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도화지 한장
안제순
눈 내린 공원
크게 펼쳐 놓은 흰 도화지 한장
이 순백의 도화지에 무엇을 그려야 하나
님과 같이 거닐던
강아지 한 마리 꼬리 흔들며 뒤따르던
힌 도화지 한 장세 그려진
그때의 기억
초록 설 빛으로 푸르러라
햇살 펴지며 눈꽃송이 사르르 사르르
스러져버린 남의 자취
눈물 방울 아롱아롱
내 마음 눈으로 내리네
순백의 흰 도화지 한 장
내 마음에 그린 그대여
햇빛 눈부신 날에도
초록 설빛 곱기도 하여라.
ㅡ남편과 같이 오트바이 타고 가다가
고통사고로 남편은 돌아가시고
병원에 몇개월만에 깨어나셨어
남편을 그리며 쓴 시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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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도화지 한장
박순희
추천 0
조회 14
26.08.07 17:4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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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작품 밑에 사연을 읽고 다시 본문을 감상하며
글 쓴 이의 마음을 생각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저도 사연을 알고 나니까
그분 시가 더욱 애절하게 느껴졌답니다.
다행이도 그 현장을 기억 못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