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고서면 산덕리에 있는 조선시대 오희도가 살던 명옥헌 원림
명승 제58호로 지정되었다.
광해군 치하의 세상을 피하여 오희도가 ‘망재(忘齋)’라는 서재를 짓고 자연을 즐겼다고 한다.
아들 오이정이 명옥헌을 짓고 건물 앞뒤에는 네모난 연못을 파고 주위에 꽃나무를 심어 가꾼 정원이다.
계곡 사이로 수량이 풍부했을 때 물이 흐르면 옥구슬이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는 명옥헌(鳴玉軒)
여름철이 되면 붉은 배롱나무 열에 연못이 둘러싸이게 된다.
인조가 전국의 인재를 찾아 호남 지방을 방문할 때 후산에 머무는 오희도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인조대왕 계마행’
당시 명옥헌의 북쪽 정원에 있는 이 은행나무에 인조가 타고 온 말을 맸다고 한다.
우암 송시열은 명옥헌의 영롱한 물소리와 경치에 반해 명옥헌이라는 글씨를 바위에 새기기도 하였다.
여름이면 이곳에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배롱나무 꽃은 만개시기를 지난듯
이곳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영과 라온이 처음 만난 장소이기도 하며, 소쇄원과 같은 아름다운 민간 정원으로 꼽힌다.
명옥헌 뒷산으로 올라가는 길도 시원한 그늘이다.
주변 맛집은 <들꽃 그리고 향기>를 추천할 수 있는데 너무 깔끔하고 맛깔나서 사람이 좀 많은 게 흠
후식으로 나온 과일이 너무 예쁘다
찻집으로는 슬로시티 창평에 있는 <갑을원 한옥카페>
정원이 잘 가꾸어졌다.
절구와 맷돌, 다듬잇돌, 풍로 등 추억어린 고품들도 많고
뒤뜰엔 석류도 주렁주렁 열렸다.
능소화의 꽃말은 여성, 명예란다.
꽃말을 보면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꽃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