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
<Three Point>
1. 미장은 차익 실현, ISM 지표 부진이 상승세에 제동을 검
2. 시장이 직면할 문제는 침체 자체가 아니라 "얕은 경기&이익 침체” vs “깊은 경기&이익 침체의 문제가 될 것
3. 국장도 제한적 레인지 장세 예상. 또 200일선 돌파 여부도 주목
------
1일(목)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긴축 강도 완화 기대감 속 미국 10월 PCE물가 둔화 소식에도 ISM 제조업 지수 부진에 따른 미국 경기 불황 우려를 소화하며 혼조세 마감 (다우 -0.56%, S&P500 -0.09%, 나스닥 +0.13%)
30일 파월의장의 연설 중 “통화정책이 반영되는 시차로 인해 아직까지는 급격한 긴축의 효과가 체감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까지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가 둔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넘어간 상황.
미국 경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11월 ISM 제조업 PMI(49.0, 컨센 49.8)가 ‘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판단 기준선인 50선을 하회함에 따라 위축 국면에 진입한 모습.
이로 인해 4%대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됐던 4분기 성장률도 ISM 지표 부진으로 인해 2%대로 큰 폭 하향(GDP Now 상 4Q 전망치 4.3%에서 2.8%로 조정)되는 등 미국 경기 모멘텀 둔화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
또한 ISM 제조업 PMI 내 세부항목인 신규주문(49.247.2)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해당 지표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는 한국의 수출과 대형주들의 이익 전망에 취약성을 제공하는 요인.
이미 11월 한국 수출(-11.0%, 컨센 -14.0%)은 전쟁 장기화,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수입 수요 위축으로 두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한 만큼, 당분간 수출의 극적인 플러스 전환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
그러나 경제에 비해 주식시장의 재료 반영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미 경기 침체, 기업 이익 침체 자체는 주가에 반영해오고 있으며, 향후 관건은 “얕은 경기&이익 침체” vs “깊은 경기&이익 침체”의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
(“얕은”과 “깊은”을 구분하는 학계상의 정의는 존재하지 않지만, ISM 제조업 기준으로 40pt 이하로 내려갔을 시 미국 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졌었다는 과거의 사례를 참고).
연준 역시 침체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코어 CPI(9월 6.6%10월 6.3%)에 이어 코어 PCE(5.2%5.0%)도 피크아웃을 확인했기에 12월 FOMC를 통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임.
따라서 지난 몇차례 데일리 코멘트에서 강조했듯이, 그동안 “경제지표 상 악재 = 연준 정책상 호재 및 증시 호재”의 공식이 성립 됐었으나, 향후에는 해당 공식이 바뀌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점을 베이스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
전일 국내 증시는 파월의장 발 호재에 따른 미국 증시 폭등에 힘입어 급등 출발했으나 11월 수출 부진,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전약 후강의 장세로 마감(코스피 +0.3%, 코스닥 +1.5%).
금일에는 낮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에도, 미국 11월 비농업고용지표 경계심리, 미국 ISM 제조업 PMI 둔화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면서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전망
한편 현재 코스피(2,479pt, 1일 종가) 는 200일선(2,497.83pt)이라는 저항선에 직면. 200일선은 사실상 중기 추세선이며 ‘21년 9월에 하회한 이후 처음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
이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코스피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해당 이평선 돌파 및 안착 여부에도 주목해볼 필요.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