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용대관광지 일원에 지방정원을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한 정원문화가 확산·정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고 인제군이 주관한 ‘제1회 정원문화 확산 포럼’이 12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만해마을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 김광래 인제군 경제건설국장, 김도형·황현희 군의원, 김남호 인제국유림관리소장, 전덕재 인제군산림조합장,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오경아 정원작가는 ‘현대정원의 트렌드와 산업’과 관련, “현대정원의 트렌드는 웰빙과 생태정원으로 어떻게 하면 정원과 함께 잘 살 수 있을지, 자연을 우리 곁에 둘 수 있는지 가 관건”이라며 “인제의 경우에도 관광객이 아닌 주민들을 위한 정원이 조성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미애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과 연구사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국가가 나서서 공공영역으로 정원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인제의 지방정원 사업을 시행하면서 치유농업, 정원도시 등 국립수목원이 연구하고 있는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용대지역을 기점으로 인제군이 생태인문관광의 메카이자 지역정원의 산실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래 군 경제건설국장은 최상기 인제군수를 대신해 “인제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이번 포럼이 인제 정원문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윤영조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발제에 참여한 오경아 작가와 정미애 연구사, 함성언 기술사사무소 아침 실장 등이 토론을 실시했다. 김정호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