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간식을 타고 첫번째 모임
사랑은 간식을 타고 두번째 모임
사랑은 간식을 타고 세번째 모임
오늘은 우리 활동의 마지막 날입니다.
도서관 곳곳에 탕후루 파티 초대 포스터가 붙어있고,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집에 과일이 없었다는 아이, 챙겨왔는데 가방을 두고왔다는 아이.
상관 없습니다. 그래도 함께합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다른 아이들 기다립니다.
아이들이 하나 둘 도착했습니다.
무진이가 딸기 가득 가져오고, 진우도 딸기 가득, 진호는 샤인머스캣 가득 들고왔습니다.
가연이는 용과, 재인 하음이는 귤, 예헌이는 사과를 가져왔습니다.
쿡쿡방이 북적북적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사진 작가의 역할을 하니, 아이들이 이제는 스스로 재료 준비합니다.
직접 과일 씻고, 딸기 꼭지 따고, 사과 자릅니다. 나이 어리다고 못하지 않습니다. 언니 오빠 누나 형 서로 도우며 함께 합니다.
아이들이 지난 회의 시간에 최민숙 선생님 초대했습니다. 오셔서 설탕 양 맞춰주시고, 아이들이 불 사용할 때 다치지 않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아이들 한명 한명 안전하게 탕후루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시고, 설탕의 타이밍을 맞춰주셨습니다.
선생님 초청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안오셨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아이들이 “최민숙 선생님 오셔서 우리 완전 잘한다!” 하며 기뻐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순조롭게 탕후루 파티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요리 실습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먼저, 예헌 하음이가 같은 테이블에서 탕후루 만든 진우를 잘 챙겨주었습니다.
“진우야 컵 들어봐”
“진우야, 이거 누나가 도와줄게”
“진우야 이거 이렇게 하면 돼. 한번 해봐 진우야”
진우가 탕후루 직접 만들고 잘 먹을 수 있도록 예헌이와 하음이가 많이 도왔습니다. 아이들간의 관계가 생동합니다. 신기합니다.
또 소헌이가 아이들 잘 이끌었습니다. 파티준비팀으로서, 탕후루 먹으러 온 아이들에게 우리의 약속과 질서 잘 설명하고 지킬 수 있도록 이야기했습니다. 다 먹은 후에도 다치는 사람 없도록, 또 못먹는 친구 없도록 챙겼습니다. 소헌이의 당찬 세심함, 당찬 다정함을 닮고 싶습니다.
우빈이도 기억에 남습니다. 탕후루 많이 먹고싶었을텐데, 친구들과 같이 먹으려고 오래 기다렸습니다. 건들지 않고 탕후루 지켜준 우빈이. 멋집니다.
동생들 챙겨주며, 준비물과 과일들 잘 챙겨온 가연이. 모이기 전에 만나서
“선생님 우리 오늘 잘할 수 있을까요” 고민하고 레시피 함께 찾아봤습니다.
가연이가 있어 활동 하는 동안 참 든든했습니다.
재인이는 항상 요리에 열심입니다. 항상 이 활동에 열정을 가지고 합니다. 재인이의 열정은 활동 내내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과일을 순식간에 씻어오고, 맡은 일 잘합니다.
진호는 아이들과 의논할 때 좋은 의견을 잘 냅니다. 곰곰이 생각한 뒤에 자신의 의견을 차분히 제시합니다.
진우는 “선생님 이정도면 물기 잘 제거된 거 맞나요?”, “저 4개 먹고 싶었는데 좀 부족할 것 같아요” 와 같이 자기 의사를 명확히 표현합니다. 질문도 잘합니다. 진우가 활동을 하며 점점 말을 많이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무진이는, 정말 준비물을 잘 챙겨옵니다. 따로 기록하여 알려주거나, 부모님께 연락드리지 않아도 무진이가 스스로 챙겨옵니다. 그리고 활동 잘 참여하고 할 일을 잘 합니다. 무진이와 함께 활동해서 행복합니다.
3시 30분,
마당에서 탕후루 파티가 열렸습니다.
아이들 삼삼오오 모여 탕후루 구경하고 “우와~” 했습니다.
함께 간식 노래 부르고 옆사람 입에 쏙 넣어주었습니다.
사랑은 간식을 타고 활동을 기획하고 구상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요리하고 준비하고 서로 도우며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경험을 하길 바랐습니다. 그렇게 거들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재료 준비하고, 직접 레시피 찾아보며 자기 손으로 성공 경험을 쌓길 바랐습니다.
함께 팬케이크와 탕후루 만들며 아이들의 즐거운 추억이 쌓였길 바랍니다.
이로 인해 가족 이웃 친구와 무엇인가를 나누는 행복을 아이들이 느꼈기를 바랍니다.
아이들과의 4회기 활동, 즐겁고 정다웠습니다.
활동 순간 순간마다 집중하고 열심을 보인 아이들.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활동을 함께 하며 고마웠던 분들:
동성 오빠와 수민언니.
활동을 하며 언니 오빠의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자신이 기획하고 구상한 활동이 아니었음에도 아이들 옆에서 세워주고, 격려해주고, 서로 잘 도울 수 있도록 많이 거들어주었습니다. 때로 지치고, 정리할 것이 많을 때에도 아이들을 독려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들이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오빠와 언니가 제 부족함을 많이 채워주었습니다. '보조'선생님이 아닌, 그저 선생님으로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다행입니다. 언니와 오빠에게 많이 고맙습니다.
최민숙 선생님.
탕후루 만들 때 많은 도움 주셨습니다. 설탕과 물의 비율을 맞추는 것 부터, 아이들이 안다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 아이들 격려해주시고 한명 한명 경험 쌓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 것, 뒷정리 꿀팁과 할일을 명확하게 말해주시는 모습, 아이들이 약속 안지킬 때 한번에 교통정리 해주시는 모습 등..
최민숙 선생님과 함께여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최민숙 선생님께 참 고맙습니다.
박미애 김동찬 선생님.
아이들이 준비물 안가져온 것들, 도서관 물품들로 채워주셨습니다. 활동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이런 저런 방향도 제시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이들 부모님 한분 한분.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물 잘 챙겨주셨습니다.
주변 어른, 가족, 이웃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웃 인정을 누립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