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트럼프는 '황제' 푸틴에 기울어지나―우크라이나 굴복·미·유럽 분단·미국 고립…세계는 푸틴이 원하는 모습으로 / 3/31(월) / JBpress
(국제언론인 기무라 마사토)
■ '냉전적 대립구조'는 '강자간 공명'으로 일변
[런던발]
제1차 트럼프 정권에서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유럽·러시아 담당 상급부장을 맡아, 공저 「푸틴의 세계 「황제」가 된 공작원」(신초사)으로 알려진 피오나·힐 씨가 미 외교잡지 포린·어페어스(3월 13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아온 지 불과 2개월 만에 미·러 관계는 일변했다.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생각했던 대로의 전개가 되고 있다. 과거의 냉전적 대립구조는 이제 강자간 공명이라는 이상한 양상을 띠고 있다.
미 백악관 정상회담에 준비가 부족한 채 임한 우크라이나의 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치명적인 실수를 두 가지나 저질렀다고 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인 힐 씨는 지적한다. 푸틴의 비도덕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바이든 전 행정부의 약속을 되짚은 것이다.
미 시정연설을 앞두고 트럼프 씨가 이룬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을 모은 동영상이 준비돼 있었다. "젤렌스키 씨도 이 골조에 넣을 수 있을 것이었지만, 문맥을 이해하고 있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어떤 종류의 안보 보장을 협상하고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힐 씨)
■ 푸틴은 '딥 스테이트'의 산물
힐에 따르면 트럼프 씨는 국가간 원칙이나 제도에 전혀 무관심하고 외교는 단순히 개인 간 충성계약. 젤렌스키 씨가 광물자원에 관한 5000억 달러 상당의 자신과의 개인적 합의에 서명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
트럼프에게 외교란 그의 개인 권위를 과시하는 자리에 불과한 것이다.
푸틴이야말로 딥 스테이트(어둠의 정부)의 산물이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외교관과 경제 엘리트를 거느린다. 영어에 능통한 측근은 미국의 제도와 역학을 이해하면서 일관된 국가전략을 수행한다. 이에 트럼프는 '자신과 대등하다고 생각하는 남자'와의 교류에 집착한다.
트럼프의 부활로 크렘린은 동화 같은 도취감에 휩싸여 있다. 비원의 우크라이나의 굴복, 미구 분단, 미국의 고립주의가 제2차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급속히 실현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러의 대리 전쟁으로부터 유럽과의 본격적 충돌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러시아가 현재의 페이스로만 전진할 수 있다면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는 데 118년이 걸린다는 군사 애널리스트의 추산이 있다. 힐 씨는 전장에서 큰 손해를 보면서 푸틴의 권력 기반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실제 전장 이외에서의 승리를 강조한다.
■ 푸틴에 자기 투영하는 트럼프
서방의 혼란, 미국의 분열은 푸틴에게 전략적 성공이다. 「트럼프 씨는 푸틴에게 있어서 최대의 희망이다」(힐씨). 내년은 미국 독립으로부터 250년. 트럼프는 18세기 통치와 열강 외교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 푸틴도 에카체리나 2세가 통치했던 러시아를 몽상한다.
트럼프는 푸틴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사이에서 세계를 3개의 세력권으로 분할할 구상을 하고 있다고 힐은 지적한다. 중러 관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밀접화. 러시아는 이란 및 북한과의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세계의 반미축은 예상 이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힐 씨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아무도 신경 쓰지 않으니 자신들이 개입해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말을 상징하는 사건이 됐다. 중국, 북한, 이란 또한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트럼프씨의 푸틴에 기울어지는 것에 대해서, 힐 씨는 선망과 자기 투영을 지적한다.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인맥, 칭찬 욕구. 이것들이 일체가 되어, 트럼프 씨는 푸틴을 「자신과 동격의 강자」라고 간주하고 있다. 지지기반이 세계화의 패배자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 해리스 정권이 탄생했어도 흐름은 같다
미 스턴·스쿨·오브·비즈니스의 스캇·갤러웨이 교수의 인터뷰(3월 20일)에서, 힐 씨는 트럼프 씨와 푸틴의 차이에 대해 「트럼프 씨는 1인극. 국가 제도를 파괴하고 의회의 의견을 무시한다. 주위의 조언도 듣지 않고, 예측 불가능」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푸틴은 주위의 측근이나 국가 기관과 제휴해 통치하고 있다. 트럼프 씨는 평화 교섭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사실상 보류시켜, 푸틴과 「빅 딜」을 실현시키고 싶은 의도를 가진다. 푸틴과 시 씨의 관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층 더 긴밀해지는 한편, 중국은 서방의 결속을 무너뜨리기 위해 유럽과의 거리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영국왕립방위안전보장연구소」(RUSI)의 잭·왓링 상급연구원(육전)은 3월 20일의 전투 항공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세는 단지 소수의 사람들의 결정에 의해서 좌우된다. 그중에 편차가 큰 인물도 있어 정세 분석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라고 한다.
미국은 4대 정권을 통해 유럽 동맹국들에게 자국 능력의 상당한 비율을 인도태평양에 돌릴 필요가 있음을 알려왔지만 유럽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미국이 인내의 한계에 도달한 것도 당연했다. 해리스 정권이 탄생했어도 이 흐름은 같았다」(왓링 씨)
■ 평화 2년 후에 또 다른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평화 후 반년에서 2년 사이에 러시아의 위협 레벨은 증가해 우크라이나와의 사이에 다시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와틀링 씨는 본다. 2년 뒤면 유럽은 러시아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것으로 알려졌다. 3년에 걸친 전쟁으로 러시아군의 통합, 복잡한 공격의 조정 능력은 현저한 향상을 볼 수 있다. 국방산업도 동원됐다.
정전 위반이 있으면 러시아는 유럽군, 특히 유럽의 항공 전력과 대치해야 한다는 확신을 우크라이나에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와틀링 씨는 강조한다. 유럽 공군이 러시아 방공 시스템의 제압과 파괴를 통해 유럽군의 비대칭적 우위를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키무라마사토(木村正人)
재런던 국제 저널리스트(전 산케이 신문 런던 지국장). 헌법 개정(전 게이오 대학 법과 대학원 시간 강사)이나 국제 정치, 안전 보장, 유럽 경제를 잘 안다. 산케이신문 오사카 사회부 고베지국에서 16년간 사건 기자를 한 뒤 정치부 외신부 데스크도 경험. 2002~2003년 미국 컬럼비아대 동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 저서에 「EU 붕괴」 「보이지 않는 세계 전쟁 「사이버전」최신 보고」(모두 신초 신서).
키무라 마사토
https://news.yahoo.co.jp/articles/9c444b7a7f6c35f3042d5f18efee254aee310a10?page=1
なぜトランプは「皇帝」プーチンに傾倒するのか―ウクライナ屈服・米欧分断・米国孤立…世界はプーチンが望む姿に
3/31(月) 11:26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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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press
トランプ大統領はプーチン大統領を「自分と同格の強者」とみなしているという(写真:AP/アフロ)
(国際ジャーナリスト・木村正人)
■ 「冷戦的対立構造」は「強者同士の共鳴」に一変
【写真】トランプ大統領との会談で2つの致命的ミスを犯したゼレンスキー大統領
[ロンドン発]第1次トランプ政権で米国家安全保障会議欧州・ロシア担当上級部長を務め、共著『プーチンの世界 「皇帝」になった工作員』(新潮社)で知られるフィオナ・ヒル氏が米外交誌フォーリン・アフェアーズ(3月13日)のインタビューに応じている。
ドナルド・トランプ米大統領が返り咲いてわずか2カ月で米露関係は一変した。ロシアのウラジーミル・プーチン大統領が思い描いていた通りの展開になりつつある。かつての「冷戦的対立構造」は今や「強者同士の共鳴」という異様な様相を呈している。
米ホワイトハウスでの首脳会談に準備不足のまま臨んだウクライナのウォロディミル・ゼレンスキー大統領は致命的なミスを2つおかしたと米ブルッキングス研究所上級研究員のヒル氏は指摘する。プーチンの非道とウクライナへのバイデン前政権の約束を蒸し返したことだ。
米施政方針演説を控え、トランプ氏が成し遂げたことへの感謝の言葉を集めた動画が用意されていた。「ゼレンスキー氏もこの枠組みに収められるはずだったが、文脈を理解していなかった。彼は依然として何らかの安全保障の保証を交渉していると本気で考えていた」(ヒル氏)
■ プーチンは「ディープステート」の産物
ヒル氏によれば、トランプ氏は国家間の原則や制度に全く無関心で、外交は単に「個人間の忠誠契約」。ゼレンスキー氏が鉱物資源に関する5000億ドル相当の「自分との個人的合意」に署名することにだけ関心がある。
トランプ氏にとって外交とは彼個人の権威を誇示する場に過ぎないのだ。
プーチンこそ「ディープステート」(闇の政府)の産物であり、豊富な経験を持つ外交官や経済エリートを従える。英語に堪能な側近は米国の制度や力学を理解しながら一貫した国家戦略を遂行する。これに対しトランプ氏は「自分と対等だと思う男」とのやりとりに執着する。
トランプ氏復活でクレムリンはおとぎ話のような陶酔感に包まれている。悲願のウクライナの屈服、米欧分断、米国の孤立主義が第2次トランプ政権下で急速に実現しつつある。しかし、その一方でウクライナ戦争が米露の代理戦争から欧州との本格的衝突を引き起こす恐れがある。
ロシアが現在のペースでしか前進できなければウクライナを占領するのに118年かかるという軍事アナリストの試算がある。ヒル氏は、戦場で大きな損害を出しながらプーチンの権力基盤が揺らがない理由について「実際の戦場以外での勝利」を強調する。
■ プーチンに自己投影するトランプ氏
西側の混乱、米国の分裂はプーチンにとって戦略的成功だ。「トランプ氏はプーチンにとって最大の希望だ」(ヒル氏)。来年は米国独立から250年。トランプ氏は18世紀の統治や列強外交に立ち返ろうとしている。プーチンもエカチェリーナ2世が統治したロシアを夢想する。
トランプ氏はプーチンや中国の習近平国家主席との間で世界を3つの勢力圏に分割する構想を抱いているとヒル氏は指摘する。中露関係はウクライナ戦争を契機に密接化。ロシアはイランや北朝鮮との連携も強化している。世界の「反米軸」は予想以上に固まりつつある。
ヒル氏は「ロシアはウクライナなど誰も気に掛けないのだから自分たちが介入してもいいと考えていた。ウクライナ戦争はパックス・アメリカーナの終焉を象徴する出来事になった。中国、北朝鮮、イランもまた米国が衰退しつつあると考えている」と語る。
トランプ氏のプーチンへの傾倒について、ヒル氏は羨望と自己投影を指摘する。オリガルヒ(新興財閥)人脈、称賛への欲求…。これらが一体となり、トランプ氏はプーチンを「自分と同格の強者」とみなしている。支持基盤がグローバリゼーションの負け組という点も共通する。
■ ハリス政権が誕生していても流れは同じ
米スターン・スクール・オブ・ビジネスのスコット・ギャロウェイ教授のインタビュー(3月20日)で、ヒル氏はトランプ氏とプーチンの違いについて「トランプ氏は一人芝居。国家制度を破壊し、議会の意見を無視する。周囲の助言も聞かず、予測不可能」と指摘する。
一方、プーチンは周囲の側近や国家機関と連携して統治している。トランプ氏は和平交渉でウクライナ問題を事実上棚上げにし、プーチンと「ビッグディール」を実現させたい意図を持つ。プーチンと習氏の関係はウクライナ戦争で一層緊密になる一方で、中国は西側の結束を崩すため欧州との距離を縮めようとしている。
英シンクタンク「英国王立防衛安全保障研究所」(RUSI)のジャック・ワトリング上級研究員(陸戦)は3月20日の戦闘航空会議で「ウクライナ情勢はほんの一握りの人々の決定によって左右される。その中に振れ幅が大きい人物もおり、情勢分析を複雑にしている」という。
「米国は4代の政権を通じて欧州の同盟国に、自国の能力の相当な割合をインド太平洋に振り向ける必要があることを伝えてきたが、欧州は耳を傾けなかった。米国が我慢の限界に達したのも当然だった。ハリス政権が誕生していてもこの流れは同じだった」(ワトリング氏)
■ 和平2年後に再び紛争が起こる可能性が高い
和平後半年から2年の間にロシアの脅威レベルは増し、ウクライナとの間で再び紛争が起こる可能性が高いとワトリング氏はみる。2年後には欧州はロシアの深刻な脅威に直面するという。3年に及んだ戦争でロシア軍の統合、複雑な攻撃の調整能力は著しい向上が見られる。国防産業も動員された。
停戦違反があればロシアは欧州軍、特に欧州の航空戦力と対峙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確信をウクライナに与えることが必要とワトリング氏は強調する。欧州空軍がロシアの防空システムの制圧と破壊を行い、欧州軍の非対称的な優位性を発揮できるかどうかが決め手になる。
【木村正人(きむら まさと)】
在ロンドン国際ジャーナリスト(元産経新聞ロンドン支局長)。憲法改正(元慶応大学法科大学院非常勤講師)や国際政治、安全保障、欧州経済に詳しい。産経新聞大阪社会部・神戸支局で16年間、事件記者をした後、政治部・外信部のデスクも経験。2002〜03年、米コロンビア大学東アジア研究所客員研究員。著書に『EU崩壊』『見えない世界戦争 「サイバー戦」最新報告』(いずれも新潮新書)。
木村 正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