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봉산(屈峰山.308.1m)
강원 춘천시
강원도 춘천의 굴봉산(窟峰山·394m)은 '아침에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산이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인근에 '굴봉산역'이 생겨 갑자기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이 봉우리는 옛 경춘선 열차가 경강역에 섰던 시절에는 찾는 이가 거의 없었던 조용한 곳이다. 하지만 이제 전철로 접근이 쉬워지며 경춘선의 새로운 인기 산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수려한 산세와 탁월한 조망은 인기 산행지가 지녀야 하는 기본 덕목이다. 그런 면에서만 보면 굴봉산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한 곳은 아니다. 산이 두드러지게 높지도, 눈에 띄게 화려하지도 않다. 하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산도 아니다. 요즘 굴봉산은 강촌역 기점의 검봉산이나 봉화산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산 정상부에 형성된 이심이굴, 우물굴, 쌍굴 등 절묘한 형상의 바위굴을 구경하는 재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산행코스 : 굴봉산역-서천분교-서사천-장승봉-주능선-전망바위-정상-이심이굴-우물굴-쌍굴-도치골(사방댐)-서사천-굴봉산역
소요시간 : 5.49km/2시간30분
언 제 : 2024년3월17일(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