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의 효능
메꽃과의 나팔꽃의 학명은 Pharbitis 이며, 원산지는
“인도”이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다. 잎의 모양은 심장형
이고 보통 세 갈래로 깊게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끝이 날카롭거나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줄기는 약 3m까지 자란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하나의 꽃대에
1~3송이씩 달려 피는데 나팔처럼 생긴 통꽃이다.
빛깔은 품종에 따라 홍색·백색·청백색·홍자색·청자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꽃봉오리는 붓끝 같은 모양이고 오른쪽으로 말리는
주름이 있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는데 그 조각은 좁고 길며
뒷면에 긴 털이 있다.
꽃부리는 지름 10cm 정도 되는 깔때기 모양이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아침 일찍 피었다가 낮에는 오므라든다.
열매는 8~10월에 둥근 삭과를 맺어 익으면서 세
갈래로 갈라지는데 꽃받침 안에 싸여 있으며 3실
(室)에 각각 2개씩 6개의 세모진 씨가 들어 있다.
나팔꽃의 효능
대변이 나오지 않고 또 오랜 체중일 때 설사시키는
약으로 쓴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달여서 복용한다.
간변증으로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있을 때 몸에
부기가 있을 때에도 약용한다.
상기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 견우자를 달여 먹음
으로써 엉켰던 대변이 쏟아져 나오고 막혔던 소변을
좌악 누어 버리면 얼마나 시원한지 모른다.
뱃속에 고였던 물이 없어지고 몸이 부어올랐던 것이
가라앉으며 독기가 빠져나간 것처럼 시원해진다.
이렇듯 대소변과 물이 다 쏟아져 나오면 시기를 쫓아
내고 내장을 청소하는 결과를 가져와 질병의 원인을
제거하게 되는 것이다.
나팔꽃 씨앗의 효능
한방에서는 말린 나팔꽃 종자를 견우자(牽牛子)
라고 하는데, 푸르거나 붉은 나팔꽃의 종자를
흑축(黑丑), 흰나팔꽃의 종자를 백축(白丑)이라고
한다.
성질은 차(寒)며 맛은 쓰다.
귀경, 폐장(肺臟), 신장(腎臟), 대장(大腸)경에
작용한다.
01. 사수통변(瀉水通便)의 효능.
수(水)를 없애고 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02. 살충공적(殺蟲攻積)의 효능.
기생충을 없애고 적체된 것을 치료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03. 소담척음(消痰滌飮)의 효능.
탁한 가래를 씻어 없애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나팔꽃 씨앗의 부작용
독성은 있으나 강하지는 않다.
대량 투여하면 위장을 직접 자극하여 구토와 복통
설사와 점액성의 혈변을 일으킨다.
이밖에 신장을 자극하여 혈뇨를 일으키기도 한다.
중증인 경우에는 신경계통을 손상시켜서 언어
장애와 의식불명 등에 빠질 수도 있다.
나팔꽃 씨를 과복용하면 설사를 하며, 따라서 일반인
들은 함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나팔꽃 씨앗 복용 시 주의사항
복용양은 가루약이나 알약 형태로 먹을 때는 0.4g~1.2g
이고 달여서 먹을 때는 5~11g을 쓴다.
다만 약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변비가 없거나 복부 근육이
약한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임신부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 기운이 약한 사람도
적용 대상자가 아니다.
나팔꽃의 기타 활용
대소변을 통하게 하고, 부종, 적취(積聚:오랜 체증으로
말미암아 뱃속에 덩어리가 생기는 병) 요통에 효과가
있다.
흑축의 효과가 백축 보다 빠르다.
민간에서는 나팔꽃에 잎이 많이 붙어 있을 때 뿌리에서
약20cm 정도 잘라서 말려 두었다가 동상에 걸렸을 때
이것을 달인 물로 환부에 찜질한다.
허리가 아프고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할 때는 나팔꽃
씨 생것 20g, 볶은 것 20g을 맏물 가루 내어 유황 0.4g과
곱게 갈아서 3등분하여 새벽에 끓는 물에 타 마신다.
각기병으로 퉁퉁 붓는 데는 나팔꽃씨(견우자)를 가루내어
꿀로 반죽하여 생강 끓인 물로 마신다.
관절염에 나팔꽃 씨 5~6g을 1회분으로 달여서
하루 2~3회 5일 정도 복용한다.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고 체해 있어 배가 아프면서 헛배가
부를 때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는다.
변비에 1일 5-6개 씨앗을 수저로 눌러서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또한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 낸 것을 한번 3그램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더욱 효과가 좋다.
나팔꽃의 꽃말은 “결속, 허무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