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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안녕하세요 키드?]
빅도르 북두였다.
-Unknown
[북두... KA 차원으로 끌려간줄 알았는데.. 왜 이런 저승에..]
[여기서 게임 만들면 가끔 좋은 명작이 나와서 자주 들릅니다.. 아, 내 박스파이터 해보셨나요?]
[나를 알고있습니까?]
[전 이곳의 과학총수 였지만 딱히 제 직업에 묻혀서 사는 그런 따분한 사람은 아니였습니다.. 간간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했지요, 제 취미가 LAF 병영에서 사병 이름 외우기 였습니다.]
[그런.. 부러운 일이..]
[전 대단하니까요 'ㅅ']
[그나저나 할로윈.. 내가 여기서 나가려면 무엇을 해야합니까?]
[저기 저 돌머리 사내의 말을 자세히 들어라, 인간.]
할로윈은 입안의 촛불을 좀더 밝게 밝히며 둥실둥실 떠다닌채 키드에게 명령했다.
[할로윈님의 말씀이 맞습니다..키드님이 이곳 저승에서 빠져나가려면 저의 말을 들으셔야 합니다.]
[그럼 말씀 해보시지요.]
[딱히 할 말이 없네요..]
[이게 몬개솔 이야-!]
[우선 뭔가 그럴싸 하게 과거 이야기 부터 넘어가볼까요..?]
[...]
빅돌이 순간 할로윈에게 손짓을 하더니 할로윈은 허공에서 둥실둥실 떠다니는 머리통 그대로 끄덕이면서 뒤돌아 촛불 불빛을 이용한 모르스 부호를 사용해 저 멀리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불꽃과 같은 섬광과 함께 고속으로 날라와 모래사장에 박힌 물체 하나가 있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물체는 언뜻 봐도 원통형의 불발탄 같은 형상이였지만 할로윈은 개의치 않고 내려가 호박입으로 물어 뺀 다음 물체를 일으켜 세웠다.
그것은 '코코아통' 이였다.
[아, 아프다예요.]
[그건 뭡니까.]
키드가 의아한 표정으로 할로윈에게 날아온 '코코아통' 을 가리키며 물었다.
[이놈은 내 친구 코코아 라고.. 주로 기억의 순간을 되돌려주는 기묘한 능력을 가진 친구요.]
[그렇다 예요, 꼬맹이는 아니지만.. 인간!! 내가 소인 무뢰배 같은 너님의 기억을 되돌려주겠다예요.]
[... 질문 하나 해도 됩니까?]
[하라예요.]
[말투가 왜 그럽니까?]
[내 말투가 어디가 어때서예요.]
[아니 그냥 죽통이 어딘지만 알면 그냥 냅다 까주고 싶은 '귀여운' 말투라서요..]
[칭찬이라면 고맙다예요.]
말을 잇지 않고 코코아는 자신의 뚜껑을 염력으로 열어제끼고 내부의 코코아 가루를 몇번 솔솔 뿌리더니 모래사장 위에 딱 키드 한사람이 들어갈 크기의 원이 형성되었다.
[들어가라예요.]
[가기 전에 그 '예요'는 빼면 안됩니까?]
[들어가.]
[네.]
키드는 거침없이 원 안에 들어가면서 뭔가 빛이 반짝반짝 한다던가 하는 판타지 스러운 화려한 이펙트를 기다렸다.
하지만 5초 정도 아무 반응없이 조용히 흘러가자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의아해 했다.
[...? 이게 뭔..]
마치 해리포터 시리즈의 순간이동 방식 처럼 아무런 잔영 없이 '슉' 소리와 함께 키드가 사라짐과 동시에 키드는 한없이 깊은 어두운 나락속으로 떨어지며 그와 동시에 벽면에 그려져 있던 더러운 살색의 덩어리들이 자세를 잡고 있는 그림들에 의해 안구가 썩어들어가며 비명을 질렀다.
지옥도를 연상시키는 나락속의 끝이 서서히 다다른듯 밝은 빛이 아래에 조그마한 점 하나로 그의 눈을 서서히 밝혔다.
그 끝에 다다를때 쯤 또다시 아무런 이펙트 없는 '슉' 하는 효과음과 함께 맹물탄듯한 기분과 함께 다른 공간으로 순간이동 되었는데, 그 장소는 평소 낯익은 장면의 전장 이였다.
그곳에서 싸우고 있던 병사들의 등짝에는 L.A.F 라는 붉은 글씨가 선명하게 적혀져 있었다.
[여기는..]
뭔가 깨달았다는 듯 키드는 등을 돌려 뒷쪽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임페리얼 타이탄을 침식한 선야디의 촉수가 이리저리 흔들리며 LAF 병사들에게 가차없는 폭격을 가하고 있었다.
거대한 타이탄의 한걸음 한걸음이 지반을 침식시켜가며 앞으로 나아가 카페 트레이스 온 을 향해 진격하고 있었다.
그 구석에는 AK 로 대응사격을 하지만 속수무책에 겁을 먹고 도망치는 한 사내또한 눈에 보였다.
[저건..]
[맞습니다, 키드님 바로 당신이예요.]
반투명 상태의 빅돌이 키드가 서 있는 지점 바로 옆으로 어느새 다가와 키드의 말에 대답했다.
[이때 당신은 KA 차원에 끌려가서 고참들에게 갈굼 당하고 있었겠지요?]
[정답입니다.. 끔찍한 시간이였죠. 하지만 지금은 제대 했습니다.]
[이 광경을 다시 보여줘서 내게 무슨 대답을 바라는거죠?]
[전 대답을 바란다고 한적 없습니다.. 열쇠는 바로 당신이 갖고있어요, 키드.]
[애초에 목적이나 이유좀 설명해주시고 말씀해주세요, 그런건 이해하기 힘듭니다.]
[저도 사실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몰라요, 그냥 생각난대로 얘기한거예요.]
[...]
키드는 더이상 과거 일을 지켜보고 싶지 않았다.
그에 답하듯 공간은 정지되어 다른 지역으로 워프 되었는데, 그곳은 가도벨련과 페르시아인 이 있던곳이였다.
페르시아인이 '관대의 아티팩트' 를 손에쥐고 하드게이 스러운 가죽팬티와 금장신구를 몸에 두른 모습을 똑똑히 보며 키드는 주차장에 있던 그 모습을 다시한번 상상했다.
그리고 가도벨련의 행동에 그는 경악했다.
["너는 고대문자를 아는 유일한 자이다. 나를 이해하고 나의 목적을 완수하게 해라."
세뇌 되려는 가도벨련은 극심한 저항을 했다.
"닥쳐! 으으으!"]
가도벨련은 처음부터 IRC에 군림한 악당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그는 전혀 다른 근본을 소유한 남자였던것이다.
고대어를 알고 있던 그는 선야디에 의해 격렬한 저항으로 답했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키드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때의 키드는 정신이 나간 상태였던 것이다.
그는 스스로 암흑에너지를 이용해 선야디에게 돌진해 쓰러뜨렸지만, 선야디는 가도벨련의 힘에 의해 쓰러진것이 아니였다.
선야디는 단지 수능의 문에 의한 신의 평가가 순간적으로 이루어져 사라졌던 것일뿐.. 그는 가도벨련을 확고하게 세뇌시켜 자신을 부활시킬 제사장으로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럴수가..]
[자책하지 마십시오, 누구나 그럴수 있는 상황 이였습니다.]
[내가.. 내가 모든것을 망쳐버린거예요.]
[저 또한 그곳에 없었습니다.. 애완동물 관리를 잘 했어야 했는데..]
키드는 땅바닥에 걸터앉고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허공을 바라보았다.
과거의 공간은 멈춰지지 않고 진행되며 그의 고통을 더욱더 선명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키드, 과거는 과거입니다. 이미 일어난 일은 돌이킬수 없어요..]
[애초에 내가 정신만 차렸어도.. 그래.. 해리슨의 저주 또한 나의 잘못이였잖아, 오 맙소사.]
[정신차리세요-!]
놀란 키드의 눈은 절망과 고통에 비어 버린. 공허한 눈 이였다.
[과거에 얽메이지 말고 현실을 보세요.. 이곳은 평화와 친목을 위한 곳입니다. 당신은 여기서 무너질 사람이 아니예요.]
[그런..]
[내 말을 믿으세요. 지금 당신의 친구들이 위험해 처해있잖습니까.]
빅도르의 머리 뒤에는 해리슨과 스브가 레드,로메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는 장면이 보이기 시작했다.
키드는 주먹을 불끈쥐며 부릅뜬 눈으로 빅돌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 이곳에서 내보내주세요.]
[잘 생각하셨습니다. 할로윈? 저희를 꺼내주세요.]
높은 하늘위의 조그마한 뚫린 구멍이 서서히 열리면서 호박줄기가 내려와 빅도르와 키드를 낚아채 올라갔다.
상당한 속도로 끌려 올라가는 호박줄기를 보다 빅도르는 키드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키드..?]
[예.]
[이 위로 올라가면 당신은 이승으로 향하게 될것입니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보이는 모든 것을 믿지...]
[예..? 뭐라구요?]
빅돌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호박줄기는 하늘의 구멍을 통과해버림과 동시에 키드는 순백색의 하얀 섬광속에 길을 헤메였다.
[빅도르? 어딨어요!]
[어이 무뢰배 양반.]
[할로윈-!]
[당장 저기로 뛰쳐 나가- 이곳은 완전한 이승이 아닌 중간지점이야.]
[고마워요 할로윈.]
어느새 급한 마음을 억누르고 손에 들려져 있던 AK를 보자 키드는 금새 마음이 놓여 있었다.
그 어느때보다 가벼운 마음에 할로윈이 가리켰던 검은 문을 보자 그는 자신감 넘친 보폭으로 서서히 달려가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동부 황무지 방향 도로.
[망할 메뚜기 녀석 당장에라도 기름에 튀겨 잔칫집 접시 위에 올려주마-!]
[디디디디디디-!!!]
빠른 보폭과 함께 레드는 서서히 절제된 검술이 아닌 좀더 거침없는 다듬어지지 않은 검술로 해리슨을 향해 반격했다.
허공에 스파이더맨 처럼 점프해 머리위로 검을 빙글빙글 돌려가며 내려찍는등의 행위에 해리슨은 서서히 짜증이 날 지경 이였다.
[이젠 끝이다..]
해리슨은 순간 검을 검집에 집어넣고 발도술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날 빡치게 한 대가다 이 메뚜기.]
해리슨은 눈을 감고 평온한 표정을 지으며 온몸에 힘을 빼기 시작했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레드는 말없이 고개만 슬슬 굴려가며 의아해 했다.
하지만 적은 무방비 상태로 눈을 감고 있다는점 하나를 믿고 그는 과감히 공격을 감행했다.
[걸렸다 이 개잡놈-! 마요네즈 비기-! 해리순(害俚筍)!!!! ]
[디디디디디..?]
순식간에 상단베기와 함께 검에서 쏟아져 나오는 마요네즈가 날카로운 날이 되어 세겹의 날이 되어 레드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켘-]
레드는 그대로 나가떨어져 전신에 피를 흘리며 미동없이 쓰러져 있었다.
해리슨은 검에 묻은 마요네즈를 닦아 내리며 스브를 바라보았다.
스브는 키드를 공격했던 로메를 제압하기 위해 플라즈마 캐논으로 내리찍으며 로메를 제압한 결과, 로메는 산산조각나 재기불능 상태에 이르러 그 위를 찍어누르고는 앉아있었다.
[키드는?]
[... 숨은 붙어있는데 아직 혼수상태임]
[아 빡쳐.. 죽으면 우리 끝임.]
[저.. 저거..]
해리슨이 뜻밖의 낌새에 뒤를 돌아 검을 휘두른 순간 레드의 찢어진 몸이 육안으로 들어왔지만, 레드의 반격은 더욱더 빨랐다.
레드는 가차없이 그의 허리춤에 칼을 휘둘러 꽂아넣었지만 슬쩍 빗겨나간 검에 약간의 출혈뿐 큰 부상은 아니였다.
순간 옆으로 몸을 피해버린 해리슨의 행동에 맞물려 스브를 향해 달려갔다.
스브를 향해 강한 돌진과 함께 스브는 나가떨어지며 그 밑에 흩뿌려져 있던 로메의 조각은 순식간에 재구성에 들어가 레드와 합성되기 시작했다.
[홀리 머더..]
단 한순간 방심한 탓에 레드와 로메가 합성된 그 형상은 클로버필X 에 나오는 하얀 괴물과 같은 느낌의 거대한 메뚜기 괴수가 되어있었다.
[아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가 함께 웃었다.
[괴물새키 넌 왜웃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존낰ㅋㅋㅋㅋ합체하니까 기억이 돌아왔엌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ㅋㅋㅋIRC 그때 그 레드냨ㅋㅋㅋㅋ]
[난 로메고 반쪽은 레드닼ㅋㅋㅋ 기분 존내 더러웤ㅋㅋㅋㅋ]
괴수의 의식은 서로 반반을 소유하고 있는것인지 서로간의 불쾌감을 표현하며 웃어제꼈다.
[ㅋㅋㅋ 아... 미치겠네 웃겨 죽겠닼 아무튼 이제 합체했으니 니들 죽어라.]
[아 기억이 돌아왔으면 이제 갈길 가야지 왜 죽일라 그래.]
[그거야 네놈들이 나랑 나 존내 깟으니까 'ㅅ' 미안 사실 이유 없어.]
[ㅋ....;ㅅ;]
빠른 메뚜기의 앞다리 후리기에 스브와 해리슨은 한꺼번에 저 멀리 날라가며 비명을 질렀다.
[로메 로메, 저기 네 사랑 키드.]
[헐- 키드가 죽어있어.]
[지못미 키드 ;ㅅ;]
[아..안돼..]
로메는 슬픔에 잠겨 얼굴을 키드 가까이 갖다대 자세히 바라보았다.
[으흐흐흑.]
[그만좀 쳐 울어 이제 저놈들 마무리 짓자.]
[어..? 키드가 움직여.]
눈뜨자 마자 눈앞에 집채만한 메뚜기가 서 있다고 생각해본적 있나?
키드가 바로 그런 상황이다.
키드는 비명보다 반사신경을 앞세워 철갑유탄 LV.2 를 냅다 쳐박으며 입을 뗏다.
[아아아악!!!!!]
[부붑우부붑.]
메뚜기 괴물은 약간 당황한듯 입안에 철갑유탄에 당혹감을 느끼며 뒷걸음질 치지만 철갑유탄은 때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강력한 폭음과 함께 메뚜기는 머리가 날라가며 비틀거리며 주저앉았다.
[아... 골이야.]
[헐 키드가 깨어났어.]
[흠좀무]
놀라움을 느끼는 가운데 키드는 일어나 AK 를 재장전 하고는 메뚜기 시체에다 냅다 한방 더 갈기고는 뒤돌아보더니 비틀거리며 둘 앞으로 걸어왔다.
[저승구경좀 하고 왔음.]
[헐- 아무튼 로메랑 레드 처리 했으니까.. 이제 끝임?]
[이제 끝일듯.. 동부 황무지도 바로 요 앞이니까 한번에 가서 끝내버립시다.]
[ㅇㅇㄱㄱ]
스브는 말없이 트랜스폼 한뒤 두 사람을 태우고 동부를 향해 질주했다.
-Unknown
평야에 서 있는 턱수염이 자글자글한 남성.
다시한모금 커피를 마시고는 등뒤로 커피잔을 던져버린 후 쨍그랑 소리를 들으며 쾌감에 잠긴다.
그의 등 뒤로는 수십대의 전차들이 일렬로 정렬해 있으며 각 전차마다 보병들이 채워져 무엇인가 앞으로의 일을 상상하며 묵묵히 총을 손질하고 있었다.
[LAF 소속 군단 전원집합 끝냈습니다.]
[예전에 선야디가 침공했을때 다 죽은줄 알았는데.. 의외로 생존자가 많나보군.]
[죽음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찾아오는것은 아닌가 봅니다.]
[좋다. 진군한다.]
[알겠습니다 킹 대령님.]
[이봐 퀸.]
[예?]
[커피한잔만 더 타줘.]
-AMD 성채.
[IRC 집권층 셋만 부활시키면 사실상 그들이 죽어도 키 아이템 사용권한은 죽지않아.. 그것은 빵글이라고 하지. 오직 그것이 있만 있으면 선야디의 닉을 호출할수가 있어.]
[지금이라도 그만두라고 권한다면?]
[너도 언젠간 이해하게 될거야.. 헤븐? 내 친구가 되면 날 지금 보듯 보지는 않게 될거야.]
[너란놈은..]
가도벨련의 굴소스병을 물소뼈를 얹은 인공신체 위에 뿌린 뒤 제단을 달궈 뜨거운 후라이팬 처럼 만든후 팝송이 서서히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 주문에 반응하듯 뜨거운 후라이팬 같은 제단 위에서 가도벨련은 서서히 팔딱팔딱 뛰기 시작했다.
[바...밥-! 밥-!]
[아주좋아-!!]
뜻밖에 활동적인 가도벨련은 뜨거움을 참지못하고 제단에서 빠져나와 팔딱팔딱 뛰며 배가 고픈듯 바닥을 훑어 냄새를 맡았다.
[이..이 냄새는.. 굴소스?!]
[...?!]
[뭐지.. 스스로 말을 하잖아.]
팝송은 의외로 놀란 표정에 헤븐은 슬쩍 통쾌하단 기분에 몸을 떨었다.
[내 말에 대답해보라.. 네가 누군지 스스로 자각하는가?]
[으음..?]
굴소스를 손가락에 찍어 물소머리뼈 사이로 쑤셔넣어 맛을보던 가도벨련이 양아치 화장실 자세로 제단 위에 앉아 팝송을 보며 대답했다.
[아아.. 이제보니까 나 죽었었지. 뭐 자각한다면 자각하는데...]
[이런일이..]
[그나저나 나 죽기전에 사제복 하나 없었나..? 오오 저기 좋은게 있구나.]
가도벨련은 ATO 하이탑 신발에 디올 슬림진과 디올 스트라이프 티를 입은 몸이였지만 곧이어 자신의 이미지를 덮기 위해 사제복을 찾기 시작했다.
가도벨련은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키크고 마른 일반회원의 목을 비틀어 피로 적신다음 자신의 몸에 걸치고 체온으로 굳혀버렸다.
[...!!]
[아 이제 좀 대빵분위기 나네.]
[...좋아 가도벨련.. 나의 친구가 되기엔 무리가 있는 힘이군.. ]
[어..? 친구? 나 친구 좋지. 그래 나랑 친구하자.]
[저..정말?]
[그래 이제부터 나와 함께하는거다 아미고.]
의외로 기선제압당한 팝송은 가도벨련의 행동에 모든것을 굽혀야 했다.
그 모습에 헤븐은 통쾌함보다는 오히려 또다른 위협을 상상하며 침을 삼켰다.
가도벨련은 금새 중앙광장의 옥좌에 앉아 얘기했다.
[그럼... 여기 대빵이 팝송인것 같은데...맞나?]
[난 대빵이 아냐.. 여기 모두다 내 친..]
[아 그래 그래 친구, 친구, 아 좀 품위좀 지켜야겠네.. 말투가 바뀌어도 용서해.]
[음..?]
[자 그럼 이제 팝송이 나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제군들.. 인사를 좀 받아볼까요?]
가도벨련은 단지 손을 들어 손짓했을뿐이다.
하지만 그 많은 인원이 단지 팝송이 압도당했을뿐인 그 상황에서 모든 일반회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고개를 숙였다.
헤븐은 경악하며 예전 IRC 에서 봤던 그 가도벨련의 이미지를 재각인 시켰다.
[이래야 착한 회원들이죠.. 자 이제 상황설명이나 받아볼까요? 팝송?]
- AMD 성채 입구.
하늘위에 떠다니는 성채의 입구 옆에 작은 균열이 가며 강력한 먼지폭풍과 함께 쇠사슬 갈고리가 걸려 올라왔다.
박살난 입구틈새 주변에는 가도벨련의 집권 여파로 모든 회원들이 중앙으로 몰린 터라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갈고리를 잡고 올라온것은 제일먼저 해리슨의 가죽장갑이였다. 그 뒤로 키드와 스브가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눈에는 비장함이 돋보였다.
[그럼.. 가자 가이즈.]
첫댓글 ejtrmf ejtrmf ejtrmf ejtrmf ejtrmf dl ejtrmfdms tnwjdqhs dlqslek. rmfjsl skf tkfkdgownj zlem!
힝 굴소스야 말로 나의 진정한 친구
해리순!
리플
할로윈도 비중이 꽤 큰데??
여자에게 있는 그 굴?
헐 난 정말 안나오는거임??????ㅠㅠ
난? 응? 난?
미안 구상할때 아예 다 까먹었다 ㅠㅠ
왜 날? 응? 왜 ? 응? 그러니까 끼워넣어
난 힐러인듯
들어가라에요. 들어가 여기서 뿜었습니다 ㅋㅋㅋ 왤케 웃기지? ㅋㅋ
모두가 친구인 팝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