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하나의 사랑 > 은 1955년에 발표됐던 곡입니다. 이 곡이 히트하자 이 곡을 소재로 한 소설이 출판되었고, 이 소설이 인기를 끌자 이 곡을 소재로 한 영화가 1958년 제작되었지요. 대중가요가 소설로 만들어지고 이어 영화화된 것은 이 곡이 최초라고 합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불구의 몸을 가진 문학소녀가 쓰 다 버린 <나 혼자만이 > 라는 시를 작곡가가 마당에서 발견하고 가요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래 이 곡의 창작 배경은 다르지요. 이 곡을 만든 손석우 님은 다음과 같이 회고했지요.
https://youtu.be/DR1s1uvT_Wc
어느 가을 밤, 기타를 안고 있는데 어떤 모티브가 떠올랐고, 이것을 음악으로 옮겨 보니 간결한 선율에
32소절의 왈츠가 되었다. 하지만 가사는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때 임신한 몸으로 잠들어 있던 아내를 보았고
아내를 보며 고생만 시킨 미안한 마음에 반성과 죄책감이 밀려왔다. 그렇게 떠오른 가사가 “나 혼자만…”으로 시작하는 가사였다.
이 곡은 한 여인을 열렬히 사랑하는 남자의 심정을 잘 묘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남자는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 여자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까지 내비치지요. 이 곡은 결혼식의 피로연에서 신랑, 신부가 즐겨 불렀습니다. 또 술자리에서 남자가 여자를 앞에 두고 세레나데를 부르듯이 열창하곤 했지요. 그 노래가 끝나면 다른 손님들은 우렁찬 박수를 보냈지요.
이 곡은 한국전쟁이 끝난지 2년 만에 만들어졌지요. 이 곡을 감상하면 모든 것이 부족했던 황량한 시대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갔던 당대의 청춘 남녀의 숨결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이 곡과 비슷한 시기인 1956년에 만들어진 <세월이 가면>도 이 시기 청춘 남녀의 감정을 느끼게 하지요.
가사
나 혼자만이 그대를 알고 싶소
나 혼자만이 그대를 갖고 싶소
나 혼자만이 그대를 사랑하여
영원히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 싶소
나 혼자만을 그대여 생각해 주
나 혼자만을 그대여 사랑해 주
나 혼자만을 그대는 믿어주고
영원히 영원히 변함없이 사랑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