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소설의 에필로그에서 사도 베드로가 네로의 박해를 피해 가는 도중 로마 교외에서 그리스도의 환영을 보고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Quo Vadis Domine?)"라고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네로 시대의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1세기의 로마를 배경으로 고대의 헬레니즘과 그리스도교의 투쟁을 묘사했다.
로마의 귀족 청년 비니키우스는 인질로 잡혀온 그리스도교도 리기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그는 네로 황제의 총신이자 숙부인 페트로니우스에게 부탁해 리기아를 집에 데려오려 하는데 도중에 그리스도교도들이 그녀를 데리고가자 되찾으러 간다. 하지만 리기아의 충복인 우르수스에게 부상을 당하고 그곳에서 그리스도교도들로부터 간호를 받으며 리기아와 사랑하게 된다.
한편 네로의 방화로 로마에 대화재가 발생하여 한동안 헤어졌던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약혼을 하고 비니키우스는 그리스도교도가 된다. 네로는 로마의 화재에 대한 책임을 그리스도교도에게 뒤집어씌워 대학살을 시작한다. 리기아도 원형광장에 끌려나와 물소의 먹이가 될 위험에 처하지만, 우르수스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이어 병사들의 반란으로 네로는 자살하고 비니키우스와 리기아는 시칠리아의 한 섬에서 행복한 생활을 시작한다.
이 소설은 정의와 진리는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박해받는 폴란드 민족에게 희망을 주었으며, 솅키에비치는 이 작품으로 190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은 1912년 이탈리아의 엔리코 구아초니 감독에 의해 9권(reel)의 초대형 무성영화로 제작되었고, 1951년 다시 미국의 멜빈 르로이 감독에 의해 로버트 테일러, 데보라 카, 피터 유스티노프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2001년 원작자의 모국인 폴란드에서 예르지 카발레로비치 감독이 민족적 정서를 담아 제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