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카드회사 등 여러 곳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 중 채무액 3,000만원 이하, 연체기간 4년 이내에 해당하는 120만여 명에 대해 신용회복이 본격 추진된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LG투자증권은 부실채권 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관리회사(AMC)를 이달 안에 설립한 뒤 여러 금융기관에 채무를 지고 있는 다중채무 신용불량자 신용회복에 나선다.
AMC는 은행 카드 캐피털 등 19곳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매입한 뒤 이를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유통시킨다.
19곳 금융기관이 AMC에 모두 참여하게 되면 전체 부실채권액은 6조~7조원, 대상자는 120만명으로 추정된다.
ABS에 대한 신용보증은 산업은행이 서게 되며 신용보증비율은 전체 부실채권 총액 대비 6.7%로 결정됐다.
부실채권을 보유하게 되는 AMC는 신용회복지원위원회와 연계해 신용불량자 채무재조정에 나서게 된다.
대상자는 3,000만원 이하 채무를 지고 있으며 연체기간이 48개월 이내인 사람이다.
AMC가 최소한 이들 채무 중 50% 이상을 보유해야 신용회복지원이 가능하다. 현재 한 개인이 진 채무 중 50% 이상을 가지고 있는 채권금융기관은 독자적으로 채무재조정안을 만들어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AMC는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게 된다.
채무재조정이 이뤄지면 최장 8년까지 상환이 가능하고 일부 채무면제도 계획하고 있다.
면제 범위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신용회복지원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총채무액 중 3분의 1 범위에서 가능하므로 이 범위를 크게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AMC에 참여하기로 한 금융기관이 확정되지 않았고 부실채권 매입 가격에 대한 은행과 카드사간에 의견 대립에 있어 AMC 출범이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다중채무자들은 상당 부분 신용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중채무자 신용회복과 관련해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신용회복지원 혜택은 누가 받을 수 있나. ▲총채무액이 3,000만원 이하이고 연체기간이 48개월 이내인 사람만 해당된다.
-채무재조정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 ▲개인 소득을 고려해 최장 8년까지 상환할 수 있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채무 면제도 가능하다.
-채무재조정에 걸리는 기간은. ▲현재 신용회복지원위원회를 통해 신용회복지원 신청을 하면 최소 두 달이 필요하다.
하지만 AMC로 채무가 모이면 신용회복지원위원회를 거치더라도 최장 한 달이면 충분하다.
-모든 채무가 금융기관 19곳 채무여야 가능한가. ▲꼭 그럴 필요는 없다.
AMC가 본인이 진 모든 채무를 가지고 있으면 AMC가 자체적으로 채무재조정을 하게 된다.
다른 금융기관에도 채무가 있는 다중채무자들은 신용회복지원위원회를 거치게 된다.
-19곳 금융기관은 어디인가. ▲기본적으로 시중은행 카드사 캐피털사다.
현재 최종 참여기관이 확정되지 않 았지만 현재 삼성 LG 등 7개 카드사와 현대 삼성 등 2개 캐피털사는 참여의사를 표시했다.
첫댓글 허 참, 이 내용 중 확정된 내용은 아직 없습니다. 신문기사보다도 정확한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