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교에 입학하면 학년이 있어서 1학년 때 배우는 것과 2학년 때 배우는 것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밟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다보면 어렵지 않게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학년 구분이 없습니다. 이제 믿기 시작한 신입교인으로부터 평생을 대대로 예수 믿고 살아오는 교인들이 같은 자리에서 같은 설교를 매주 듣게 됩니다. 그러니 신앙의 체계가 잘 잡히기 어렵습니다.
2. 1998년도에 한동대에 크리스천 베이직이라는 과목을 개설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학점도 없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해 주었었습니다. 학생들 중에는 교수님들도 꽤 여럿 있었고 주변의 교인들도 있었습니다. 99년도에는 정식 과목이 되었고 수강학생이 많아 예배당에서 강의를 하였었습니다.
월요일이 목회자에게는 휴일이라 월요일마다 포항에 내려갔었다. 포항 공항은 활주로가 짧아 기상이 조금만 나쁘면 결항을 하였다. 그러면 그냥 차를 몰고 내려갔었다. 한 주도 빠지지 않았다. 빠질 수가 없었다. 학생들이 너무 너무 열심히 강의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한동대에서 강의한 크리스천베이직 강의안을 2000년 4월에 책으로 출판 하였다. 85쇄 이상을 찍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3. 날기새 누가복음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다음에 무슨 책을 할까를 생각하다가 크리스천베이직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크리스천 베이직은 기독교의 기본교리를 따라 조직신학적인 순서를 따라 집필하였습니다. 기본적인 교리를 조직신학적으로 다루었지만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게 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날기새는 신학강의를 위하여 마련한 시간이 아닙니다. 그래서 많이 망설였지만 크리스천베이직을 통해서도 매일 매일 주시는 하나님의 기막힌 은혜를 누릴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날기새 크리스천 베이직도 여러분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여러분들에게 큰 은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