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요한은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 아버지 사가랴와 어머니 엘리사벳 사이에서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났다(눅 1:5).
나이 많은 엘리사벳이 수태할 것과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라는 천사의 예고 후에 사가랴는 입이 봉하여져서 아들을 낳기까지 말을 하지 못했다(눅 1:11~22).
엘리사벳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친척지간으로 세례 요한은 예수님과도 친척이었다(눅 1:36). 세례 요한은 성경에 등장하는 최후의 나실인으로 광야로 나가 낙타털로 만든 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예언자로서의 삶을 살았다.(마 3:4).
세례 요한의 별명은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였다(막 1:3). 당시에는 자신이 하나님의 약속된 구원자라고 하면서 자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회건설을 꿈꾸는 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요한은 자신의 명성이나 권리 주장을 하지 않고 다만 회개를 외쳤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마 3:2). 요한은 담대하고 힘 있게 회개를 촉구하면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했다(요 1:18).
요한이 외치는 회개의 표시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입증이 되었다(눅 3:7~14, 21). 예수님도 요한에게 세례를 베풀어 달라고 청했다(마 3:13). 처음에 요한은 예수님을 회개의 상징인 세례에 포함하고 싶지 않았으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한다는 예수님의 간청으로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어 주었다(마 3:14, 15). 갈리리와 베뢰아의 분봉 왕 헤롯 안티파스가 자기 동생의 아내를 취하자 세례 요한은 이것이 잘못된 것임을 담대하게 지적했고 후에 헤롯의 손에 죽고 말았다(막 6:17~28).
그는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도록 길을 터 준 선지자로 회개를 외치던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난 뒤에는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외치기 시작했다(요 1:29).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여인이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는 칭찬을 받았다(마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