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곳 방문을 환영합니다 *-
**생상스,죽음의 무도**
지장산을 '보개산 지장봉'으로 수정하여 기록함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포천시 관인면
보개산(寶蓋山 地藏峰877m) 산행기
향로천3교→신흥사터→615봉헬기장→지장봉(877m)→잘루맥이고개→향로천3교
1. 산행개요
2. 산행안내도
보개산(寶蓋山 地藏峰 877.2m)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 위치하며 함경남도를 통과한 백두대간 줄기가
강원도 북부에 들어서 남서쪽으로 분기한 임진북 예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의
끝머리에 솟은 암봉이 바로 보개산(지장봉 877.2m) 이다.
산의 상봉이 중의 머리같이 생긴 바위로 되어 있고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의
지붕구실을 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우리나라 최북방의 산이다.
매표소 팻말에는 `지장산'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동국여지지도 등 모든 지리관계 문헌들은 `보개산'이라 기명하고 있다.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고대산(832m)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주릉과 종자산이 조망된다.
보개산은 봉우리와 시냇물 이름들이 모두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산의 상봉을 환희(歡喜)라 부르고 양쪽 가지는 불견(佛肩)과 삼봉(三峰)이라 이르며
찬취암 뒤로는 무이지천(武夷之川)이다. 지족암, 용화사, 운은사 등 불교와 관련한
사찰들도 많았으나 6.25로 인해 모두 사라지고 지금은 흔적도 없다.
골짜기로 접어들면 해묵은 석축이 눈에 띄는데 바로 향토유적 36호로 지정된 보가산성지이다.
천여 년 전 태웅의 왕 궁예가 부하 왕건에게 왕위를 찬탈 당한 후 웅거했던 곳을 말한다.
지금은 거의 무너진 상태라 본래의 규모는 알 수 없고 70여 미터 정도만 남아 있다.
동남쪽의 지장계곡에서 삼형제암을 지나 북대와 화인봉을 거쳐 상봉에 이르는 6 km의
주릉길은 능선의 기복이 심한 암릉 구간으로 초심자일 경우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겨울철 적설기에는 20미터 길이의 보조자일과 아이젠을 준비해야 한다.
보개산의 최고봉 지장봉(877m)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한탄강 건너에
있지만 철원군에 더 가까이 인접해 있다. 보개산하면 지장봉보다 맑은 물이 철철 넘치는
길이 5km쯤 되는 큰골 계곡을 더 알아준다. 한여름 가족 피서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보개산 정상인 지장봉에 오르면 경기도 연천군 고대산(832m)과 강원도
철원군 금학산(947.3m) 사이로 휴전선 일대 철원평야와 연천군 일대가 아득히 보인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보개산 연봉은 남쪽으로 종자산(642.8m)과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고대산 줄기와 맥을 같이 한다. 지장봉 동쪽 큰골 건너편에는
이 산과 나란히 길게 누운 관인봉(710m)이 건너다 보인다.
큰골의 가을 단풍은 설악동만큼 아름답다. 보개산에는 단풍나무가 유난히 많을뿐더러
지장봉은 산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산을 오르면서 붉게 타오르는 주위의 산들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기암과 어우러진 붉게 타오르는 가을 단풍을 마음 것 볼 수 있는 곳이다.
3. 2년 전에 마음에 품은 암릉산 이제 오르다
오늘은 특별한 산행을 구상하여 새벽잠을 설치고 경기도 연천으로 향한다
연천군 신서면에 솟은 보개산 지장봉의 늠름한 암릉과 암봉을 2년 전에 마주 보았다
지장봉이 올려다 보이는 포천시 관인면에 거주하는 교회 친구 집에 초대받아 갔을 때이다
다시 초대를 받을 때는 혼자서라도 저 산에 오르리라 생각하였다
마침 산행안내서적과 인터넷에서 살펴보니 암봉이 많은 예사로운 산이 아니었다
특히 여름철에는 100대 인기산으로 큰골계곡이 좋아 피서산행으로 많이 찾는 산이다
산행기회가 2년만에 찾아 온 것이다. 교회 친구들이 모여 7월 첫 목요일에 포천으로 가기로 한다
12시에 포천 친구 집에 모여 친교와 보신을 즐기기로 약속하였으니 새벽산행을 할 수 밖에 없다
새벽 05시30분에 산행을 시작, 11시30분에 하산 후 계곡에서 땀을 씻고 만나기로 계획을 세운다
그리하여 03시45분에 집을 출발하여 산행지 입구인 포천시 관인면 중리에 도착하니 05시30분이다
산행들머리 찾아 조심스럽게 운전하여 큰골을 따라 오르는데 공사 중인 도로의 사정이 양호하다
입산지점과 하산지점이 가까운 곳을 찾아 오르는데 산행지도와 현지사정이 다르다
3번째 다리를 지나 10번째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 좋은 주차공간도 있다
그곳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적절한 입산 산행로 찾아 걸어서 오른다
10분 정도 오르자 좌측에 지장산 안내팻말을 반갑게 만나면서 산행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향로천 3교를 지난 화장실 옆 넓은 공간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산행을 시작한다
좌우로 산행들머리와 날머리를 찾으며 산행로 오른다
10분 가까이 올랐으나 들날머리는 보이지 않고 간이화장실11번이 나타난다
조금 더 오르자 좌측으로 지장봉들머리 팻말을 발견한다
지장산 들머리 팻말이 서있다
이 팻말에는 `지장산'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동국여지지도 등 모든 지리관계 문헌들은 `보개산'이라 기명하고 있다 그래서 보개산 지장봉으로 쓰기로 한다
▼ 임도에 올라서 북쪽에서부터 동-남향으로 셧터를 눌러본다
임도에서 남쪽으로 오른다
우측에 지장봉 팻말이 있으나 지나간다 그래야 삼형제봉으로 바로 오를 것 같아서이다
잠시 오르자 육군에서 출입금지지역이라 안내판을 세워놓았다 그래서 삼형제봉을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지장봉으로 오르기로 한다
다시 돌아 내려와 좌측 지장봉으로 오르기로 한다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만 육산이다
그러나 조금 오르자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더 오르자 거대한 암벽이 남북으로 가로 막고 있다
바위에 접근하니 북쪽으로 오르는 사잇길이 있다
산행로는 서쪽인데 북측에 전망바위가 있다
암벽 위 북쪽 전망바위에 올라본다
▼ 짙은 안개로 전망은 완전히 막혀있다 북쪽에서부터 동-남쪽으로 돌아본다
무슨 야생초 같다
드디어 615봉 헬기장에 오르다
이곳에서 지장봉으로 향하지 않고 잠시 삼형제봉 방향으로 가본다
물레나물 꽃을 만난다
까치수염도 만난다
털중나리까지 만나고 돌아서기로 한다 삼형제봉으로 가더라도 전망이 되지 않을 것이니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다시 10여 분만에 헬기장으로 돌아오다
북쪽으로 향하는데 안개는 더욱 짙어지는 것 같다
멀리 온 것 같은데 200m 정도 왔구나
바위 암봉과 나무들이 엉켜있는 산이구나
605m 암봉에 오르다
북쪽으로 710m봉을 바라보다
암봉을 돌아 내려가는 직벽구간에 자일이 걸려있다
암벽을 돌아내려와서 상하2단으로 담아본다
암봉마다 돌아서 오르고 내려오자니 거리가 도저히 줄어들지를 않는구나 헬기장에서 여태 400m 정도 왔다니......
또 암봉 지나면서 자일을 이용한다
칫숲으로 하산할 수 있는 동마내미고개이다
고개를 지나 다시 오르는데 멧돼지가 지나간 흔적들이 여기저기에 있다 갑자기 무서움이 살며시 다가오는 기분이다 여기까지 오는 2시간 동안 아무 산행인도 만나지 못하였다
큰 암봉 서측으로 지난다 아마도 710m 암봉 같다
남쪽 암봉을 지나다
연이어 북쪽 암봉 밑으로 지난다
우측 동쪽으로 암봉이 계속되다
화인봉 가기전 안부를 지나다
화인봉의 전위봉을 지난다
화인봉 오르는 길에 안개가 더욱 짙다
드디어 둘째로 높은 화인봉(806m)에 오르다
화인봉을 뒤로 하고 지장봉으로 향한다
안개 속에 지장봉이 묻혀있다
산행로에 넘어져 있는 산행안내도가 있다 그런데 이 안내도가 지명이 정확히 기재 되어 있구나
화인봉에서 다시 한참 내려가다
지자체에서 지명 이름을 빨리 하나로 수정해야 하겠다 바로 위의 팻말에는 지장봉으로, 여기는 지장산으로 표기 되어 있다
여전히 안개는 두텁게 깔려있다
지장봉에 가까울수록 안개가 짙으진다
무엇하든 곳인지 알 수 없는 시설이 있다
노루오줌이 지장봉오느라 힘들었다고 환영하네
지장봉오르는 자일 구간
드디어 지장봉에 오른다다 하루 빨리 지명을 통일하여 바르게 정정하면 좋겠다
지금 시간이 09시 25분이라 이곳에서 조식을 먹으며 쉬어 가기로 한다
감악산에도 있던 고롱이, 미롱이 이다
아무도 없으니 혼자서 셀프로 증명 남긴다
요사히 산마다 만나는 야생화이다
이 지도에는 보개산 지장봉으로 정확하게 명기 되어 있다 가을에 보개산과 고대산을 연계하여 산행해봄직 하겠구나
여기는 지장봉의 유래를 분명히 밝히면서 옆에는 지장산으로 정상석을 세웠으니 한심하다
한참 쉬었다가 떠나면서 정상을 뒤돌아본다
삼거리에 세울 팻말이 땅바닥에 방치되어 있다
고대산까지 8.01km 거리로구나 오늘은 우측 잘루맥이 고개로 하산키로 한다
이곳 휴식처에서 커피 한잔하고 하신하다
고도를 낮추니 조망이 조금은 되는구나
잘루맥이고개에 이르다
여기서 관인봉으로 오르자니 친구들과의 약속시간을 맞출 수가 없겠다 관인봉능선에서 큰골로 하산루트를 알지못함이 더 문제이다
잘루맥이 고개를 돌아보다 서둘러 하산키로 한다
예쁘게 피고 있는 큰까치수염을 담는다
여기서 잠시 세면만 하고 지난다
밤나무 앞에 방송설비가 잘 되어 ㅆ다
향로천8교에 이른다
세벽에 입산하였던 곳이다
향로천7교에 이르다
다리 아래로 맑은 물이 흐르다
좌측 관인봉능선의 암벽
우축 지장봉능선의 암벽
11번 화장실에 도착하였으니 출발지가 얼마남지 않았구나
출발비에 돌아오다
외딴 곳에 애마를 세워두고 올라서 조금은 걱정하였는데 아무 이상이 없어 괜한 걱정을 하였다고 혼자서 웃음 남긴다 오늘 험난한 산행을 혼자서 무사히 마침을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린다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 계곡물에 냉욕으로 피로를 풀고 가기로 한다
이곳 맑고 시원한 물에서 땀과 피로를 씻어 흘려보낸다 그리고 준비해 온 새 옷으로 갈아입고 10분 거리에 있는 친구집으로 향한다 시간 계산이 너무나 정확하게 맞아 감사할 뿐이다
-*-
-* 방문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
|
.
|
첫댓글 산 이름은 역사를 머금고
푸르름은 사철을 알리는데
맑은 물은 항상 위에서 아래로
길손에게 아낌 없이 그 품을 열고있다.
즐감 감사 합니다.
보개산, 지장봉 등 불교가 왕성하였던 지역이었는데
6.25전쟁 때 사찰들이 소실되어 그 흔적조차 없어졌다는군요
자연은 이래서 좋고 저래서 더 좋고.......항상 사람들을 품어주지요
그러나 교만한자에게는 상응하는 댓가가 돌아 온다고들 하지요
항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