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rest)은 어디에서
오늘은 팔월 한가위, 둥글고 환한 보름달을 바라보면 왠지 모르게 내 마음도 밝고 환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세상은 깨어진 세상으로 만사가 순리대로 돌아가지를 않는다.
깨어진 상태로 인해 모순 많고 험난한 이 세상에서 참된 행복을 누린다는 것은 우선적으로 마음의 쉼(rest)을 얻는 것에서 부터일 것이다. 마음의 쉼과 이어지는 마음의 평안이 없이는 그 누구도 심령(心靈)으로부터 즐겁고 행복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마음의 쉼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과거 우리 선조님들은 공자나 맹자 같은 옛 성인(聖人)들의 말씀을 가까이 하며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체득함으로서 마음의 쉼도 같이 얻으려고 노력해왔다. 특히 우리 선조님들은 오늘 같은 팔월 한가위에는 돌아가신 조상님 묘소에 성묘하고 새로 익은 햇곡식과 햇과일로 돌아가신 조상님들께 제사를 올림으로서 마음의 쉼을 얻고자 하였다.
그러나 생각건대 이런 조삼님들을 대한 제사만으로는 영혼으로부터 울려나오는 마음의 쉼을 얻을 수는 없다. 그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과 직접 대화하고 경배하고 그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관련하여 놀랍게도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하기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태복음 11장 28-30절)”라고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독생자로 하나님과 동격이신 분이니 공자 맹자 부처 소크라테스 같은 기타 성인들과는 격이 다른데, 이분이 직접 자기에게 와서 배우라고 말씀하시며 그러면 나의 마음에 쉼을 얻는다는 것이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그의 친구가 될 수 있다고도 하였다.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요한복음 15장 14-15절)”
그런즉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친구로 하여 그와 깊은 교제를 나누며 그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면서 참된 마음의 쉼을 얻도록 하자. 이런 마음의 쉼은 마음의 평안과 즐거움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단초(端初)가 될 것이다.
2026. 9.24.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