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주님이 예비하신 처소
(요한복음 14:1-3)
서 론 :
예수님은 장차 자신들의 운명에 대하여 불안함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위로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디론가 가시겠다고 하신 그 목적지가 이 세상에 있는 곳이 아니라 아버지 집임을 밝히시고 그곳에 가시는 목적도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기 위해"서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확실한 천국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1. 우리의 영원한 집
우리가 신약에서 천국 또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살펴볼 때,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영생을 가졌다면 지금 우리의 육신적인 생명을 초월한 생명이 있어야 하며 그리고 이 생명이 삶을 누릴 수 있는 그 어떤 장소적인 처소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란 말씀을 하셨는데 이 처소란 말은 '토포스'란 말로 그 어떤 위치적인 장소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1)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천국에 대한 확신은 인생의 어려움이나 고달픔 속에서도 큰 위로가 됩니다.
(2) 천국은 우리들이 살아 갈 영원한 본향 집입니다.
그곳은 이 땅위의 그 어떤 곳과도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영화로운 곳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 세상에서 비록 어려운 인생 길을 살아간다고 해도 천국이 틀림없이 있으며 나의 영원한 처소가 된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어떤 괴로움이라도 이겨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우리 주님은 우리들에게 "내가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애게 일렀으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곳이 내 아버지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2. 거할 곳이 많은 아버지의 집
예수님의 말씀 중에 우리의 눈길을 끄는 말씀은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이 나라는 들어가서는 안될 사람들은 한 명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하지만, 들어가야 할 사람들은 그 수효가 아무리 많아도 한 명도 빠트림 없이 다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곳입니다.
(1) 이곳은 믿음을 지킨 모든 사람들이 다 들어가는 곳입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딤후4:7-8).
(2) 이곳은 사모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들어가는 곳입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에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과연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니…"(고후 5:1-2).
(3)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는 모든 사람이 다 들어가는 곳입니다.
"자녀이면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8:17).
(4) 소망을 가진 모든 사람이 다 들어가는 곳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벧전1:3-4).
(5) 성령으로 거듭난 모든 사람이 다 들어가는 곳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
(6)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모든 사람들이 다 들어가는 곳입니다(계21:27).
3.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리라"
우리는 여기서 하나의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것은 하늘에 있는 영원한 우리의 본향 집으로 가는 길이 둘로 나뉜 것으로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1) 부활한 몸으로 들어가는 곳이 있다고 했습니다(마25:34).
이때는 인류의 최후심판이 있을 흰 보화심판에서의 일입니다(계 20:12-15). 계시록 21장에 신부의 단장을 갖추고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은 바로 이런 천국입니다.
(2) 부활한 몸이 아니라 육신이 죽어 영으로 들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울은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있는 줄을 안다고 말했습니다(고후5:1-2).
이 둘은 "내 아버지의 집"이라고 표현하신 주님의 말씀에서 한 곳으로 보아야 합니다. 모세나 엘리야나 한곳에 있었지만 엘리야의 영광이 모세보다 우세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나 다른 성도들도 마지막 부활의 날에는 더 영화로운 몸으로 그곳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마17:3-8. 고후5:4).
결 론 :
그리스도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이 육신의 장막을 벗으면 주님이 예비하신 우리의 영원한 처소가 있으며 그곳은 말할 수 없이 영화로운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제 죽어도 우리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우리를 영접하실 모든 준비를 갖추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있게 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