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중순에 파종한 참깨를 수확했습니다.
참깨는 재배기간이 3개월 남짓으로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올 여름 긴 장마와 태풍을 견디고 꼬투리가 다닥다닥 달렸습니다.
참깨는 무한화서라서 순지르기를 하지않으면 계속 꽃을 피웁니다.
아랫쪽은 꼬투리가 벌어지는데 위쪽은 꽃이 피니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데 반드시 순지르기를 해줘야 윗 부분까지 잘 여물게 되는 겁니다.
아랫쪽 꼬투리가 한두개 벌어질 때가 수확적기입니다.
낫으로 베어서 한단씩 묶어 놓아야 운반도 편하고 나중에 타작하기도 좋습니다.
농장 한쪽에 위치한 건조장으로 옮겨서 일주일 정도 말린 다음 타작을 할겁니다.
잘 마른 깻단을 거꾸로 기울이면 "쫘르르" 깨 쏟아지는 소리가 납니다.
참깨는 병해충이 심해서 수확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값이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벌써부터 고소한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참깨를 베고난 자리에 김장배추와 무를 심으면 시기적으로 딱 맞습니다.
한낮에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을이 멀지 않은듯 합니다.
첫댓글 우리 교수님 검게 탄 피부가 참깨농사의 축복으로 환하게 승화되시길 바랍니다.
농사의 달인께서 하시는 것은 풍요와 풍성함으로 열매 맺네요. ^^
와 참깨 농사까지~~
교수님 대단하세요^^
수확의 기쁨이 크시겠어요~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게 지내셔요.
교수님 반갑습니다. 건강한 모습 보기 좋네요. 비닐하우스 예전에 고추 심었던 곳 아닌가요?
고추따왔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