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노동자는 부자 못 되나요?” “응, 여기선 돼!”
19세부터 일을 시작한 젊은 엄마 캐시는
가족을 위해 안정적인 수입을 바랐습니다.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1년간 주 40시간을 일한 뒤,
점주는 시간당 5센트를
더 주겠다고 했어요.
맞벌이 워킹맘 캐시는 불쾌감을 느끼고
근처의 대형마트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새 마트에서 캐시는 카운터 직원,
진열대 정리, 창고 정리 등
다양한 일을 맡았어요.
23년이 지나자 캐시는 놀랍게도!
100만 달러, 약 13억 원이나 되는
재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42세인 캐시는
언제든 은퇴할 수 있지만
본인과 남편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15년 이상 더 일하겠다고 합니다.
그때쯤이면 수십억 원의 자산을
가질 수도 있겠네요.
네, 마트 노동자로서
그저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된답니다.
캐시 씨가 일하는 대형마트는
미국 아이다호에 본사를 둔
윈코푸드(WinCo Foods)입니다.
1967년 설립했으며 미 서부지역에서
14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2021년 매출액은 82억 달러,
약 11조 원이나 되죠.
1985년부터 윈코푸드는
2만 명이나 되는 노동자들이
자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만 19세 이상으로 1000시간 일한 직원은
누구나 자사주를 가집니다.
대부분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노동자는 한 푼도 들일 필요가 없으며,
윈코푸드의 부담으로 지분을 제공받습니다.
캐시 씨가
백만장자 마트 노동자가 된 비결은
윈코푸드가
100% 종업원 소유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이익 중에서 적립금이나 투자금을 제외한
배당금 전액을
노동자 소유주들끼리 나눠 갖기 때문이죠.
지분은 보통 퇴직할 때 보상받는다고 합니다.
40년째 ESOP 기업이니까
부자 노동자들이
‘떼거리’로 나오는 경우도 나옵니다.
어느 매장의 경우
130명의 종업원 소유주가
총 1억 달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대요.
1인당 자사주 가치가
약 77만 달러, 10억 원이나 되네요.
윈코푸드 전체에서는 500명 이상이
‘백만장자 마트 노동자 소유주’라고 해요.
회사의 그렉 하그 CEO가 설명합니다.
“종업원 소유주는 윈코푸드의
가장 큰 비즈니스 자산입니다.
우리는 저렴한 가격 모델을 통해
고객과 동료 직원 소유주 모두의
삶을 개선하고자 해요.
적극적으로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고
동기를 부여하려 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그러면서 회사를 소유하고,
그리하여 모두를 미래로 이끌어가는
창의적인 인재도 원합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이 된 뒤에
윈코푸드의 주가는
연평균 18% 상승했습니다.
1986년에 5000달러의 주식을
무료로 받은 직원들은
2022년 86만 달러,
약 12억 원의 자산가가 되었어요.
윈코푸드는 직원들에게 학자금 보조,
별도 퇴직금 제공
(미국은 퇴직금이 의무가 아님),
여러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급여요?
농산물 담당 현장 직원의 임금은
평균 3만6000달러,
약 5000만 원쯤 된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이나
세계적인 경우에도 마트 노동자들은
과중한 업무에 비해
보상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마트 노동자들도, 또 어떤 노동자이든
열심히 정직하게 오랫동안 일하면
남부럽지 않는 자산가가 돼야 하지 않을까요.
100% 종업원 소유기업 윈코푸드의
2만여 노동자 소유주들이
그 자격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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