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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봉산업발전협의회는 지난 14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에 소재한 성덕기 양봉농가를 찾아 ‘꿀 작황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사진 좌측부터 박근호 양봉협회장과 김남정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성덕기 대표가 꿀벌 질병 예방에 필요한 ‘이동형 소각 장비’ 보급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이상기후와 꿀벌 개체수 감소, 병해충 문제 등으로 해마다 벌꿀 생산량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올해는 중부권을 중심으로 아까시꽃꿀 작황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평년작 수준을 웃도는 꿀 생산량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봉농가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앞서 아까시나무 꽃 개화 초기 저온과 강우·강풍 등의 영향으로 남부권 채밀이 부진했던 일부 남부 지역과 달리 중부권 지역을 중심으로는 채밀 기간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기온과 일조량이 유지되면서, 꿀벌 활동이 활발해진 데 따라 꿀 생산량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봉 업계에서는 “기상 조건, 꽃의 상태와 이동양봉 위치 선정, 채밀 주력군 봉군 세력 등에 의해 한해 벌꿀 생산량을 좌우할 만큼 꿀은 하늘이 절반, 벌 관리가 절반이라고 할 정도”라며 기상 여건과 봉군(벌무리) 관리 수준에 따라 개인 간의 생산량이 극명한 차이를 보여왔다.
유밀 기간에 비가 오거나 저온 현상이 이어지면 꽃꿀 분비가 급감하고, 일교차가 적당하고 맑은 날이 이어질수록 벌꿀 채밀량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올해는 경기 포천, 강원 철원 등 북부권도 평년보다 아까시나무꽃이 일찍 개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부권역 소식을 종합하면 남부권의 아까시꽃꿀 채밀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에 달하자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중부권으로 이동한 농가들은 한곳에서 평균 3~4차례 이상 벌꿀을 채밀할 정도로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와 기상 조건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생산 회복에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는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비교적 낮았지만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꽃 냉해 피해가 적었고, 꽃 개화 일수도 상대적으로 늘어난데다 양호한 기상 여건이 받쳐주면서 올해 벌꿀 수확량이 평년작 수준을 웃돌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앞서 아침 기온 저하와 채밀 주력군 감소, 이동양봉 농가 감소 영향 등으로 올해 벌꿀 생산량이 애초 감소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과는 달리, 중부권에서 모처럼 아까시꽃꿀 작황이 기대 이상보다 높아지면서 전체 벌꿀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역별로 개화 시기와 기상(비·바람·저온) 영향으로 개별 농가·지역의 채밀 성과가 달라질 수 있어 전체 생산량 상승이 전국적으로 균일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한편,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는 지난 14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소재 성덕기 농가를 찾아 2026년 꿀 작황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조사에는 양봉산업발전협의회 참여 기관과 단체를 비롯해 인천대학교 생명과학부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 연구팀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양봉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꿀벌 생육 및 아까시꽃꿀 작황을 파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