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연봉 16만 달러 넘는 파격 대우로 경력직 유혹
기술직군 중심 대규모 채용으로 개발 역량 강화 포착
세계적인 게임 기업 EA(Electronic Arts)가 밴쿠버와 버나비 거점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연봉 15만 달러가 넘는 고액 연봉직을 포함해 총 75개의 다양한 자리가 열렸다. 이번 채용은 대규모 투자 유치 이후 밴쿠버의 게임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EA 스포츠는 EA FC, 매든 NFL, NHL, UFC 등 세계적인 스포츠 게임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핵심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특정 게임 개발팀뿐만 아니라 여러 프로젝트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범용 기술직군도 함께 모집 중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보상 체계다. EA FC 핵심 기술팀을 관리하는 어소시에이트 프로듀서의 경우 최대 15만2,800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마야나 포토샵, 후디니 등 전문 그래픽 도구에 능숙한 6년 이상 경력직 기술자에게는 최대 16만7,300 달러라는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했다.
신입 인재를 위한 등용문도 넓혔다. EA 스포츠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신입임에도 연봉을 최대 11만6,400 달러까지 보장한다. 이는 엔지니어의 빠른 성장을 돕기 위해 설계된 상시 프로그램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근무지는 버나비와 밴쿠버를 아우르며, 빅토리아 거주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복지 혜택도 풍성하다. 연간 3주의 유급 휴가는 물론 실업 보험 추가 보조금, 치과 및 시력 검사가 포함된 확장 의료 보험 등이 제공된다. EA 측은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전 세계 수억 명의 마음을 연결하는 경험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A는 지난해 가을 약 5,500억 달러 규모로 인수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거대 자본을 확보한 뒤 진행되는 이번 채용은 밴쿠버를 중심으로 한 게임 개발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EA는 실질적인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75개의 열린 직무 중 자신의 기술 역량이 마야, 포토샵, 후디니 등 회사가 요구하는 도구와 일치하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 단순한 게임 팬을 넘어 전 세계 수억 명의 사용자 경험을 설계한다는 책임감이 요구되는 자리다. 높은 연봉만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EA 스포츠 아카데미와 같은 신입 육성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