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소식, 단식, 생채식
1) 적게 먹기, 아침 안 먹기
많이 먹으면서 운동마저 부족하면 소화시킬 수 없다. 위나 장에 부담이 가 처지고, 변비에 시달리면서 몸이 고장난다. 적게 먹고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세끼를 먹으면 먹은 것의 75%를 배설한다. 아침-점심을 먹으면 65%, 점심-저녁을 먹으면 거의 100%를 배설한다. 아침은 배설주기이다. 아침을 먹으면 장의 연동을 돕는 호르몬인 ‘모찌린’이 나오지 않아 배설에 장애가 온다. 변을 오래 보지 않으면 뇌에 출혈이 온다.
2) 단식은 천명이며, 칼을 대지 않는 수술
단식은 심신의 조화를 찾게 하여 새 삶으로 이끄는 힘을 준다. 짐승들도 아프면 먹지 않는다. 단식이 아니면 염증이나 병을 제대로 다스릴 수 없고 거듭날 수 없다. 과식과 무분별한 식생활 등으로 무너진 심신을 단정히 하고 자신을 혁신하고자 할 때 필요하다. 모든 생명체는 절박한 상황에서 새로 태어난다.
단식을 하면 곳곳에 낀 노폐물을 태워 영양소로 활용하며 쌓인 독소를 내보내 활력을 되찾게 된다. 혈관에 있는 찌꺼기는 단식이 아니면 청소할 방법이 없다. 단식은 늙은 세포, 병든 세포는 태워버리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몸을 새롭게 한다. 자연 앞에 겸허한 존재로 설 수 있게 하며, 욕심에 가득 찬 생활에서 한 번쯤 주위를 돌아보게 한다. 독을 밖으로 빼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단식이다. ‘내 몸은 내가 다스린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열면 어렵지 않다.
3) 생채식
인간은 화식을 하면서 야생의 예민함을 잃어버렸다. 생식을 1년 하면 종양, 고혈압, 당뇨 등 모든 병을 나을 수 있고, 새 생명을 얻는다. 피를 맑게 하고 세포를 되살리기 때문이다. 피가 맑아지면 정신과 육체가 같이 좋아진다. 생식을 하면 늙은 세포를 내보내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몸이 새로워진다.
생식은 ①배변을 촉진하여 숙변을 없애준다. ②당뇨, 고혈압, 암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③체질을 바꿔준다. 채소에 들어있는 미네랄이 체액을 중성으로 만들어 주고 조절작용을 통해 건강을 유지해 준다. ④젊음과 장수를 보장한다. ⑤피부가 고와지고 탄력이 생긴다. ⑥머리가 맑아진다. ⑦인성을 변화시킨다. 초식동물은 온순하고 육식동물은 포악하다.
*생채식 방법
①현미오곡가루 80g 정도를 맑은 된장국을 끓여 식힌 뒤 말아먹으면 좋다. ②뿌리채소와 잎채소를 골고루 5가지 이상 섞어 먹는다. 채소는 잘게 썰어 식초, 참기름, 깨소금, 고추장, 된장, 겨자에 버무려 먹는다. 조청, 산야초효소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③아침은 먹지 않고 물, 소금, 감잎차로 대신한다. 점심·저녁은 오곡가루와 생채소를 먹는다. ④김치, 고추장, 간장, 된장, 장아찌와 냉채, 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것을 고루 먹는다. ⑤화학조미료를 쓰면 안 된다. 감자, 과일 등을 깨소금에 찍어 한두 개 정도 먹을 수 있다.
생채식으로 혈당이 떨어지면 어지럽고 숨이 가쁠 수 있다. 영양가가 많은 오곡조청과 산야초효소를 물에 타 먹으면 좋다. □
8.똥만 잘 누면 병이 없다!
건강의 3대 원칙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누는 것’ 이지만, ‘잘 누는 것’이 열쇠다. 3번 먹으면 3번 변을 보아야 한다. 그렇지 못해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느낌을 드는 것이 변비다.
인간은 서서 걸으니 위와 장이 밑으로 처지고 연동운동이 더뎌 변비에 걸릴 우려가 높다. 온대 황인종은 장이 앉은키의 9~10배, 열대 흑인종은 10~13배, 한대 백인종은 7~8배로 각 민족은 이에 맞게 음식, 옷, 주거, 생활습성 등을 형성해왔다. 곡·채소를 먹고 살아온 우리가 서구식 생활을 하면서 육식, 가공식, 기호식품으로 살다보니 변비가 생긴 것이다.
변비가 지속되면 독극물이 쌓여 혈압이 올라가고 뇌출혈이 온다. 내장의 각 기관을 거쳐 음식물 찌꺼기가 배설되려면 12시간 이상 걸린다. 이 음식 찌꺼기가 장내에 남아 있는 것이 변비이고, 변비 때문에 장에 머물러 있는 오래 묵은똥을 숙변이라 한다. 숙변은 대장의 주름이나 게실에 숨겨져 있는 끈적끈적하고 오래된 검은 숯 모양의 똥 찌꺼기이다. 숙변은 주로 담즙산과 세균덩어리, 기생충, 음식 부패물 등이 뭉친 노폐물로 암모니아, 황화수소, 메탄 등 가스가 차게 만들고 방귀나 변의 냄새를 지독하게 한다. 장에 숙변이 가득하면 뇌혈관의 신경이 마비되어 정신이 흐려진다. 뇌경색, 고혈압, 당뇨, 중풍, 치질, 직장암, 대장암, 안질, 방광염, 전립선염 등 많은 질병이 숙변과 관계가 있다.
‘똥독이 오르면 죽는다’는 옛말이 있듯이 숙변 때문에 생기는 위험은 실로 크며, 때로는 생명까지도 위협받게 된다. 변비를 막고 숙변을 없애려면
첫째, 곡·채소 위주와 현미오곡밥으로 식사를 하고 육류를 피해야 한다. 둘째, 수분, 염분, 비타민C를 많이 먹는다. 물은 하루 2L 이상, 죽염은 5~15g 이내로 먹는다. 셋째, 운동과 노동을 생활화한다. 넷째, 아침을 먹지 않는다. 다섯째, 헐렁한 면소재의 옷을 입는다. 여섯째, 상쾌효소, 마그밀 등으로 숙변 배설을 돕는다.
변비 때문에 생긴 게실이나 겹쳐 있는 장을 깨끗이 해주며 튼튼하게 하는 길은 단식과 생식이 가장 좋다. 장내 오염은 장 밖의 오염보다 1000배가 높다.
창자가 가난하고 깨끗하면 만사형통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