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한 디자인의 오피스 탐방-스와로브스키 코리아
CASE 7
투명한 소통을 실현하기 위한 인테리어를 찾다
스와로브스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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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틴이라고 불리는 카페 공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직접 공수해온 크리스털 조명을 달았고, 긴 바 테이블을 설치했다. 그 위에 놓여 있는 소품들은 2014년 봄을 맞이하여 스와로브스키에서 선보인 리빙 컬렉션의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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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리빙 컬렉션들은 모던한 디자인에 장인의 세공 작업을 더해진 제품들이다. 이 소품 하나만 집 안에 들여도 고급스러운 공간이 완성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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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틴에 준비되어 있는 티와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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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을 비롯한 모든 룸에 투명한 유리문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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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매장 판매 직원의 교육을 위한 공간인 대회의실이지만 점심시간에는 직원들을 위한 요가 교실로 변신한다고.
청담동 한복판 빌딩 속에 투명하게 빛나는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화이트 배경에 수천 개 스와로브스키 보석으로 완성한 등이 달려 있고, 크고 작은 보석이 박힌 리빙용품들도 한자리를 차지한 공간.
그도 그럴 것이 이 공간의 정체는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한국 오피스다. 이 브랜드를 좋아하는 이라면 특유의 컨템퍼러리한 디자인에 크리스털이 포인트로 들어가는 제품을 선호하는 이가 많다.
오피스는 이러한 디자인 정체성을 어느 정도 가늠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이 추구하는 회사 문화까지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곳은 이들이 '캔틴'이라고 부르는 카페 공간. 통창이 있어 시야가 시원스러운 공간을 선택한 것도 직원들을 위한 배려였다고 마케팅 팀의 최희진 부장은 이야기한다.
"유리문 테두리 디자인은 크리스털 커팅에서 모티프를 얻은 거예요. 도시락을 싸오는 직원들은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도 하고 티타임도 갖곤 하죠."
게다가 냉장고에는 언제나 빵이나 쿠키 같은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고, 주변의 유명 커피 전문점에서 공급하는 커피 원두, 좋은 향과 맛으로 알려진 브랜드 티까지 준비되어 있다는 것.
대표부터 임원들까지 모든 직원의 방문을 투명한 유리로 제작한 것도 안팎을 차단하지 않고 소통하기 쉬운 상황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이었다고 한다.
"스와로브스키 스위스 본사는 호숫가에 위치한 유기적인 형태의 유리 건물이에요. 내부 또한 'transparent'라는 콘셉트에 따라 디자인되었는데, 서로 투명하게 일하고 소통하는 회사를 만들자는 의미가 숨어 있는 거죠. 한국 오피스는 그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그 철학만은 구현하려고 노력했어요."
점심시간, 스와로브스키 사무실을 방문한다면 직원들이 요가 매트를 깔고 다 함께 땀을 흘리는 진풍경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또 어느 날에는 그 공간이 1백여 명의 직원들이 모여 교육을 받는 회의실로 바뀌기도 한다. 플렉서블한 공간의 활용. 현대적 공간에 담긴 또 하나의 가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