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중국에서 여러 사람을 만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눕니다. 중국이 더욱더 가까와지는 것 같고, 또한 '49~'92년간의 양국간 단절(적대적인 관계)를 제외하고는, 이젠 더욱더 밀접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내용중에 "중국통 글을 책으로란" 것이 있습니다. 상당히 좋은 발상이란 생각이며, 또한 반드시 현장에서 그리고 중국.중국인과의 교류(비즈니스.생활.전망...)와 관련된 내용들을 필요로 하느 분들한테 정리를 하는 의미에서 혹은 실질적인 교과서로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며칠전 한 분을 만났습니다. 역시 한국 분이신데요. 각설하고, "중국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란 얘기로 결론을 맺었습니다.
별도로 맥도날드/KFC에서의 느낌을 몇자 적어 보고자 합니다. 평일 오후 18:00경 션전의 한 맥도날드, 주변에 상가도 있고요. 대충 들어서 보니 80~90%가 꽉 차여 있더군요. 유치원/초등생들은 별로 보이지 않고, 10대 20%. 20대 40%. 30대 30%이고 나머지가 유아/초등/노인층인 것 같더군요.
먹는 양을 보니 2인 기준 50원 정도이고, 2~5인 정도가 주로 한조인 것 같습니다. 외견상 소득 수준은 월급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 층들(1,000~1,500원대. 이곳은 공장 근로자들은 적으니깐요)도 많아 보입니다.
그저 간단히 적어 보았구요. 맥도날드가 그다지 맛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들은 한마디로 "맥도날드 문화"를 상품으로 장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유형적인 것 외에 분위기나 문화 같은 것을, 거기다가 시스템과 노하우 등등... 향후 중국 수입/유통하시는 분들은 관팔의 대상이지요.
한번은 와이프(한족)하고 신발(운동화)를 사러 션전의 한 매장에 간 적이 있습니다. 거기도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일종의 동대문 상가인 격(백화점에서 물건 보고 이곳에서 물건 구매하는 시스템이죠)... 와이프가 여지없이 가격을 후려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놀랍니다. 한번 또 깨지는 것이죠. 저도 중국에서 10년차거든요.
이젠 중국인들하고 상담을 할 때면, 가격네고 부분은 아예 맡겨 버립니다. 제가 한물 갔다기 보다는 저보다 훨씬 낳은 부분이 있으니깐요. 못해서라기 보다는 저보다는 "비교우위"에 있다는 개념이 되겠죠.
중국 물가가 한국보다 싸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한국 분들을 많이 봅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말씀드려야 적용이 안되기에 그저 그러려니 합니다) 나름댈 방법을 찾으셔야겠죠. 아무리 백마디를 한들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그래서 비용을 적게 들고 효율적으로 그리고 안전빵으로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전용 지침서"가 필요한 것이죠... 하지만, 그러한 것을 무시하는 풍조를 볼 때면, "참, 이래서는 안되시는데..."라면서도. 내 일도 할 것이 태산인데...
지난번에 잠시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한국-중국간 거래에서 L/C를 하기 보다는 주로 T/T 베이스로 많이 움직이죠. 물론 L/C도 하기는 하죠... 상황이 여러 면에서 다르니깐요.
샘플을 힘들게 만들어서 테스트 마친 후에, 이미 상담시 확정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뒤집는 경우를 많이 접하죠. 그래서 잠시 단절되었다가 다시 진행을 하기로 하였죠. 공장장이 싸이드 플레이를 하더군요.
그래서 법률사무소에서 정식으로 공증을 하자고 했죠. 역시 이미 그렇게 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 자신도 자신의 물건을 책임을 못지겠다는 의미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중간에 한번 단절이 되었었죠.
끝내 "공증"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이 역시 비용이겠지만요. 대략 1,000원 정도 들더군요. 물론 네고를 하면 약간 줄어들겠지만요. 특히 소규모로 혹은 T/T로 그리고 회사(확실한)가 아닌 개인들인 경우엔 반드시 "공증"을 활용하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중국인들과는 절대로 조바심에서 해서는 안됩니다. 있어도 없는 척, 아니면 만다는 식으로로요... 기다리는 자세도 필요하죠. 물론 돌진을 할 상황이라면 괜실히 시간 죽때릴 필요는 당연히 없지요. 다만 확실히 돌진을 해야 하는 시점인지, 상황이 무르 익었는지, 문제는 없는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실 필요.
소위 무역이나 오퍼상들의 경우, 오더 던지고서 라인검사(공정검사)를 무시하고(역시 비용이니깐요) 선적전 검사만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참이나~ 저도 중국SONY전자(4,500명 규모)라는 셋트 메이커에서 생산 라인에서, 그리고 자재/완제품 창고에서 관리를 할 당시 공정 과정중에 불량품이 그대로 다음 공정으로 흘러가는 것을 많이 접했는데요...
중국하고의 거래에서는 오더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수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요. 한편 품질관리(해외수출인 경우)가 특히 중요합니다. 역시 최종검사 보다는 라인에서, 창고에서 현장검사를 필수로 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을 비용이라고 생각하시면 아예 중국 비즈니스를 진행하지 않으시는 것이 낳습니다.
중국에서 1억 날리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또한 언제든지 터질 수가 있죠. 오더 자체가 매시기 마다 샘플 체크, 라인 공정검사, 최종검사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죠. 한마디로 안전장치를 명확히 해두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절대로 안전한 것이 아이라는 느낌이 있다면 절대로 진행을 보류하실 필요. 몇푼 벌려다가 한순간에 날릴 수가 있는 곳이 바로 중국이고 중국 비즈니스죠... 중국 현지인들도 자기네들끼리 사기를 치고 당하는 세상이랍니다. 아무리 우리네가 중국통이라고 한들 우리는 한국인이고, 약자이지요. 참으로나~ 현실입니다. 현실의 한계를 느끼시고 하나하나 해가시면 반드시 답은 나오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