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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1. 심장병이란?
피로, 소화불량, 두통, 복통, 요통, 현기증, 식은땀 등은 심장과는 전혀 무관한 듯,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이 증상들이 적어도 여성들에겐 심장병의 신호가 될 수 있다. 의학 교과서에선 전형적인 심장병 증세는 가슴을 칼로 가르거나 헤집는 듯하다. 날카로운 통증, 그러나 이 같은 극심한 통증이 여성 심장병 환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또는 여성환자가 이런 가슴 통증이 왔을 때는 이미 병세가 악화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 심장학회에서 여성들의 심장발작 한 달 전에 극심한 피로, 불면증, 숨 가쁨, 소화불량, 불안 등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돼 있다. 이 같은 남녀 차이가 있는지 그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다만 남성은 혈전(피떡)이 덩어리로 뭉치는 경향이 강 한 반면, 여성은 혈관 벽을 골루 퍼지는 특성이 있다고, 미국미시간대학 혈관센터 수조야데이 박사는 “그래서 여성들에게는 혈관이 꽉 막혀버린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아주 늦게 나타날 수 있다“고했다.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소연 교수는 “같은 심장병이라도 분명히 남녀차이 가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런 차이 때문에 여자의 심장병이 늦게 발견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교수는 “특히 한국 여성들은 가슴이 답답하면 “화병”이라 하고, 속이 불편하면 위장병이라 속단해 버리는 경향이 있어 초기 진단이 더 늦어진다“고하였으며,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상훈 교수는 여성의 경우 심장병으로 인한 가슴통증을 유방암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 했다.
이대 동대문병원 순환기내과 신길자 교수는“코레스테롤을 조절해 동맥 경화를 막아주던 여성 호르몬 분비가 뚝 떨어지는 폐경이 지나면 여성의 심장병 발병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며, 40세 이후부터는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관리를 철저히 하고, 피로, 소화불량, 숨 가쁨, 가슴이 답답할 때는 바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 여성 심장병 왜 위험한가?
여성은 매년 17% 증가 / 남성은 14% 증가
1) 전형적인 심장병 증상과 달라 화병이나 위장병으로 오인하는 등 진단이 늦다.
2) 고령,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위험인자가 동반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늦다.
3) 심장발작이 일어나도 그냥 참는 등 대처가 늦다.
4) 경제적 이유, 가족에 대한 부담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
대한순환기학회: 전국18개 대학병원 환자 10만2천명 기록 분석결과
3. 심장병 예방
1)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2)금연과 절주를 한다.
3)짜고 기름진 음식을 삼가고,
4)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관리 철저히 한다.
5)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한다.
6)피로, 소화불량, 가슴이 답답하면 의심해야 한다.
7)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4. 돌연사 자기진단 ≫ 운동부하를 검사하라
1)즉시 담배를 끊어라
담배는 약 4000가지의 유해화학물질로 혈관을 보호하는 혈관 내부를 파괴하고, 좋은 콜레스테롤(혈관
청소부)을 줄인다.
2)하루 한 알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라
◈아스피린은 혈소판 응집을 차단함으로 혈전발생을 어제한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면 심장 돌연사 뿐 아니라 뇌경색도 예방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심장학회에서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의 1989년 연구에 따르면 아스피린 장기복용이 심혈관질환을 44% 감소 시킨다고 하면서
협심증환자와 고혈압이나 고지혈 등 생활습관병이 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심혈관질환의 뚜렷한 위험이 없더라도 50세가 넘으면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3)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라
당뇨병, 비만,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발병 원인이 된다.
4)심근경색 신호가 온다면
미국 로체스터 종합병원에서 환자 자신에게 심근경색이 생겼음을 느낀 뒤 의식을 잃기까지 남은 시간은 10초
도 안 된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반복적으로, 가급적 세게 기침을 한 것을 권고한다. 구체적으로 기침을 하기
전 반드시 아주 깊게 숨을 들이쉬어야 하며, 그 다음 기침을 할 때는 가슴 깊은 곳에서 침을 끌어 올리듯이
깊고 길게 기침을 해야 한다. 이 같은 심호흡과 기침은 2초 간격으로 의식이 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심호흡을 하면 허파 안으로 산소가 공급되고, 기침을 크게 하면 마치 심폐 소생 술을 하는 것처럼
심장을 압박하고 혈액순환이 된다고 설명한다.심장에 대한 압박은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을 되찾도록 도와주
는 효과도 있으므로 심장 마비를 일으킨 환자는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을 벌 수 잇다는 것이다.
5)수치에 민감해져라
(도움말: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박승정,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성지동,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오병희)
이 름
밀 도
크 기
작 용
H D L
고밀도
아주작은 가마니
구급차량으로 혈관이나 몸 속에 자갈처럼 흩어져있는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 저장한다(혈관청소)
I D L
중간 밀도
중간가마니
혈관에 손상이 있으면 보수하고, 혈관이 콜레스테롤 찌꺼기로 막혀 있으면, 청소 해서 막힌 곳을 뚫는다.
LDL
저밀도 160 이상은 적신호
큰 가마니
화물차량으로써 간에 저장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핏속으로 운반도중 때로는 혈관을 손상 시킨다.
LDL이 130㎎ /㎗ 이상이면 동맥경화와 관상동맥 질환 발발 할 확률 높아진다.
다른 심혈관 질환이 없는사람은 - LDL 수치가 190 ㎎/㎗ 이상일 때 / 위험요소가 중간인 사람은 160 ㎎/㎗ 이상일 때 위험 요소가 많을 때는 130 ㎎/㎗ 이상일 때 콜레스테롤 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콜레스테롤을 LDL과 HDL로 나누어 살피는 이유는, 총콜레스테롤 수치로는 정확히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총콜레스테롤치가 정상일지라도 악성인 LDL수치가 160 이상이면 적신호이다. 또 양성인 HDL 수치가 낮아도 문제다. 총콜레스테롤수치가 160~200이면 양성과 악성의 수치를 세분해 알아봐야 한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40㎎ /㎗ 이상인 사람은 200㎎ /㎗ 이하인 사람보다 동맥경화증이 3배 높다.
5. 돌연사 자기진단법
일본 공중위생원 우에하다 데스노조 박사는 다음27 항목을 돌연사의 징후로 제시했다. 이중 10항목 이상 해당되면 언제라도 돌연사할 수 있는 "돌연사 위험자", 7~9 함목에 해당되면 "돌연사 예비군"으로데스노조 박사는 분류했다.
1)요즈음 늘 나른하고 방금 들은 애기도 잊는 수가 있다.
2)최근 갑자기 술이 약해지고 마셔도 예전처럼 기분이 나지 않고 맛도 없다.
3)갑자기 늙었다는 말을 자주 듣고 스스로 몸이 예전 같지 않다.
4)피로나 걱정으로 잠이 잘 오지 않는다.
5)어깨나 목덜마가 뻣뻣하다.
6)대단치 않은 일로 초초 해지고 화를 잘낸다.
7)가끔 심한 두통이 있고 가슴이 답답하며 조이는 것 같은 통증을 느낀다.
8)최근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당뇨, 심전도에 이상 징후가 나왔다.
9)최근 갑자기 체중이 늘었다.
10)최근 몇 개월간 거의 매일 밤 손님 접대나 업무상 술을 마셨다.
11)하루 커피를 5 잔 이상 마셨다.
12)매일 식사시간이나 횟수가 일정치 않고 아침을 거르는 일이 많다.
13)튀김이나 불고기처럼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고 자주 먹는다.
14)담배를 하루 30개비 이상 피운다.
15)밤 10시전에 귀가하는 일이 없다.
16)출 퇴근하는데 2시간 이상 걸린다.
17)최근 몇 년동안 땀 흘리면서 운동한적 없다.
18)최근 1~2 년동안 건강검진 받은 일 없다.
19)하루 10시간 이상 일 하는게 예사다.
20)휴일에도 거의 출근해서 일한다.
21)출장이 잦고 집에 와서 자는 것이 주 2`3회 뿐이다.
22)야근이 많고 근무시간이 불규칙하다.
23)최근 전직이나 인사 이동으로 직장환경이나 근무 내용이 달라 졌다.
24)승진 등으로 책임이 무거워 졌다.
25)최근 기한 내에 마쳐야 할 작업이 많아지고 갑자기 바빠졌다.
26)최근 직장 내 인간관계가 나빠졌다.
27)최근 업무상 큰 실수를 저질렀다.
▣헬스조선ㆍ고려대의료원 공동기획 / 심장병 바로 알기
(염증과 심장병 염증 잘 관리해 심장死 예방 죽상반 파열, 혈관 흐름 막아
염증 있으면 콜레스테롤 수치 낮아도 심장병 발병)
2007년 한국인 사망 원인 3위는 심장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5~10년 뒤에는 심장 질환이 사망 원인 1위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 근거로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1981년 인구 10만 명당 2~3명에서 2000년 이후 27~28명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을 들고 있다. 심장 질환의 증가 속도는 매우 빠르다.
대부분의 심장 질환은‘죽상(粥狀) 동맥경화증’에서 비롯된다.‘ 죽상’은 먹는 죽 모양이란 뜻으로, 끈적끈적한 물체가 동맥의 벽에 들러붙은 것을 말한다.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서홍석 교수는“죽상 동맥경화증은 10대 때부터 생긴다. 그러나 혈관이 75% 이상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만 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모르고 지내다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더 무섭다”고 말했다. 죽상 동맥경화증은 20대 이하 17%, 20대 37%, 30대 60%, 40대 71%, 50대 이상 85%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죽상 동맥경화증만 잘 관리하면 평균 수명을 약 7년 연장시킬 수 있다.
1. 죽상 동맥경화증은 염증 때문?
동맥벽은 원래 매끄러운 데 여기에 상처가 생기면 피 속에 콜레스테롤이 동맥으로 파고 들어가 산화가 되고, 피 속의 백혈구도 혈관을 파고 들어가 산화된 콜레스테롤을 잡아먹는다.
이를‘거품세포’라고 한다. 이 거품세포들이 죽으면 콜레스테롤이 뭉쳐져 죽같이 끈적끈적하고 물렁물렁한 덩어리가 형성되고 그 위에 딱딱한 섬유질 덮개가 덮인다. 이를‘죽상반(粥狀班)’이라고 하며 동맥에만 생긴다. 죽상반이 생긴 동맥 부분은 딱딱해지는 데 이를‘죽상 동맥경화증(粥狀動脈硬化症)’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죽상 동맥경화증의 가장 큰 원인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콜레스테롤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염증이라는 학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홍석 교수는“미국에서 죽상 동맥경화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50% 이상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는 보고가 나와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염증이란 피부에 생기는 염증과 비슷한 개념이다. 혈관 벽에 붙은 산화된 콜레스테롤은 염증세포를 혈관벽으로 불러들이는데, 이 세포들이‘사이토카인’등의 염증 물질을 만든다. 이렇게 되면 혈관 내벽이 손상되면서 갑자기 피떡(혈전)이 만들어져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을 유발한다.
서홍석 교수는“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년간 효과적으로 낮추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도를 33% 정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에 의하면, 염증만 잘 관리해도 죽상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사망을 50% 정도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LDL 콜레스테롤은 정상이지만 염증 정도를 나타내는‘hsCRP’가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약물을 투여해 염증 정도를 37% 낮춘 결과,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사망률이 약 47% 감소했다.
2. 죽상반 터지면 30분 내 혈관 막는다.
죽상반이 생기면 처음에는 혈관의 근육 세포와 콜라겐이 콜레스테롤 덩어리를 단단하게 감싸기 때문에 모양이 안정돼 있다. 하지만 혈관에 염증이 지속되면 혈관 근육 세포수가 줄어들고, 콜라겐도 차차 얇아진다. 그러다 고혈압 등에 의해 죽상반이 파열되면 그 안에 있던 물질들이 혈액 속으로 흘러나오면 피를 응고시키는 강력한 효과로 혈전을 만들어 혈관을 막는다.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박창규 교수는“심장 혈관의 직경이 30% 좁아진 상태에서 죽상반이 파열되면 불과 30여 분 만에 혈관을 100% 막을 수 있다. 혈관이 완전히 막혀 혈액의 흐름이 차단되면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며, 부분적으로 막히면 불안정성 협심증이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작은 죽상반이라도 잘 파열돼 피떡(혈전)이 혈관을 완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혈관이 막혀 코끼리가 가슴을 밟는 것 같은‘협심증’이나‘심근경색’이 나타난다.
3. 염증을 관리하라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염증은 피부에 생기는 것과 달리 항생제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치료보다는 지속적 관리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
혈관 염증에 관여하는 가장 대표적인 요인이 흡연과 스트레스다. 아울러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죽상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질환 관리도 필수적이다.
서홍석 교수는“잇몸질환, 관절염 등 만성적인 염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혈관에도 염증이 많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이것은 아직까지 가설일 뿐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제인‘스타틴’계열의 약물이 염증 반응도 줄여준다는 연구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임도선 교수는“스타틴 약제는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염증 반응도 줄여주기 때문에 죽상 동맥경화증 예방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창규 교수는“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흔히 복용하는 아스피린은 피가 뭉쳐서 혈전이 생기는 현상을 줄여준다. 반면 스타틴은 죽상반이 생기지 않게 하기 때문에 혈전 형성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고 말했다. 그는“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은 사람은 스타틴 약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내 몸에 얼마나 많은 염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만성염증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염증 표지자인 ‘CRP’수치를 측정해보는 것. 서홍석 교수는“급성 감염 질환 또는 상처 등이 없는 데도 CRP 수치가 2㎎/L 이상 높게 나오면 심혈관계에서 진행되는 염증 반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수치는 미미한 염증반응까지 반영해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발생 여부를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09.01.20)
▣헬스조선·고려대의료원 공동기획[심장병 바로 알기] (돌연사는 없다.)
◈가슴 답답하고 숨찬데도 "난, 괜찮다고?"
돌연사 원인 70~80% 심장질환 가족력 있다면 정기검사 받아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심장내과 C교수는 동료들과 설악산 등산하는 길에 갑자기 쓰러져 응급처치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30여분 만에 숨졌다. 사망 원인은 심장에 피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심장 조직이 죽는 '급성 심근경색증'이었다. 평생 심장병 연구와 진료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인 그도 심장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동료 의사들은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한 것 등 심장이 이런저런 신호를 보냈겠지만 '아니다. 별 것 아니다'라고 부정하다 큰 화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3만5000여명이 '잠을 자다', '운동을 하다', 'TV를 보다' 갑자기 죽는다. 대부분 증상이 나타난 뒤 한 시간 안에 죽음에 이른다. 이를 갑자기 죽는다고 해서 '돌연사(突然死)'라고도 한다. 돌연사 원인은 대부분 심장에 있다.
1. 돌연사는 없다
과거에는 갑자기 사망해도 대부분 원인을 잘 몰랐기 때문에 '돌연사'란 말을 썼다. 하지만 이제 돌연사란 말은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돌연사란 평소 몸에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했다는 뉘앙스가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돌연사 원인의 70~80%를 차지하는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은 수년~수십 년간 진행돼온 동맥경화증에서 비롯된다. 고대안암병원 심혈관센터 임도선 교수는 "돌연사의 원인은 심장병이 있는데도 진찰을 받아보지 않아 병이 있는 것을 몰랐거나, 심전도 검사 등에서 발견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돌연사한 사람의 50% 이상은 사망하기 몇 시간 또는 며칠 전 가슴 통증이나 답답함 등을 느낀다고 한다.
고대안암병원 심혈관센터 김영훈 교수는 "'난 증상이 없는데…' 하는 사람이 가장 위험하다. 돌연사는 갑자기 쓰러져 죽는 것이 아니다. 심장이 어떤 형태로든 상처를 한 번 받고, 다시 한 번 문제를 일으켜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기는 '부정맥'으로 사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 직경 3㎜ 혈관 관상동맥을 보호하라
심장에 피를 공급해주는 혈관인 관상동맥. 관상동맥이 염증 반응으로 갑자기 피떡(혈전)이 생겨 부분적으로 막히면 심장 근육 세포에 산소와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협심증이 나타나며, 완전히 막혀 혈액 공급이 안 되면 심장 조직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증이 나타난다. 두 질환은 돌연사 원인의 70~80%를 차지한다.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송우혁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돌연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관상동맥 질환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1970년대부터 돌연사를 막기 위해 관상동맥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식생활 습관 개선과 금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미국의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지난 30년 동안 50% 이상 줄었다.
3. 심장 기능을 체크하라
현재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성인의 12~15% 정도. 여기서 심장병이란 동맥경화증에 의한 허혈성(虛血性) 심장질환 외에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병, 심근질환, 심장 판막증 등을 포함한다. 김영훈 교수는 "심장병을 앓고 있어 심장 기능이 정상인의 50%밖에 안 되면 2년 내 급사할 확률이 30% 정도 된다"고 말했다.
심장 기능을 체크하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도 있다. 먼저 ▲자신의 맥박을 수시로 검사(맥박 수 60~100회 정상)하고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할 때 가슴에 통증이 오고 숨이 찬다든지, 잠을 잘 때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땀이 나는 등 원래 없던 증상의 변화가 있는지 살펴본다. 아울러 한 번이라도 심장병을 앓은 적이 있거나 심장병 가족력이 있으면 반드시 정기적인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돌연사는 예측이 어려워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심전도나 심장초음파 검사와 같은 일반적인 검사보다 심장 CT·MRI·혈관조영술 등 특수 검사를 하면 돌연사 위험을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4. 마라톤을 자제하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가 쓰러져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가 가끔 있다. 이 중 상당수는 심장병이 있는 줄도 모르고 몸에 좋다는 말만 믿고 마라톤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심장병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마라톤·등산과 같이 체력과 충분한 훈련이 필요한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자세를 바꿀 때 핑 도는 듯한 느낌이 나는 것은 빈혈의 한 증상이지만, 10초가량 완전히 앞이 깜깜해진다든지, 멀쩡히 가다가 픽 쓰러지는 증상은 빈혈이 아닌 심장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09.01.27)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
지는 지난 추석때 급성심근경색으로 하마터면 황천길로 갈뻔했었답니다~~ㅎ
이후로는 각별히 신경은 쓰는데 힘드내요~~~^^
그런일이 있었군요
각별히 신경쓰셔야 할나이가 되었겠지요 건강 챙기시면서 일하세요~기름진 음식을자제 해야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항상 배웁니다~^^*
피가 솔 솔 파파 잘 돌면
끄떡 읍것쥬?
ㅎㅎ 그러것지유
건강하시게요~^^*
현대 사회가 스트레스를 안받고 살 수 없는 사회가 되어서 개인으로서의 한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