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탕이 주렁 주렁 달려있는 정상을 향해 다가섭니다
산꾼들이 많이 복적이는 곳
정상 도착은 했는데 너무나 많은 산님들
인증을 남기기 위해서 아우성 입니다
한발짝만 먼저 들여나도 새치기 소리가 들립니다
저는 살짝 돌아서 거꾸로 인증을 해봅니다
뒷쪽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네요
돌주변을 얼음으로 뒤덮어놓은 계방산 정상석 모습입니다
계방산은 계수나무 계桂자에 꽃부리 방芳을 써 계수나무
향기가 나는 산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정상석 뒷편에서 함께 했습니다
니나님 태동호님
산울림 님들은 아쉽게도 전망대에서 하산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바람이 불고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뷰는 잔뜩 찌프린 하늘 탓에 맘 껏 줄기진 못했습니다
저는 사진을 담기위해서 혼자 먼저 하산을 합니다
하산을 하면서 정신없이 하얀겨울을 만끽 합니다
얼을 과자가 가지 가지 줄기마다 주렁 주렁
사진에 생생하게 담지는 못했지만
겨울에 보는 상고대는 너무 황홀하다
오르던 산행길이, 아닌 낯설은 하산길이다
물어보니 아니란다 길을 잃은게 분명하다 회장님에게 알리고
하던일을 계속한다 길을 잃어도 신난다
일행을 따라 걷습니다
절반을 내려 왔습니다
지도를 보니 다행이도 쉼터 직선길을 택했네요
한참을 올라가더니 다시 내려간다
깔딱 경사진곳에 내려서니 긴장이됩니다
조심스레 하산길은 이어집니다
저 아래 하얀 마을이 보입니다
4시간 13분만에
운두령 오르기전 삼거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하산길에 눈보라가 싸대기를 엄척 때렸습니다
뺨을 맞으면서 왔는데 여기서도 함박눈에 실컷 맞습니다
겨울산은 눈을맞으며 걷는 거 오랫동안 추억에 남습니다
눈 덮인 겨울산행 사고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어서 감사드리며
저멀리 산울림 버스가 내려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길을 잃어 다른코스 내려온게 닭보다 꿩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