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시(Kawasaki, 川崎市 천기시)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縣] 북동부의 도쿄만[東京灣]에 면한 도시.
도쿄와 요코하마[橫濱] 사이에 있는 다마강[多摩川] 연변을 따라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길게 뻗어 있다.
가와사키시(川崎市)는 일본 가나가와현 북동부에 있는 시로, 정령지정도시로 지정되어 있으며 인구는 154.1만 명이다.
지리
가와사키는 도쿄도와의 경계를 이루는 다마강의 남안을 따라 약 30km에 걸쳐 띠 모양으로 뻗어있는 시이다. 띠의 동쪽 끝의 JR 가와사키역 주변은 평평하고 공업 지대가 주를 이루며 노동자 계급의 주택이 밀집되어있다. 서쪽 끝은 산지이고 교외 지역이다. 도쿄만의 해안은 매립지에 세워져있는 광대한 중공업 단지가 차지하고 있다.
가와사키의 서부의 다마 구릉으로 불리는 지역은 주로 새로 개발된 주거 지역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오다큐 오다와라 선과 도큐 덴엔토시 선에 의해 도쿄와 연결된다. 이 지역에는 또한 몇몇 대학의 캠퍼스와 교외의 상업 지구, 경공업 단지가 있다.
역사
이 지방은 원래 에도와 더불어 무사시 국의 영토(요코하마는사가미 국의 영토)였다. 중세 이전에 도시 전체가 이전 무사시국에 속하며 가나가와현 내의 시정촌에서 유일하게 과거 사가미 국에 속해 있던 지역을 포함되지 않았다. 헤이안 시대에 가와사키는 이나게 씨의 지배하에 있었고 가마쿠라 시대에는 후(後)호조 씨의 지배하에 있었다. 가와사키는 에도 시대에 도쿄와 서부를 잇는 도카이도의 여행객들이 머무는 곳으로 정치적 중요성이 증대되었다. 메이지 시대 초기에 일본의 첫 번째 철도인 도카이도 본선이 가와사키 동쪽을 통과해 도카이도를 따라 건설되었고 지역은 공업 중심지로써 발전하기 시작했다.
-1872년 시나가와[品川]과 요코하마 사이에 철도가 개통되면서 가와사키역(驛)이 생겼고,
-1899년에 일본의 첫 번째 지방자치법이 제정됨에 따라 가와사키의 동부는 정으로 지정되었고 현재 시의 나머지 부분에는 12개의 촌이 설치되었으며 그중 두 개는 도쿄 부의 관할이었다.
-1901년 전기, 1912년 가스, 1921년 상수도가 도입되었다.
-가와사키 시는 1924.7.1에 가와사키 역 주변의 두 개의 정과 한 개의 촌이 합쳐져 성립되었고 1939년에 현재의 크기로 확장되었다. 이때 가나가와현의 3번째 시가 되었다.
가와사키의 공업 기반의 대부분은 1945년에 미군의 폭격에 의해 파괴되었으나 전쟁 이후에 재건되었다.
-가와사키는 1972.4.1에 정령지정도시가 되었고 5개의 구로 나뉘었다.
-이 중 두 개 구는 1982년에 다시 나뉘어 현재의 7개 구에 이르게 되었다.
산업
러일전쟁 후 군수산업과 결부된 금속·기계기구·화학 등의 공장이 유치되었고, 해안의 매립으로 공업용지가 조성되면서 공업도시로 발전하였다. 간토대진재[關東大震災] 뒤에 도쿄·요코하마로부터 대규모 공장들이 이전해오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공장들이 대규모로 증설되어 임해지역과 내륙지역이 모두 공업지대로 변모하였다. 임해지역에는 석유화학 콤비나이트와 철강·수송기계·식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 많아 게이힌공업지대[京濱工業地帶]의 핵심부를 이룬다. 내륙지역에는 전기기기·일반기계·식품 등 내륙성 공업이 집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