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달마야,서울가자’(감독 육상효·제작 타이거픽쳐스,씨네월드)의 스님 4인방이 삭발식을 갖는다.
정진영 이문식 이원종 양진우 등 스님 4인방은 30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안산에 있는 봉원사에서 주지스님 집도 아래 삭발한다. 정진영 이문식 이원종은 전편 ‘달마야 놀자’에 이은 두 번째 삭발이지만 ‘꽃미남 스님’ 역의 양진우는 처음하는 삭발이다.
이 자리에는 또 건달 ‘범식’ 역에 캐스팅된 신현준도 특별 참석,삭발식을 지켜볼 예정이다. 신현준은 연일 SBS ‘천국의 계단’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동료 연기자로서의 우정을 위해 기꺼이 참석키로 했다.
‘달마야,서울가자’는 전국 390만 관객을 모았던 ‘달마야 놀자’(2001년)의 후속작이다. 특히 전편에서 스님으로 등장했던 정진영 이문식 이원종 류승수는 당시 무명배우였다가 ‘달마야 놀자’의 성공으로 충무로 캐스팅 상위그룹으로 떠올랐다. 이같은 인연에 따라 류승수를 제외한 3명은 각자 바쁜 스케줄과 삭발 연기가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건달들이 산에 들어가 스님들과 벌이는 에피소드가 전편의 내용이었다면 이번 ‘달마야,서울가자’는 지방에서 서울의 절로 온 스님 4명이 이 절을 지키기 위해 건달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영화제작사측은 28일 “‘달마야 놀자’가 건달들에 초첨을 뒀다면,‘달마야,서울가자’는 스님들에 초점을 둔 작품이어서 속편의 개념보다는 두 편이 모여 큰 하나를 이룬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달마야,서울가자’는 2월 초 부산과 강원도 일대를 오가며 촬영,7월께 개봉된다. ‘장밋빛 인생’의 시나리오를 쓰고 ‘아이언팜’을 연출한 육상효 감독이 2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