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 여자이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일을 시작해 이제 7년차 직장인이에요.
올초 스타트업으로 저와 29살 남자 이렇게 두명이 입사했어요. 현재는 증원되었구요.
어느날부터 남자가 선물받은 비타민, 간식거리를 나눠주며 호감표현을 했습니다. 사람을 믿기 힘든 요즘, 회사에서 만났다면 보장된 사람일것이라는 믿음과 외모도 나쁘지 않아 저도 호감을 가졌습니다.
남자가 회사 근처로 이사했는데도 저를 매일 데려다줬어요. 회사가 10-7 이라 저희집 근처에 오면 8시 30분 가까에 되어 배도 고프니 얘기하며 먹고가자는 마음에 서로 마음이 맞아 저녁을 도 같이 먹구요.
주말 첫데이트를 하는데 약간 불편한걸 느꼈어요. 애비뉴엘을 구경하자길래 원래 명품쇼핑을 즐기나 했어요. 뜬금없이 예전에 삼촌이 준 500만원짜리 시계를 잃어버렸다며 자기는 알이 큰 시계를 좋아한다더군요. 저는 관심이 없어 적당히 둘러보고 저녁에 2인 13만 5000원짜리 밥과 70000원 상당의 자기가 입는 가디건과 똑같은 옷을 선물해주며 사귀자고 고백을 하더라구요. 옷도 제스타일이 아니었는데 환불못하게 택을 뜯어야한다며 억지로 입히고 가족에게 자랑하라며 생색내는 모습을 보고 이래저래 불편한데 핑계거리가 없어 문신과 담배핑계를 대며 사귀기 싫다고 했다가 남자가 계속 대시를 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 싶어 그냥 넘어갔던 남자의 행동들입니다.
1. 제가 한 목걸이나 반지를 보며 사달라는 장난을 치더라구요. 종로에서 명품 디자인으로 제작된 불ㄱㄹ 글자만 새긴 반지인데 볼때마다 자기손에 껴보거나 커플링이 하고싶다 자기가 홍대에서 산 5000원짜리 반지는 광이안난대요. 2. 무슨 쇼핑몰 옷이 이뻐 이런스타일대로 입으면 잘어울리겠다 말을 해주면 사줘, 입혀줘 하길래 짜증나 쇼핑몰을 껐어요. 3. 점심시간에 식권판매기에서 제가 ㅇㅇ씨 식권도 그냥 같이 살게요 하니까 이거나 사주세요 하며 자취방에 놓을 로봇청소기를 보여주고, 친구가 디퓨저를 엎어서 집들이선물은 디퓨저면 됐어요. 4. 계산하는데 화장실가거나 카드가 어디갔냐며 찾기, 밥먹고 일어날때 쳐다보기 5. 생일 챙길생각도 없는데 생일 강조하며 부담주고 부담안주려고 일부러 그랬다는 말 6. 인스타 메시지함에 여사친들 스토리에 예쁘다는 댓글보고 뭐라하니 예쁘게 생겨서 그랬다는 말 7. 너가 좋다, 내가 너를 좋아해도 너는 아니니 이제 그만 좋아해야겠다를 무한반복 8. 밥을 샀더니 ㅇㅇ이 돈많아? 라고 하거나 돈 보내줄게 라는 말 9. 뒤에 서있을 때 입은 옷 라벨 뒤집어보고 뭐하는거냐 물어보면 목을 보고싶었다고 함 10. 부자되면, 돈벌면 뭐 해줄게 혹은 사줄게 이러한 이유들로 듣기싫은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꺼내면 가슴에 안기며 못들은척을 하는거에요.
특히 이번 주말 데이트때 꽃한송이 사들고와서 점심, 저녁 제가 다 부담하고 이해가 잘 안가 이모한테 상담하니 그 꽃은 그냥 니가 산거다. 밥사주는데 그정도는 누구나 할수있는 행동이다. 너는 로맨스를 꿈꾸지만 걔한테는 연애가 곧 생존이다. 어디 남의돈으로 자기 할거 다하려고 하냐, 다른게 나쁜게 아니라 그게 나쁜거라며 화를 내시더라구요.
친구들과 주변사람들한테 남자친구 얘기를 했을때 남친편 들어주는 사람도 단한명 없고 저도 뭔가 아니다싶어 주말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아침부터 집근처 카페에 와서 몇 시간을 기다리다 제가 안나가니 집앞에 꽃다발과 그동안 고마웠다는 편지를 놓고갔어요.
계산적이어서 헤어지자는 말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내면 너가 부담스러워할까봐 그랬다며 구구절절 써놓았더라구요.
역시 다음날 출근하니 너가 여전히 좋다며 집앞에서 몇시간동안 얘기하다 늦게 들어와 밥을 먹고 도저히 잠이안와 몇자 적었어요. 제가 정말 좋은건지, 저와 밥먹는게 좋은건지 정말 속상하네요. 회사일로도 바쁜데 신경쓰고, 혓바늘도 심하게 나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있어요.
첫댓글 왠지 소름돋아....
단짝 뭔데...... 골아파 거지새끼
진짜 ㅈㄹ하지마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그지새꺄
뒷목 라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ㄹㅇ개싸패
아..시발 아침부터 ㅋㄷㅋㄷ (글쓴여시한테뭐라하는거아님!!!)
단짝 뭐야ㅠㅠㅠ 개그지..
뭔 거지새끼야 이건 또...
열등감 심각하다
좀 이상하다.....
아니 처음부터 너무 이상한데...
저 단짝뭐임 시발ㅋㅋㅋㅋㅋㅋ한남은 찐이야 역시 따라할수없다..주작 아닌거 확실해짐ㅋㅋㅋㅋ
좆뱀아닌가
난 여친이 장난으로라도 머사죠 이러면 싫던데 ㅠ 저 남자는 진짜 ㅈㄴ 심하다
내 전남친같네..^^
나도 만나본 적 있는 부류네.. 집앞에 호떡같은거 사서 놓고감 화해하자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 거지새끼가 조금들인 돈 몇푼마저 다 뜯어내고싶어서 댓단건가 싶을정도 ㅋㅋㅋ
죽어
놓고간거 꼬라지 봐라 아오 추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