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 양양읍 남문5길 9 (양양읍 남문리 57번지)
033-671-2878
상가영업 이용시간 매일 06:00-21:00
오일장 4,9, 14, 19, 24, 29
저녁식사를 하려고 양양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전통시장도 둘러보면서 식당에도 가자고...
인심좋은 생선가게이면서 횟집으로 유명한 동수네 활어장은 인기가 좋아서 줄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
섶국이 먹고 싶어서 앞서가던 아이들에게 송이향 식당으로 먼저 가자고 했다.
오후4시인데... 허것! 문을 닫았다. 얼마나 장사가 잘 되길래...
영업시간이 오전11시부터 오후3시까지로 딱 4시간 점심시간만 운영을 한다.
각종 TV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전국구가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 자연산 홍합인 섶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섶국 맛집이다.
버섯향 가득 머금은 능이칼국수와 송이칼국수도 인기상품이 되었다.
더 아쉬운 것은 2023년 2월까지만 영업을 하고 그 이후로는 전국택배로만 장사를 한단다.
양양 전통시장 둘러보다가 출출하면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할 수 있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시장구조가 아니다.
이제는 콕 집어서 시간맞춰 방문해야 한다.
이렇게 식당이 어긋나 버리면 더 배고픈 법이다. 얼른 대안으로 탕수육 먹으러 가자go "수산반점"
강원 양양군 양양읍 복개길 10 (양양읍 남문리 190-1번지)
033-672-0772
영업시간 11:00-20:00
가게앞 무료주차
양양 전통시장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가 좋다고 해서 방문해 보기로...
입구쪽에 바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짜장면 곱배기로 두그릇, 짬뽕 곱배기 한그릇, 탕수육 대자로 하나
짜장면 곱배기 7,000원
짬뽕 곱배기 8,000원
탕수육 대자 26,000원
이런 난로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학교에서 양은 도시락 올려놓고 누릉지 만들어 먹고 그랬는데...
단무지 양파에 김치도 내어준다.
먼저 탕수육 대자가 나왔다. 탕수육 소스도 옛날식이다.
탕수육 위에 군만두를 인당 하나씩 서비스로 내어주셨다.
각종야채가 듬뿍 들어간 기본 탕수육 소스에 케첩을 풀어 붉은색을 낸 옛날식 탕수육 소스의 전형적인 맛이다.
그런데 둘째아들 호영이 입맛에는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호영이는 파인애플 사과같은 과일이 들어간 소스를 좋아한다.
메뉴판에 군만두가 없는데...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길래...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서비스인데...
그런데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과 바삭암이 함께하는 고퀄리티 군만두다. 내공있는 주방장의 솜씨다.
군만두의 한쪽 면만 바싹 튀기고 다른 한쪽 면은 튀기지 않아야 이러한 맛이 가능하다.
메뉴에는 없지만 군만두 솜씨를 자랑하고 싶어서 서비스로 내어주시나보다.
개인적으로 쫄깃쫄깃한 찹쌀탕수육보다는 이런 바삭바삭한 밀가루탕수육이 더 좋다.
튀김옷을 잘 입혀서 바로 튀겨 바삭함이 배가 되었다.
이어서 짜장면 곱배기가 나왔고...
짬뽕 곱배기도 나왔다. 수산반점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왠지 짬뽕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나온 음식을 보니... 좀 많이 시켰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푸짐한 양이었다.
수산반점 짬뽕의 매력은 면이 따로 놀지않고 국물과 건더기와의 조화가 매우 훌륭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해물상태가 좋아서 탱글탱글한 식감을 씹을 때마다 제대로 느껴볼 수가 있다.
맵기는 조금 매콤한 정도로 평이하다.
짜장면은 간짜장을 좋아하는데 메뉴에 없어서 그냥 짜장면으로 시켰는데... 먹을만 했다.
호영이 준다고 두 젓가락 담아주었더니... 금방 다 먹어서 아쉬웠는데... 민철이가 조금 덜어주어서 나머지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양이 많긴 많았나 보다.
호영이가 음식을 잘 안남기는데... 짜장면 덜어먹고 탕수육 먹다가 배부르다면서 짬뽕을 조금 남겼다.
가성비 좋은 식당에서 든든하게 잘 먹고 나왔다.
나야 재방문의사 만땅이지만 큰아들 민철이는 so so 둘째아들 호영이는 별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