 좌우의 국화밭과 행사 천막들>
<방장산과 행사관련 천막>
<노랗게 핀 국화들>
이곳의 드넓은 광장은 한폭의 그림 같았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색갈을 가지고 아름답게 핀 국화 옆에서....
서중주님은 무엇을 외쳤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방장산과 국화>
<서정주님의 국화 옆에서 시비>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