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by Bland는 스트레이트한 블루스부터 R&B 취향까지 자유자재로 노래를 하지만, 그 진면목은 역시 쓴맛 나는 슬로우·블루스에 있습니다. 특유의 리듬감 넘치는 소울 보컬과 중간중간 관악기의 편성이 맛깔스럽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드물게 하모니카, 기타등 아무 악기도 스스로 연주하지 않고 오직 목소리로만 일렉트릭-소울 블루스의 태두가 되었던 위대한 블루스맨 Bobby Bland의 1961년 작품이며 올 뮤직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이유때문이 아니더라도 그의 최고 앨범중 하나입니다.
'St. James Infirmary'는 오래 전의 블루스 싱어들뿐 아니라 60년대이후 수없이 많은 Rock그룹과 싱어들에 의해 불리워진 곡인데 Tommy Bolin. Joe Cocker.Eric Burdon & The Animals등 각자의 특이한 창법으로 소화한 곡이죠.
대충 성 제임스 병원에서 애인의 주검을 보고 난 이의 가슴 절절한 슬픔이... 신에 대한 원망이... 사랑하는 이 대신 자신이 죽고싶은 자의 통곡이 ... 철철 흘러나오는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