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줄 모르면 죽는다네
살아 있다는 게 무언가?
숨 한번 들이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순간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다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길임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 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극락이 따로 없다네.
-서산대사-
옮겨온 글
"버려라"양떼의 생각...
서산대사의 글 귀를 기울여 보니...
버려야 산다
손에 꼭 쥔
것엔 내 것인냥...
마음에 너저분한 것들을 비워내는 가슴에
문을 열어라 하시는
서산대사 님
그래야겠어요
이젠 마음에 잡다한 무거운 짐들 놓아라 하시니...
이 세상의 것들은 내 것인 양
힘주며 참 열심히도 살았네...
어째보면 또 내것은 어디에 없을까
이제야 양심 고백을 하면서...
그렇게도 착각의 늪에 살기도 했음이라고...
그러나...
잠시 머물러 쉬어 가는 인생이란 여정 길
그러게나 말입니다
인간이란 동물은 그렇게도 망각이란 늪에서
참으로 허우적거리는 현실을 참 많이도
봐 오면서 살기도...
거기다 도를 넘는 참견이라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개 쳐들고
난척해본들...
그 삶도 진정 내것은 안일 진데
하늘로 머리 둔
양식 잇는 인생이라고 자부한다면
다소 겸손이란 양심에 먼지라도 털어서
조금이라도 베풂의 온기를 나눌 수 있으면 어떠 하리...
지혜의 나눔이나 좀 하시게나!
참으로 삶이란 팍팍한 이름하에
젊어서는 바쁘게도 살았노라
아마도 누구나의 삶들...
오늘에 남겨진 증거일 것일 수도...
이쯤에 남기고 온
세상길 위에 내 발자국을 돌아보니
그 각박한 세상 그래도 참 잘 살았구나
오늘에 감사할 마음뿐이다...
누구나의 인생 자취도 그럴 걸세로 위안으로...
돌아보면서...
내 인생
네 인생
거기서 거기일 걸세
세상은 헛 멘털이 즘에 깨춤 추지 마소...
바람인 양
구름인 양
다 바람처럼 세상의 먼지로 흩어질 것일세
돌아보면 가는 세월 앞에 누구나 인생에 허허로움은 있을 것임에...
누구라도 돌아보면 인생 마디에
부끄러운 마디 하나쯤은 다 있을 것이니
그 인간에게 얽힌 마디들...
남은 생 잠시 가슴에 얹은 손
"남겨질 자식들에게"
세상의 평화를 빌어 보는 마음의 여유라도...
살아온 각박함의 인생에 있어서
진정 값짐의 세상에 사함이 아닐까...
서산대사의 詩귀에서
삶을 돌아보면서...
한주도 풀벌레 소리 자장가 속에 더위 잘 이겨 가십시다
2022년 7월 18일
양떼의 생각의 한 줄...
지난 글 한 페이지 함께 합니다
그 당시 아마도 잡다한 인간관계를 보면서 적어 본 글입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히 함께합니다
그렇지요
세상엔 좋은 글들이
가슴에 팍 와닿기도 하지요
하루도 행복하셔요
모모수계 님
참 좋은 글입니다
그러게요
버리고 마음도 비우고
해야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아서 ....
리모델링하면서 많이 버렸습니다
옷도 많이 버렸어요
그런데 어머나! 그 옷을 내가 왜 버렸을까? 하게되더라구요
올해는 얼마나 더웠기에 더 생각이났답니다
반바지 수영복 꼭 있어야하는데...
7부 반소매 자주색 면자켓도...
이제 때가 되어 많이 후회하게됩니다 ㅋ
이불도 다 버렸어요
이젠 장농에 있는것으로 만족하지요
누가 와서 잘것도 아니니 하고 다 버렸답니다
점점 정리하면 살아야겠어요
우리 엄마 장농은 헐렁하게 다 비우셨더라구요
그렇지요
좋은 글 앞에 이젠 가꿈 마음을 함께하게 합니다
제라늄 님
오늘은 우리 달리 콧바람 좀 소주 자고
공원에 나가서 한참으로 놀다 왔습니다
누가 아니랍니까
정리를 한다고 주섬주섬 치우고 보면
저도 그 마음일 때가 있더라고
세월아 하면서 너무 후회는 하지 마십시다 ㅎ
제라늄 님
그러니요
헐렁하게 살아요
특히 제라늄 님의 엄마얘기에
안녕하시지요
참으로 복이 넘쳐나시는 삶이 신걸요
지금 공원에서 들어오는데
목욕차가 와있길래
주민 할머님한데 물어보니
어디에서 와서 목욕을 시켜 준다고 하길래
참 고마운 세상입니다 했어요
할아버지께서
아흔여섯 시랍니다
그런데 어쩌다 베란다 창문 밖으로 내다보니
아이고요
할아버지께서 잘 걸어 나오셔요
그런데
할머니께선 엘리베이터에 같이 올라왔는데
돌아가셨으면 서로 편하겠다고...
건강하실 때 많이 세상 구경도 하 십 시다
제라늄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