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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사덕 국회의원이 31일 오전 산책 후 대구 서구 한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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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조용하게 밥만 먹고 나가는 중년 아저씨를 누가 국회의원이라 생각했겠어요?" 한 아주머니가 지난 29일 오후 본사 편집국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대구 서구 평리동에서 함바집(공사장 밥집)을 한다는 안전옥(47·여)씨였다. 안씨는 "정치인이라면 모두 색안경을 끼고 봤는데 그렇게 서민적인 분을 본 적이 없다.
꼭 취재해달라"고 여러 차례 당부를 했다. 취재대상은 한나라당 홍사덕(65·대구 서구) 의원이었다. 기자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안씨가 운영하는 밥집을 찾아갔다. 홍 의원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30일에는 홍 의원이 오지 않아 허탕을 쳤고 31일 오전 6시 30분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밥을 먹으러 들어오는 홍 의원과 만날 수 있었다. 이날 메뉴는 3천500원짜리 소고기국이었다.
홍 의원은 "집에서 10분 거리여서 아침 산책을 하고 자주 들른다"고 했다. 밥집 아주머니가 홍 의원에게 감동을 받은 것은 지난 28일 새벽에 일어난 사건 때문이었다. 인부 A(48)씨가 술에 취해 "만취상태로는 공사장에 들어갈 수 없다"는 현장 책임자의 말에 식탁을 뒤집는 등 행패를 부렸다.
마침 그 자리에서 밥을 먹던 홍 의원이 취객을 말리며 사태를 진정시키고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취객을 말리는 와중에 홍 의원의 안경이 떨어져 깨지기도 했다.
그런데 경찰관들이 A씨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홍 의원의 신분이 드러나자 식당 안 사람들 모두가 놀랐다. 공사장 인부들이 찾는 '함바집'에서 일주일 넘게 아침밥을 먹던 반바지 차림의 남성이 국회의원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씨는 "그때까지 낯익은 얼굴이어서 탤런트랑 닮은 사람이겠거니 여겼다"며 "정치인들은 다 '도둑놈' 같아서 지난 총선에서 투표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일을 겪고 난 후 정치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늘 닭개장이나 된장국에 밥을 말아먹고 나갔다고 했다.
이날 아침에는 홍 의원이 식당에 들른다는 소문이 돌면서 인근 상인들이 구경을 오기도 했다. 홍 의원은 "별일 아니었다. 식당 아주머니의 안전을 생각해서 한 행동일 뿐 별다른 해를 입지 않았다"며 "언론에서 취재할 일이 아닌데…"라며 말을 아꼈다.
홍 의원은 '청소년들과 홍사덕의 한여름밤 대화'라는 행사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5일 동안 지역구에 머무르고 있다.
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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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림이 너무 좋습니다 이게 우리네 삶이 아니겠는지요 제아무리 많아도 죽으면 그만인것을 암튼 나라아 국민을 위해 일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닏
홍의원님 항상건강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앞으로 우리 근혜님의 든든한 버팀 목이 되여 주실거라 믿습니다. 차기 대표나 국회의장 감 입니다.
홍의원님은 큰일을 하실 분입니다. 4년후 박근혜정부의 가장 큰 힘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시건방진 정치판에 존경하고픈 몇안되는 정치인입니다
감동...또 감동...! 홍의원님 건강하십시오.
오랜만에 좋은기사 보고 갑니다... 홍의원님 훌륭하십니다~~
역시 큰그릇은 우리를 실망 시키지 않는군요 이렇게 알게 모르게 국민속으로 파고드는 정치야 말로 진정한 민의의 정치입니다 홍의원님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멋진싸나이! 홍사덕! ^^
홍의원님 항상 건강하시고 존경합니다...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화이팅 화이팅~~~~화이팅 !!!!!!
감동적이네요
홍의원님은 검소하고 친절하고 국회내에 아주머님들 (청소)하시는 분에게도 차별없이 추석이나 명절때 꼭 선물을 하신다는 말씀을 드렀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어느 분이 이렇게 서민적이고 소탈할까요? 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진짜 보기좋다--명화!!!
홍사덕 멋재이
얼치기들이 많은 세상에 귀감이 되시길 바랍니다. 얼치기들 눈까리에는 10만원짜리 회정식만 보일 겝니다. 우리 홍사덕 의원님 푸짐하게 드시게 물가야 지발 으르지좀 말거라이.
홍사덕의원 이야말로한나라당의 보배임니다
한 끼에 200만원짜리 식사를 하는 옛 서구의 강모 국회의원과는 너무 다른 참 정치인입니다. 이런 분이 근혜님 옆에 계신다니 서구 주민들과 더불어 든든합니다.
필승 ~! 우리 MC들 모임/행사에서도 언제나 겸손하셨습니다. 국회의원 자격으로 모임에 나온것이 아니라 MC서후배님들이 그리워 나온자리라고 극구 상석을 마다 하시며 일반 자석에 소탈하게 어우러지시던 모습 선후배님들은 늘 선배님을 존경하고 우리의 mc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정치인이고 겸손하고 검소한 정치인 입니다. 우리정치사에 몇 안되는 인물이며 박근혜대표에게 힘이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지금 대구에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보름간 청소년들과의 한여름밤의 대화를 하고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