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한국화화실 소천 김천두 매화 꽃 그리기 특강 수업 1/ 1 Plum flower painting class lectures So chun kim chun 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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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매화(梅) 이야기 매화는 서리와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 땅 위에 고운 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뿜어낸다. 또 한 매화는 모든 꽃이 미처 피기 전에 제일 먼저 피어나므로 "화형(花兄)" 또는 "화괴(花魁)" 라는 별칭으로 불리어 왔다. 또는 봄을 제일 먼저 알려 준다 하여 일지춘색(一枝春色), 철간 선춘(鐵幹先春), 한향철간(寒香鐵幹)이라 하였고, 춘한(春寒) 속에서 홀로 핀 매화의 고고한 자태는 선비의 곧은 지조와 절개로 즐겨 비유되고 있다. 이토록 맑은 향기와 아울러 눈 속에서 꽃을 피우는 것이 매화의 특징이다. 선비들은 매화의 맑고 곧은 성품을 노래한 글을 지어 일편단심으로 사모하는 임은 나라 또는 임금일 수도 있고, 자신의 굳은 뜻일 수도 있다. 특히 청초한 자태와 향기로 인해 매화는 아름다운 여인에 즐겨 비유되었다. 옛 기생들의 이름에 유독 "매(梅)"자가 많이 사용된 것은 이 때문이다. 그리고 매화가 아름다움과 함께 정절을 상징하였으므로 여인들은 매화와 대나무를 함께 시문한 비녀인 매죽잠(梅竹簪)을 즐겨 착용하였다. 이와 같은 매화의 상징성으로 인해 눈이 덮인 매화나무 가지에 처음 피는 꽃을 찾아 나서는 심매(尋梅)가 문인과 풍류객들의 연중행사로 정착되기도 하였다. 그림에서 매화는 달과 함께 자주 등장하고 있다. 교교한 달빛 아래 청초한 자태와 맑은 향기를 내뿜는 매화의 모습을 상상만으로도 자연적인 조화와 운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일생을 독신으로 매화와 더불어 은거생활을 한 송나라 시인 임포(林浦) 이 후로 매화와 달의 짝은 더욱 애호되고 있다. 실로 달과 매화는 예부터 은일처사들의 아낌을 받아 온 고아함의 화신이요. 정절의 상징인 자연이다. 한편, 우리나라 매화 그림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은 매화의 꽃송이가 중국의 그림처럼 많지가 않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이 성긴 것, 어리숙한 것, 기교를 부리지 않은 것 등을 좋아하는 성격의 탓 이거나 한국 미술의 바탕에 흐르는 자연주의의 발로가 아닌가 한다. 이에 반해 중국의 그림은 줄기와 가지를 그리고 많은 꽃송이가 화면 가득하게 그리면서 웅장, 완벽, 섬세한 것을 추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무기교가 기교라는 한국 미술의 기조를 지키면서 여백의 미와 단순미를 추구하고 있다. 이는 묵매화가 중국에서 건너온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 민족성에 맞게 소화되고 창조되어 한 단계 높은 미적인 수준을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49. 紅 梅 草屋紅梅方滿枝 夜來霜月透芳菲 淸寒寂寞思無盡 應待琴酒與解憂 草堂에 紅梅는 바야흐로 滿枝 한데 한밤중 霜月만이 향기 속에 환히 비쳐있네 淸寒한 고요속에 만감이 교차하니 두어라 琴酒로나 이 시름 푸르리라 소천 김천두 한시 홍매화 ◇소천(小天) 김천두(金千斗) 1928년 전남 장흥에서 출생했다. 향리인 천관산 기슭 유천재 서당에서 한서와 시·서·화를 수업했으며 한학의 대가인 다초 위복량 선생과 잠계 백형기 선생 문하에서 서예를 익혔다. 남화의 정상급 거목 남농 허건 등에게 산수화의 기법을 배웠고 월전 장우성에게서 인물, 화조 등을 사사 받아 개성 있는 자기정신세계 표현을 위한 회화세계를 추구해 왔다. 저서로는 '소천 한 시집', '시·서·화 삼절과 남종화 이론', 화집 '小天' 이 있다. East Wind. Korean Traditional. Paintings Academy. 한국의 한국화는 그 고졸한 멋에서 가히 한민족의 심성과 정신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창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도 잊고 있는 한국과 우리 문화의 본질을 외국인에게 소개한다는 것은 따라서 스스로의 자존을 위한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련의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한국 대중들에게도 우리 그림과 마음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www.newartshop.co.kr /010ㅡ7643ㅡ7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