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배려는 타인의 마음을 열게 하는 열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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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쯤에 영동선 스위치백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뭐 완전히 이설되기는 2009년이니 기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올 여름쯤이면 나라의 부름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군대가기 전에 시간되는 대로 빨리 답사를 마치고 싶은 생각에 질문드립니다. 선로를 따라 걸어가며 답사하는 것은 안전문제상 힘들것 같고 대신 흥전역과 나한정역 구내만 방문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흥전역이나 나한정역이 여객취급역이 아니기 때문에 인근 정차역인 통리 혹은 도계역에서 가야 할텐데, 이 둘 중 어느 역에서 내리는 편이 가기가 더 간편한가요? 또한 역에서 내리고 난 뒤에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할 텐데 버스편은 어떻게 이용하는게 좋을까요?
두번째는 나한정역은 38번국도에서 그리 멀지 않고 고도차도 거의 없어 방문하기가 쉽지만 문제는 흥전역이네요. 흥전역은 밑의 38번 국도의 한 정거장에서 내려 등산을 좀 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정류장에서 역까지 걸어 올라가는데는 소요시간을 보통 몇 분 정도로 잡으면 될까요?
첫댓글 경험자로서 말씀드립니다.. 2007년 1월에 갔다왔기 때문에 주변지역의 변화는 잘 모르겠습니다. 당시에 저는 통리-심포리-나한정-흥전-도계 코스로 답사를 했으며, 심포리-도계는 도보답사했습니다. 흥전과 나한정만 보고 오신다면, 도계에서 접근하시는 편도 꽤 괜찮을 거라 생각되네요. 38번 국도변에 카센터가 있습니다. 동진 자동차 정비소던가.. 마주보는 산에 S자로 기어오르는 시멘포장 길이 있구요. 그길을 따라 올라가셔서 철길을 만난후 철길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시면(오른쪽방향) 흥전역에 도착합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카센터에서 흥전까지 천천히 가도 3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흥전->나한정은, 아까 카센터에서 올라오셨던 그 곳으로 되돌아 오셔서, 이번에는 카센터기준 흥전역방향(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내려'가셔야 합니다. 카센터쪽 말구요. 흥전에서 길따라 직진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중간에 콘크리트길과 철길간에 고도차가 크게 벌어지고, 길이 아랫쪽, 옆이 옹벽에 철길이 위쪽에 위치한 길이라면 제대로 가시는 중입니다. 계속 철길 옆 길로 가시다보면, 중간에 길이 한번 없어지는데, 이때에는 철길옆 밭(?)이나 철길에서 최대한 떨어져서 안전하게 내려가시면 됩니다. 가다보면 나한정역 구내가 보이고, 곧 철길은 나한정으로 들어가고, 38번국도로 내려가는 길이 하나 나옵니다. 내려오면
코앞이 나한정역입니다^^ 도보답사를 했기 때문에, 버스편에 대해 확답을 드릴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흥전->나한정도 천천히 내려가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도계역에서 내리신다면, 도계광업소 인클라인 구경도 꽤 쏠쏠합니다ㅎㅎ 시간이 되신다면 인클라인도 한번 답사해보시길(관계자분 허가하에 답사가 가능하지 싶습니다.). 택시를 이용하신다면 요금은 각오하시는 편이 좋으실 듯하네요. 구글어스로 흥전,나한정역 근처를 자세히 보시면, (그쪽은 고해상도입니다.) 제가 말했던 길이 보이실 겁니다.
와...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답사때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속초사시는 분이세요? ㅎㅎ 저두 속초사람인데 ㅎㅎ
아 반갑습니다^^ 저는 조양동에 살고 있지요..
스위치백 구간 답사하실때 특히 주의하셔야 할 점은 절대로 선로에 들어가거나 선로 가까이 가면 안된다는 겁니다. 스위치백 구간이 속도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열차가 후진시에는 기관사의 시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후부에 탑승한 차장이나 수송원의 시야에 의존하고, 기관사는 후부 탑승자의 무전에 의하여 열차를 취급합니다. 따라서 위급상황이 기관사에게 전달되기까지는 그만큼의 시간이 더 걸린다는 뜻이죠. 행여 열차가 후진하는데 사진 찍는다고 선로에 들어가거나 선로 옆에서 들이 밀 경우에 큰 변을 당할 수 있기에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는 부탁입니다.
네...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