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성(性)에 대하여♡
<서장대>
인간은 식욕과 성욕
두가지 욕망을 가지고 있다. 맹자는 이를 가리켜 인간의 2대 본성이라 명명하고 특히 성(性)은 심(心)과 생(生)이 합쳐진 숭고한 상태라고 하였다.
조선시대 사상의 주류를 이루었던 유학은 성에 대해서 관대한 학문이라고 본다. 며느리를 재가시킨 퇴계나 풍습을 빙자하여 첩실을 거느렸던 공자나 율곡같은 유학자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부귀공명을 초개같이 여기며 절의있고 당당하며 자기관리에 엄격할 것으로 믿어지는 선비들이 풍류라 하여 기생과 벗하여 시회를 열고 음주가무는 즐기는 것도 그렇다.
옛날 중국에 덕이 높은 제후가 있어 깨달음의 세계를 터득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덕망이 높은 승려와 도사 열명을 초대하여 향연을 베풀었다.
흥취가 무르익자 장난기가 동한 제후는 승려와 도사들의 남근에 작은 북을 매달아 놓고서 미녀들로 하여금 앞에서 농염한 나체춤을 추게 하였다.
그러자 아홉명에게서는 요란스럽게 둥둥둥 하고 북소리를 울리는데 단 한 명은 전혀 북소리를 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득도의 경지가 부동지심에 이르렀슴인가.
제후는 도의 경지가 크게 높음을 칭찬하며 가까이 가 보았더니 음경이 얼마나 맹렬하게 요동을 쳤던지 북 가죽이 아예 찢어져 소리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인간의 본능인 '색에 대한 욕구'란 얼마나 강렬한 것인가.
서양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어느 왕이 전쟁터에 출정을 하면서 아릿따운 왕비가 미덥지 못하여 옥문에 이물질이 침범할시 가차없이 잘라버리는 커터 장치를 했다.
그리고는 몇 달 후 개선하여 고관대작들의 바지를 벗게하니 모두들 그것이 잘려나가고 없었는데 머리가 허연 총리의 그것은 멀쩡하였다. 이에 왕이 흡족하여 치하하는데 말을 못하지 않는가. 그는 혀가 잘려나가고 없었던 것이었다.
서양의 성직자들은 중세시대에 사창가를 직접 운영하며 그 이익금의 일부를 성당 기금으로 쓰기도 했다. 공공연히 정부를 거느리기도 했으며 음란한 파티를 즐긴 사례도 많았다.
이처럼 참을 수 없는 욕망으로써의 성생활이 나이가 들었다거나 또는 몸에 고장으로 인하여 계속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하면 불만이 쌓이고 사고력과 기억력이 흐려지며 감정의 기복에 변화가 일어난다.
예를 들면 아이처럼 투정을 부린다던가 언어에 일관성이 없어지며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게 된다. 즉 노년의 성이라 해서 해소하지 못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노년의 성은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변천해 가는 우리 사회의 당면문제이기도 하다. 성생활의 단절과 소외로 인하여 발생되는 치매나 노인병의 증가는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 대가를 필요로 한다.
각종 조사에 의하면 65세 이상 남자노인의 89.4%, 여성노인의 30.9%가 정상적인 성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배우자가 있는 66~70세 노년층의 62%가 월1회 이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미루어 65세 이상의 노인들도 대체로 무난한 성적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문제라면 성적 능력을 갖춘 남자 노인에 비해 여성노인의 비율이 1/3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성적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혼자 사는 노인들의 성욕 해결 방안으로는 오직 재혼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아버지의 재혼에 찬성하는 자녀는 35%, 어머니 재혼에 찬성하는 자녀는 14.8% 불과하다.
자녀들은 대체로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부모의 재혼에 대하여 압도적인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무래도 새로운 부모를 만나야 하는 어색함, 부양문제, 주위시선과 상속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따라서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이 시급한 형편이다. 저출산 대책을 세우는데만 골몰하여 자칫 고령화 사회에 대한 정책부재로 크나 큰 사회적 댓가를 치루는 일이 없도록 정부는 노년의 성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06년 5월 16일자 대만의 차이나 데일리 신문을 인용하여 재미있는 보도가 나왔다. 94세의 대만노인이 자신의 장수비결로 "매일 아름다운 여자사진을 보는 것" 이라 소회를 밝힌것이다.
20년전 일본에서 요리사를 은퇴한 이후부터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아름다운 여자사진을 스크랩하기 시작했으며 하루도 빠짐없이 아름다운 여인들의 사진들을 보는데 이는 오감을 예리한 상태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카메론 디아즈, 페넬로페 크루즈 등 유명 여성 연예인 사진등 무려 100,000장이나 소장한 후앙추니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으로는 대만 모델 린즈링, 카메론 디아즈, 페넬로페 크루즈와 같은 섹시하고 요염한 미인들이다.
그는 자신의 장수비결을 채식이나 운동이 아닌 '예쁜여자 사진감상'이라며 지금까지 모은 방대한 분량의 연예인 스크랩북이 대대손손 간직되는 가족유산이 됐음 좋겠다 ."며 "내 손주들도 이것들을 봤음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아들은 "아버지가 종종 오스카와 같이 큰 시상식이 벌어지는 날에는 밤 늦게까지 사진을 올리시는데 어떤 때는 다음날까지 밤을 새는 경우도 종종 있다." 면서 "아버지가 이를 굉장히 즐기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이는 '잇빨이 없으면 잇몸이 이를 대신한다.'는 격언을 보는 것 같아 씁쓰레 하다. 94세의 노인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으려 대안으로 내세운 것이 아릿따운 여성들의 사진
스크랲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조선인포뱅크'에서도 "젊었건 나이 많건, 부부 사이에 오가는 성적교제는 활력을 안겨주는 원천" 이라며
"성생활은 나이 들면서도 중단 없이 규칙적으로
계속해야 건강에 좋다." 고 거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