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7. 화요일. 서울 송파구 오금공원 여행.
겨울 날씨답게 쌀쌀하지만, 데크 산책로가 좋은 오금공원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다녀왔다. 지하철 3호선 종점역인 오금역에 내려 2번 출구로 나갔더니 바로 옆에 인공폭포 시설이 있고 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었다. 계단 길을 조금 오르니 우측에 송파구 출신 임경업 장군의 시호를 따라 건설했다는 충민정이라는 아담한 정자가 있고, 데크 산책로가 연결되었다. 데크 길에서 좌측 방향으로 걸어 공원 정상까지 걸었다. 정상은 넓은 잔디밭이었고 낮은 곳이지만 전망이 좋았다. 123층의 롯데 타워가 환히 보였고 서울시의 일부와 주변 산들이 보였다. 정상에서 이어지는 데크 길을 따라 반대 쪽으로 내려 갔더니 배수지 시설의 하부를 옛 흔적을 지우지 않은 기억의 뜰로 햇살마루가 있고, 근처는 오금오름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 같았다. 황톳길과 맨발걷기 길이 조성되어 있고, 상당히 넓은 리기다소나무숲이 있으며 숲속 산책로에는 숲태교체험장, 사색의 공간 등이 있었다.
소나무 숲을 돌아보고 공원 외곽으로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어린이 모험 놀이터가 있고 흙길 산책로가 좋았다. 중앙광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어 중앙광장을 돌아보았다. 6.25유공자 기념비가 있고 농구장이 있었다. 조선 명종왕 시대 공신이라는 문양군 묘역도 넓게 차지하고 있었다. 계속되는 산책로를 걸어 오금동유래비가 있는 곳을 지나 숲속도서관과 송파도서관의 갈림길까지 걸은 후, 되돌아서 다시 오금역으로 가서 지하철로 귀가했다. 데크 길만 걸어서 운동을 할 수도 있고, 흙길을 밟으며 운동을 할 수도 있는 산책로들이 다양했고, 낮은 산이지만 주변 전망도 좋았고, 어린이 놀이터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편의시설도 잘 된 공원에서 충분히 힐링 되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