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호텔 다녀온 후기에요~
예전에 맨유 왔을때 후기보고 설레어서
처음으로 이런 방한했을때 가봤는데
분위기가 별로 좋지 못해서 아쉽네요ㅜㅜ
저로써는 그래도 나름 추억이고 기억에 남아서
조금 더 이야기 상세하게 써볼려구요.
전 지방에서 5시간 넘게 차 타구 올라가서
다음 날 아침까지 있다가 왔는데
그래도 짧은시간동안 기뻤어요.
겨우겨우 서울 도착해서
호텔에 갔는데 호텔셔틀버스 타고 입구에 들어서서
가는중에 갑자기 기사아저씨가
'선수들 저기있네'
그러는 거에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옆에 보니까 선수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나가고 있는거에요ㅜㅜ
도착하자마자 선수들 버스타고 지나가는거만 보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싶어
호텔 안에들어가서 상황알아보니까
선수들 훈련하러 갔다는 거에요.
차 너무 많이타서 머리도 빙빙 도는데
오자마자 선수들 나가고
훈련갔다가 10시나 되어서야 온다길래
한숨만 나왔죠.
그렇게 호텔에 있다가
로비에 있는 카페서 커피도 사먹으면서
지루하게 시간 보내고 있는데
한 8시쯤??넘었을때 갑자기 로비가 웅성웅성 하더라구요.
선수들은 10시 쯤 되야 온댔는데 뭐지 하고 보니까
이미 훈련마치고 도착한거에요.
너무 놀라서 디카고 싸인지고 챙길 겨를없이
정문에 나가보니
선수들 차례로 내리고 있고
메시가 내렸는데 너무 현실감 없어서
그냥 멍하니 쳐다만 봤어요.
조금있다가 즐라탄도 내리고
그렇게 선수들이 도착하고
정말 몇초도 안되게 보고 너무 아쉬워서
또 언제 선수들 볼까 싶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몇분 지나지 않아서
선수들이 내려왔어요.
우선 이렇게 가까이서 봤을때 뭘 해야하지
하는 생각과 처음 보는거라 너무 정신없어서
우선 선물부터 줘야 되겠다는 생각에
선물을 들고 로비쪽에 서 있었어요.
다른선수들이 지나가고
조금있으니 메시가 여러선수들과 함께 지나가더라구요.
메시에게 선물을 주려고 손을 뻗었는데
경호원이 약간 제지하는 식이더라구요 ㅜ
그래도 그 짧은지나가는 순간에 계속 따라가니까
메시가 선물보고 뒤돌아서 받아갔어요ㅎㅎ
제가 메시한테 선물준거중에 칸쵸를 포장해서 하나줬는데
로비에서 받아서 레스토랑 가면서 바로 뜯어봤나봐요.
밖에 나가서 들으니 어떤분이 메시가 칸쵸를 들고
요리조리 앞뒤로 돌려보더라면서
생각만해도 너무 귀여워서 ㅎㅎㅎㅎㅎ
아무튼 메시에게 선물을 주고
조금있다가 즐라탄이 내려왔어요.
즐라탄한테 가서 선물 내미니까
'What is this?'
저렇게 묻길래
놀래서 멍하니 있다가
'present'
라고 제가 한마디도 아닌 한단어를 했어요 ㅎㅎㅎ
아주 한국식 정직한 발음으로 했는데
어떻게 알아들었나봐요 ㅎㅎ
'present ? thank you'
이렇게 말하고 갔는데
아 목소리 진짜 대박이에요ㅜㅜ
완전 설레이게 하는 목소리
즐라탄 너무 멋있더라구요 ^^
선수들 다 밥먹으러 가고 밖에 레스토랑에 연결된
레드카펫도 아니고 암튼 카펫깔아놓은 곳에 가서
다른팬분들하고 이야기도 좀 하고
선수들 기다렸어요.
조금 시간이 지나고 선수들이 하나씩 나오고
메시가 나왔어요.
그때 싸인을 받았는데
한 4명정도??해준거 같은데 제가 마지막으로 받았어요
제 매직도 아닌데 메시가 저한테 매직 주고 가더라구요 ㅎㅎ
그 매직은 원래분한테 돌려드리고
또 기다리고 있으니까
즐라탄 나오길래
Hi 하니까
즐라탄이 손 흔들면서 Hi 해줬어요
아직도 아른아른 ㅜㅜ ㅎㅎㅎㅎㅎ
여기서 즐라탄한테 싸인받고
지나가는 밀리토한테도 싸인받고
선수들 거의 내려온거 같은데
아직 감독님을 못뵌거에요.
그래서 감독님 뵈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스페인 스탭분이 기다리고 있는 저희에게
뭐라뭐라 말하는데 아무래도 선수들 다 내려갔어
이런 의미 같아 보였어요
어쨋든 거기서 알게된 분들이랑 감독님 기다리다가
레스토랑 문 입구까지 가봤어요.
선수들은 우선 다 내려온 상태라 경호원이 한명도 없었는데
어떤분이 오늘 감독님이랑 스탭들 회의한다고
늦게 나올꺼라 그러셨는데
조금있으니까 감독님이 나오시더라구요.
그래서 감독님한테 선물드리고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는데
영어도 못하고 스페인어도 못하고
놀라서 제대로 인사한마디 못드린게 넘 아쉬워요ㅜㅜ
저 한명하고 알게된 두분이랑 총 3명이었는데
일일히 사진찍어주고 싸인해주셨어요.
혹시나 몰라서 경호원한테 한소리 듣더라도
올라가본건데 촉이 좋았나봐요 ㅎㅎ
로비에서 어떤분과
계속 이야기 나누시더라구요~
선수들 혹시 밤에 로비에 잠깐씩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싶어
계속 기다렸는데
유스 한명도 보지 못했어요ㅜㅜ
선수들 숙소가 3층이라는 말을 언뜻듣고
엘리베이터 타고 3층으로 올라갔는데
너무너무 조용한거에요.
같이 엘리베이터 타신 일반투숙객분이
선수들 몇호실부터 몇호실까지 쓴다고
누가누군지는 잘 모르겠다고 하시길래
저희는 어쨋든 그 층인가 싶어서
복도 조용히 걸어다녔는데
뭔가 너무 이상한거에요 ㅎㅎㅎㅎㅎ
호텔에 별로 사람이 없고 그시각에
아무리 그렇다지만 경호원한명도 없고
스페인 기자인지 스탭인지
외국분들은 자꾸 지나다니시는데
암튼 뭔가 너무 조용해서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심심해서 엘리베이터 타고 다시 내려가려고
1층 누르는데 갑자기 4층으로 올라가는데
누가 위에서 눌렀나봐요.
경호원 한명이 딱 타는데
저희 일행은 뭐지 하는 느낌으로 서로 얼굴만쳐다보고
뭔가 이상한 낌새를 딱 챘죠.
그래서1층에 경호원분은 내리시고 저희는 안내리고
바로 4층으로 갔는데 엘리베이터 문 열리고 내리자마자
경호원이 계시는거죠 ^^
어떻게 오셨어요
이러길래 그냥 씹고 엘리베이터 타서 내려왔는데
저희끼리는 4층인지도 모르고 3층에서 뻘짓하고 다녔다고
막 진짜 4층에서 묵고 있구나 알아내서 기뻐서 막 이야기하고 ㅎㅎ
근데 결국은 비상구 통해서 4층에 있는 테이블 돌아다니다가
경호원분들 우르르 오시더니
cctv로 다 보고 있다고 이러지 말라고
자기네들도 좀 쉬자네요 ㅜㅜ ㅎㅎㅎ
그래서 결국 호텔밖으로 나왔는데
경호업체 분들이 여자들끼리만 있으니까
정문까지 계속 같이 가주고
갈데없다니까 자기 여기근처 사는데
여기서 쉬다가 아침몇시에 선수들 밥먹으니까
그때 다시오라고 ㅎㅎㅎㅎㅎ
택시아저씨한테 이분들 어디까지 데려다 달라면서
말해주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어찌어찌 시간보내고
아침에 다시 호텔왔는데
팬분들이 어제보다는 더 오셨더라구요.
그렇게 또 기다리다가
선수들 아침먹으러 가는거 보면서 영상도 찍고
훈련간다고 버스에 타는것도 보고
전 그게 선수들 본게 마지막이었어요ㅜㅜ
지방에서 온지라 내려가야 해서
몇시간 안되지만 선수들 짧게본거라도
너무 좋았고 온 보람이 있었어요
선수들 시차랑 날씨 때문에 많이 피곤했을텐데
어서 투어 끝내고 시즌 준비 잘했으면 좋겠어요 ^^
첫댓글 재미있네요...선수들 만나기가 쉽지가 않아서 약간 복불복 같긴 하네요..그래도 싸인도 받으시고 사진도 찍으시고 ^^
생각보다는 팬들 많이 없는 편이었는데 경호가 좀 쎄더라구요. 선수들도 키가 커서 그런지 슉슉 빨리지나가서 못본선수들도 많아서 아쉽네요ㅜ ㅎㅎ
헐 싸인......ㅎㄷㄷ.............사진보니 님이예쁘신게아닐까추정......--;;;알베스는못보셨나요?;;전체적으로 별로 옹호해주고싶진않은데; 즐라탄이 인터뷰로인해 올라가고있는데 팬들에게 호텔에서 상냥했던 알베스가 좀 억울해보이기도해서 ㅋ
저도 알베스는 그 사진하나는 백년을 갈듯 그표정어쩔껴....근데 펩감독도 그렇고 알베스도 여자팬들에게 그냥 잘해준거일수도...싸커걸 분들이 워낙 미모라서 그들이 친절했을수도 있다는..음모이론을 폅니다...미인에겐 다 친절한법^^...그들이 친절한게 아니라 미인들이여서 사진도 찍고 바르샤스텝들도 친절했다는 노래불러보라고 해서 안부르셨다는 후기도 봤는데 제 생각은 그럽습니다..^^
전혀 예쁘지 않아요.....ㅋㅋㅋㅋㅋ그냥 그때 타이밍이 좋았나봐요 ㅎㅎ 알베스도 봤는데 처음에 식사하러 갈때 옆에 일행이 싸인해 달라구 하니까 "after, after" 이러고 갔는데 밥 먹고 나오면서 해줬어요~.전 그때 즐라탄 싸인받느라 못받았구 암튼 팬들한테는 괜찮았던거 같아요~
한국에서의 미인관과 외국사람들의 미인관이 조금 틀리다고 하더라구요..일단 애교스러운것을 좋아하고 이국적인 얼굴보다는 좀 눈도 작고 까만머리 작은여성들이 인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그리고 축구선수들도 남자인지라 남팬에겐 무관심해도 여팬에겐 상냥한것 같아요...^^ 인연을 만들어 보시지 ㅠㅠ 누가 그러더라구요 중고나라에서도 인연을 잘만난다고.요 ^^
아~~펩이랑 사진 너무 좋으셨겠어요~~ 진짜 이번에 선수들 만나서 재밌었는데 너무 짧게있다가서 아쉬워요ㅠㅠㅠㅠㅠ
그러게요ㅜㅜ2박3일중에 훈련하고 이동하고 이러저러한 시간빼면 진짜 너무 짧았어요ㅜㅜ다음에 누가 방한하더라도 한 4박 5일쯤 넉넉하게 있다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ㅎㅎ^^
저도 펩감독님과 사진 찍고 싶엇는데,, 감독님이 시간이 없으시다고 하셔서 못찍었는데 부러워요 ㅋㅋ
저때 밥먹고 잠깐 여유로운 시간인거 같아서 다행히 운좋아서 사진 찍을수 있었던거 같아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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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곳에도 칸쵸 이야기가 있었나요??ㅎㅎㅎ 팬분한테 메시가 칸쵸 들고 요리조리 보더란 말에 넘 기뻐서ㅋㅋㅋㅋㅋ암튼 맛있게 먹었을꺼라 믿어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음 번 방한때는 꼭 대박내세요 ^^
생각만 해도 귀엽고 부럽네요 ㅠㅠ 칸쵸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는 메시......... 아... 부러워요..정말..
그쳐?? 메시가 저러고 가는거 상상되서ㅜㅜ귀요미에요ㅋㅋㅋㅋㅋ
부러워요 ㅠㅠ칸쵸 이리저리 돌려봤다는 거 후기에서 많이 봤는데 님이 주신거였군요! 대박 ㅠㅠ 근데 사진에 얼굴 가렸지만 훈녀의 기운이....여긴 왤케 훈녀가 많죠? ㅠㅠ
훈녀 아니에여ㅜㅜㅋㅋㅋㅋㅋ 칸쵸후기가 여러군데 있나봐요ㅎㅎ그때 몇분안계셨는데 암튼 담번에는 더 맛있는거 사들구 가야겠어요 ^^
메시와 즐라탄에게 선물도 주고 싸인도 받으시고 펩 감독님과 사진도 찍으시고 최고신데요?? +0+
차 5시간타구 밤새구 힘들어서 자리에서 10초만 눈감아도 잠들정도로 지쳤는데 저정도 보람없었으면 집에와서 울었을거에요ㅜㅜㅎㅎㅎ암튼 저렇게라도 남는게 있어서 기쁘네요^^
으아니~ 너무 부럽네요 ㅠㅠ ㅋㅋㅋㅋ 펩과 사진도 찍으시고 무려 선물까지 전달하시고 ㅋㅋㅋ 그래도 도로시님한테는 뭔가가 남은 방한이었네요~~
훈녀필이 강함...저런 헤어스탈 외국남자들이 좋아함..특히 유럽쪽....진짜루요
싸인도 받으시고! 부러워요~ㅎㅎ
메시 귀엽네요 사랑스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즐라탄과 메시사인 ㅠㅠ 넘 부럽네요 ㅠㅠ 첫날에 가신건가요 ? ㅠㅠㅠㅠㅠ
님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고 좋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