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발병이 났다. 조립을 또 하게 생긴 것이다. 사고를 친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오디오리서치 프리앰프(아래 사진)다 모 사이트에 나와 있는 키트를 늘 검색만 했었는데 갑자기 블랙프라이데이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조건이 생긴 것이다. 집사람이 강경하게 반대하여 완전히 포기해야 했었는데 그 넘의 가격 때문에 충격적으로 사고를 친 것이다. 집사람 눈을 피해야 하는 숙명이 되었지만 해외 택배라 무조건 문 앞으로 들이밀 텐데 말이다. 이거 발견되면 최소한 2주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음!
부품은 진공관을 제외한 보드의 올 세트 가격은 158,000원이다.
여기에 케이스값이 134,000원이다.
여기에 진공관 6X4 19,000원/개(국내에서 구입)만 구입했고 나머지는 원래 있었던 거 12AU7과 6DJ8 각각 2개씩이 소장하는 걸로 하면 되고 전원트랜스는 주문제작(소리전자-48,500원)으로 하면 될 것 같았다.
모습은 그야말로 똑같기에 아주 멋질 것이다. 난 싸구려 케이스를 가지고 소리만 들어 볼 생각이었는데 이곳 카페에서 공제하는 많은 오디오가 뽀대가 너무도 멋지더라. 해서 외관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냥 학습이 되어 버린 것이다. 외관도 말이다. 거기에 케이스를 골라보니 가격에서 이넘이나 저넘이나 별 차이가 없어가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오리지널 케이스를 선택한 거다.
아마도 이 제품의 오리지널 신품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복제품도 제가 조립하는 가격보다는 분맹히 몇 배는 비쌀 것이다.
내부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아주 간단하다.
아마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한나절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천천히 즐기면서 할 생각이다. 절대로 서두리지 않을 것이다. 빨리 끝나면 너무 허전해서다. 뭔가 해야 하는 뭔가가 있어야 살 것 같다. 그냥 만지작거리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서다. 나는 그런 게 좋다.
가격을 따져보니 총 제작비용이 360,000원대다. 아무리 취미라도 또 거금이 들어갔다. 금 1돈 가격보다는 조금 모자라지만 거금이다. 이러면 안 되는데 안 할 거야를 수백 번 외쳤는데도 결과는 어쩔 수가 없다.
아무튼 다 만들면 소리는 어떨까. 실망할까. 그나마 다행일까? 추후 올려보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