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프랑스 남쪽 프로방스를 여행한 후 1년이 지났습니다.
금년에는 5월에 일본 요코하마에서 미국 로스엔젤스까지 가는 쿠루즈를 예약하였다가 4월에 허리병이
나서 쿠루즈를 취소했습니다.
LA에 도착후 이름다운 자연경관으로 꼽는 그랜드캐년,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엔텔롭 캐년등 미국 서부
4대 컈년을 여행하고자 계획했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않 되기 때문입니다.
태평양을 건느며 날짜 변경선을 통과 할 때 축하파티도 하고 근사한 통과증명서도 발급해주는데
못가서 섭섭합니다.
당초에 일본 동경으로 들어가면 니꼬온천에서 하루 쉬고 배를 타기로 했기 때문에 5월 12일에 출발하는
동경여행은 니꼬 온천과 후지산. 가마꾸라등 동경근교 여행으로 그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요코하마에서 출발하는 쿠루즈는 정기 쿠루즈가 아니고 일 년에 한두 번 있는 Repositioning 쿠루즈
이므로 쿠루즈 비용이 매우 저렴합니다.
Reposition 쿠루즈는 대서양을 횡단하는 쿠루즈와 태평양을 횡단하는 2개가 일 년에 한 두 번씩 있습니다.
항해일 수 17일간 코스요리 정찬디너, 아침 점심 식사와 시원한 푸른 바다를 내다보는 발코니 선실에서
호텔써비스 포함한 모든 비용이 1인당 $1200입니다.
화물선에도 필요시 승객을 태우는 경우가 있다 하는데 배값을 하루에 $350을 받는다 합니다.
17일 여행에 $1200 이면 많이 저렴하죠?
요코하마에서 출발하면 일본의 관광지 두 곳을 들린 후 미국으로 출발하고 시미즈(후지산)와 오사카( 교토)가
포함돼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었인가?
예술가들은 그림, 조각, 건축, 음악 등을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표현해 왔습니다.
그들이 창조하는 원 재료는 무엇인가?
바로 자연입니다.
자연은 하느님의 창조물이므로 인간이 창조하는 그 어느 것도 자연보다 더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오늘의 세계는 잡다한 물건들을 만들며 생기는 공해물질로 자연이 오염되어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예외 지역이 딱 한 군데 있습니다.
바로 프로방스라고 하는 남프랑스입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한 화가 세잔느, 고흐, 마티스, 르누아르, 피카소, 샤갈등이 일찍이 프로방스에 살며
아름다운 프로방스 자연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겼습니다.
프로방스는 시간이 멈춘 곳입니다.
중세시대의 마을과 인상파 화가들이 작품을 만들던 그때의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되 있습니다.
제가 프로방스에 가서 느낀 것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지구였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다녔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처음 보았습니다.
우선 하늘에 떠있는 태양이 다릅니다.
그 강열한 햇빛은 너무나도 눈이 부셔 감히 쳐다볼 수 없으며 그 햇빛을 받은 나무와 풀들과 꽃의 색은 노랑 빨강
초록 보라색등이 눈부시게 생생하게 생동하여 감히 건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그들을 감싸고 있는 공기는 수정과 같이 맑고 깨끗하여 밥 않 먹고 숨만 쉬고 있어도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밤이 되면 하늘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별들은 손을 뻣 으면 잡힐 듯 가깝게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산 사람은 아름다운 경험을 포현하여 아름다운 작품을 남깁니다. 인상파 화가들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글을 쓴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가 중학교 때 국어교과서에서 읽은 단편소설 마지막 수업을 쓴 알퐁스 토테입니다.
알퐁스 도테는 1840년 프랑스 남부 님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찬란하게 산란하는 햇빛과 새의 지저귐을 자명종으로 삼는 아름다운 곳. 밤에 쏟아지는 별의 이야기를 잉태하는 곳.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대자연을 문학으로 품은 이가 바로 알퐁스 도테 였습니다.
알퐁스 도테의 집안은 유복하였으나 불행이 닥쳐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서 알퐁스도 수도 파리로 자리를
옮겨야 했습니다.
파리는 스산하고 안개와 매연이 뒤섞인 우울한 도시였습니다. 몸은 파리에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프로방스로
가득 차고 있었습니다.
파리에서 그는 프로방스의 풍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문학이라는 문을 열고 고향으로 돌아간 셈이었습니다.
프로방스의 태양처럼 빛나는 문장을 파리의 사교계는 주목하고 그렇게 해서 알퐁스 도테의 문학은 탄생합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꼭 가바야 할 여행지로 남 프랑스를 추천 합니다.
여행은 여행사의 안내를 받아 따라다니는 것보다 본인이 여행계획을 짜고 정보를 수집한 후 배낭을 매고 걸어서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튼튼한 두 발로 걸어서 다니면 건강에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인간은 아프리카에서 태생한 후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지구상에 씨를 퍼트리며 남아메리카까지 걸어갔습니다.
지구에서 이렇게 먼 거리를 걸을 수 있는 동물은 인간이 유일 합니다.
미지의 지역으로 여행가면 교통 지리정보가 중요합니다.
다행히 오늘 우리는 구굴이라는 고마운 정보창고를 손안에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정보가 무료인 구굴은 핸드폰이나 PC를 가지고 정보를 찿고 활용합니다.
구굴지도에는 전 세계의 구석구석이 다 들어있고 언제 어디서나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기능은 물론이고 승용차 버스 기차의 노선, 시간정보를 여행 경로를 따라서 실시간으로 정확히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여행지의 호텔등 숙박시설과 가격, 음식점과 메뉴 가격, 기타 모든 공공, 문화시설을 안내하고 경로를
표시해 줍니다.
핸드폰에 구굴 지도를 열어놓고 목적지를 정하고 경로 안내를 따라가면 전 세계 어느 곳이나 걸어서 찾아
갈 수 있습니다.
구굴어스라는 앱은 인공위성으로 찍은 사진으로 안내를 하는데 지형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각도로 볼 수
있으므로 목적지 건물과 주변 골목길까지 보입니다.
즉 여행목적지를 출발하기 전에 집에서 미리 가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해외여행의 처음일은 비행기를 찾고 예약을 하는 것입니다.
항공기 예약앱은 여럿이 있으나 그중 Skyscanner를 소개합니다.
Skyscanner는 목적지까지의 모든 항공편을 가격별로 실시간으로 추천해 줍니다.
선택을 하면 항공권 예약업체로 연결하여 항공권을 구입합니다.
가격은 수시로 변하므로 구입 타이밍이 중요한데 출발 전 40일-30일 사이가 가장 저렴하다 합니다.
그 외 항공사에서 직접 세일을 하는 경우 찬스를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
세계 주요항공사에 회원으로 가입해 놓으면 세일 정보를 Email로 보내줍니다.
다음은 호텔을 예약하는 것입니다.
호텔 예약앱도 여럿이 있으나 Agoda(아고다)를 소개합니다.
아고다는 여행지 호텔의 위치 가격 및 기타정보를 가격별로 추천하여 예약을 받습니다.
취소 시에 위약금을 내는 조건은 가격이 조금 저렴하나 무료 취소 조건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텔 가격도 수시로 변하므로 가격이 내려가면 먼저 예약을 취소하고 새로 예약하면 더 경제적입니다.
아고다는 호텔가격에 Cashback제공하여 활인을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 여행 시에 떼제베등 급행열차는 활인도 않되고 가격도 매우 비싸므로 국영철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국영철도 Tranitalia의 경우 미리 기차표를 일찍 구매 할수록 가격이 저렴하므로
정상운임의 30%의 가격으로 표를 구입하여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유럽은 여러 나라가 연결되어 있으므로 이탈리아 철도로 다른 나라 여행도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스위스 공항으로 직항하는 비행기 표는 비싼 반면 이탈리아 밀라노로 직항하는 비행기 표는 저렴합니다.
그래서 밀라노로 비행 후 이탈리아 국영철도로 스위스 목적지 까지 기차로 여행하면 비용이 많이
절약되어 이 방법으로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아침에 밀라노 공항에 내려서 밀라노 중앙 기차역에 간 후
짐보관소에 여행가방을 보관했습니다. 다음에 밀라노 대성당과 레오날드 다빈치의 예수님 최후의만찬
그림이 있는 산타 마리아 텔레 그라치에 성당을 보고 라스칼라 오페라 극장도 구경하고 이탈리아 음식도 먹은 후
저녁 6시에 스위스 체르마트에 가는 이탈리아 국영철도를 탔습니다.
밤 10시에 체르마트에 도착하여 호텔까지 걸어갔습니다.
새벽에 잠이깨서 발코니에 나오니 아침 일출에 눈 봉우리가 황금색으로 물든 뽀죽한 마터호른 정상이
바로 앞에 보여서 황홀함에 한동안 정신을 못차린 기억이 지금도 생생 합니다.
인터넷으로 정보조회 및 승차권 구입이 가능합니다.
Bon Voyage!!!
첫댓글 여행기를 정감있게 잘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 여행은 다녀온 후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고 하지만 유럽여행 갔다 온 분들은
다시 가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던데 오랜 유적과 자연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크루즈 여행을 취소할 만큼 건강이 안좋으셨다면 빨리 수리(?)를 하셔야겠습니다.
저는 미국 서부지역 유명 관광지인 옐로우스톤, 그랜드 캐년, 엔텔롭 캐년은 이미 다녀온 적이 있는데
자이언, 브라이스 캐년은 가보질 못했습니다.
요세미티는 이곳에서 가까워서 3년전에 3박4일로 가족여행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말이 났으니 저도 오늘 오후 3박4일 예정으로 이미 여러차례 다녀온 바 있는 Lake Tahoe로 가족여행
떠납니다. 캘리포니아 북쪽 네바다주와 경계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줄곧 달려 4시간 걸리는 거리입니다.
미국 LA에 있는 삼호여행사에서 미 서부 4대 캐년 관광 4박5일 상품을 1인당 $999에 팔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출발하여 금요일에 돌아 옵니다.
쿠루즈에서 일요일 아침에 하선하므로 다음날 캐년 관광 참가 후 귀국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더랬습니다.
여행은 확실히 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기회가 되는 데로 여행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HL2IR 건강상 이유로 크루즈 여행을 취소하게 되면서 미 서부지역 캐년 관광도 자동 취소되고 말았군요?
많이 아쉬웠겠습니다.
옐로우스톤이나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같은 곳을 직접 가보면 자신이 참 왜소하게 느껴지지요?
그러나 며칠전 다녀온 타호 호수는 맑은 공기와 자연 풍광을 몸으로 깊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몸이 속히 쾌유하셔서 못한 여행 계획을 다시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HL5IL 일본에서 미국으로 쿠루즈 여행계획중 미국행은 취소했지만 일본 여행은 예정대로 합니다.
동경근교 닛꼬에서 온천을 하고 가마구라 해변으로 가기위해 일본현지 여행사 하루관광 상품을 예약하려하니
나이가 많다고 예약을 안 받습니다.
XYL과 둘이서 기차타고 배낭여행하기로 했습니다. 가다가 힘들면 쉬엄 쉬엄 하지요.
젊은이들 하고 시간에 쫏기며 관광버스로 단체여행하는거 보다 나을거 같습니다. 비용도 비슷합니다.
여행사에서 푸대접하는거 보면 여행 다닐 나이가 지난거 같은데 아직도 힘이 좀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여행 다녀와서 건강이 나빠지지 않고 콘디션은 좋아지는거 같아 가까운 일본은 자주 가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