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장미향.hwp
명예로운 퇴임 1호 친구 화순에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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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열정으로(김원순을 위함).hwp
명예로운 퇴임 3호 친구 춘옥에게
박윤희
창문 너머까지 목을 길게 빼고
까만 눈 깜빡이며 기다리는 제자들이 그리워
날마다 새벽길 열어
숨이 턱에 걸리도록 뜀박질로 교문을 들어선 세월
삼십삼 년 하고도 유월
한결같은 마음으로 교단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친구
춘옥이의 명예로운 퇴임에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낸다.
“선생님!”
하고 부르는 그 소리가 좋아
천직이라 여겼던 삶의 터전이 뿌리 채 흔들리던 때도
의연히 버틸 수 있었던 교단
내려놓을까,
떠나보낼까,
안고 갈까
숱한 세월, 수없이 갈등하며
머리 맞대고 2세 교육에 함께 걱정하여
보듬고 비벼 만든 교정의 채취
이제 동료들의 따뜻했던 속정,
옷자락 잡아끄는 제자들의 함성을 뒤로 하고
청춘을 받쳐 만든 교단을 내려옴에
용기 냄은
평생을 함께 한 가족,
그리고
변치 않은 우리 여섯의 우정이 크구나
깔깔대며 배꼽 잡던 새내기 시절
뜨거웠던 마음 그대로 새 삶을 누리리라
명예로운 퇴임 3호 친구 춘옥에게.hwp
첫댓글 감동입니다. 한편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되었겠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보람을 생각하면 흐믓하시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