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군위 군 부계면에 수백 년 된 모과나무 108그루가 사유하고 있는 수목원이 있습니다
수목원의 크기는 축구장 45개의 규모로 능선을 따라 수목원과 건축물이 자리 잡은 광활한 숲인데요 수목원이라는 세 글자로 다 표현되지 않는 이곳은 진정한 사유를 위한 정원 사유원 (思惟園)입니다
수목원의 설립자 유재성 회장은 김천에서 태어나 큰 철강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수십 년 전 공장을 가꾸던 직원에게 300년 넘은 모과나무가 헐값에 일본으로 팔려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부산항으로 가 둘레 2m의 모과나무 네 그루를 사들였습니다
돈으로 살수 없는 세월 그 자체를 품고 있는 나무들을 가꾸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세계 최고의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한 기업가의 철학을 담아 당대 조경 건축의 대가들이 15년째 다듬고 있는 명상의 숲입니다
이 땅을 다듬은 사람은 다시 한자리에 모으기 어려워 보이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인데요 한국 대표건축가 승효상 포르투갈 건축 대가 알바루 시자 한옥 건축가 박창열 조경의 대가 정영선,김현희 원예가 카와기시 마츠노부 조명 디자이너 고기영 서예가 웨이랑입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비경은 카메라 렌즈로 담아낼 수 없고 떠오르는 황홀경은 말로 표현 될 수 없다고 하네요
깨우치는 연못이라는 의미의 오당(悟塘) 생각하는 못이라는 뜻의 사담(思潭) 장자의 소요유에서 이름을 따온 편안하게 거닌다는 뜻의 전망대 소요현(逍遙軒). 전 세계 가장 작고 소박한 성당 마음속 낙원 내심낙원(內心樂園) 삶과 죽음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명상에 잠기는 어둠의 정원 명정(暝庭) 등
아무런 장식 없는 건물과 공간들이 나무 사이로 보이는 순간 철학의 공간으로 변하는데 여기서는 몸과 마음의 치유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살아가고 있지만 자꾸 잃어버리는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공간들을 담고 있다는 사유원 홀로 사유하고 싶은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입니다
첫댓글 좋은내용 감사합니다.
꼭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힐링 랜선 투어 응원합니다
늘 행투 하시구요
그달-그래서달린다님^^
감사합니다
늘 즐투 안라 하시길 바랍니다
즐하루 보내시구요 당진사나이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