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이시(棗栗梨枾)의 심오한 의미♡
2024년을 열어주는 설날도 이제 3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명절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대추, 밤, 배, 감에는 아래와 같은 심오한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읽어 보시며 조상님들의 지혜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 대추(조, 棗)
대추나무는 암수가 한 몸이고, 한나무에 열매가 엄청나게 많이 열리는데 꽃 하나에 반드시 열매가 맺히고 나서 꽃이 떨어진다.
헛꽃은 절대로 없다.
즉,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자식을 낳고 죽어야 한다는 뜻이다.
대추는 통씨여서 절개를 뜻하고
순수한 혈통과 자손(후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이다.
대추는 붉은색으로 임금님의 용포를 상징하고 씨가 하나이고 열매에 비해 그 씨가 큰 것이 특징이므로 왕을 뜻한다.
왕이나 성현이 될 후손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의미와 죽은 혼백을
왕처럼 귀히 모신다는 자손들의 정성을 담고 있다.
2. 밤(율, 栗)
밤나무는 땅 속에 밤톨이
씨밤(생밤)인 채로 달려 있다가
밤의 열매가 열리고 난 후에 씨밤이 썩는다.
그래서 밤은 자신의 근본을 잊지
말라는 것과 자기와 조상의 영원한 연결을 상징한다.
이런 이유로 밤나무로 된 위패를 모신다.
유아가 성장할수록 부모는 밤의
가시처럼 차츰 억세었다가 "이제는 품안에서 나가 살아라"하며
밤송이처럼 쩍 벌려주어 독립된 생활을 시킨다는 것이다.
밤은 한 송이에 씨알이 세 톨이니 3정승(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의미한다.
3. 배(이, 梨)
배는 껍질이 누렇기 때문에
황인종을 뜻하고, 오행에서 황색은 우주의 중심을 나타낸다.
흙의 성분(土)인 것이다.
이것은 바로 민족의 긍지를 나타낸다.
배의 속살이 하얀 것으로 우리의 백의민족에 빗대어 순수함과 밝음을 나타내 제물로 쓰인다.
배는 씨가 6개여서 육조(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의 판서를 의미한다.
4. 감(시, 枾)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는 것이 천지의 이치인데 감만은 그렇지 않다.
감의 씨앗을 심으면 감나무가 나지 않고 대신 고욤나무가 나는 것이다.
그래서 3~5년쯤 지났을 때 기존의 감나무를 잘라서 이 고욤나무에 접을 붙여야 그다음 해부터 감이 열린다.
감나무가 상징하는 것은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다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고 배워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 데는
생가지를 칼로 째서 접붙일 때처럼 아픔이 따른다.
그 아픔을 겪으며 선인의 예지를 받을 때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감나무는 아무리 커도 열매가
한번도 열리지 않은 나무를 꺾어 보면 속에 검은 신이 없고, 감이 열린 나무는 검은 신이 있다.
이것을 두고 부모가 자식을 낳고 키우는데 그만큼 속이 상하였다 하여 부모를 생각하여 놓는다고 한다.
감은 씨가 8개여서 8방백(8도 관찰사)를 뜻한다.
즉 출세하여 8도 관찰사가 후손에 나오라는 의미이다.
이상과 같이 제사상의 주된 과일인
조율이시로 입신양명을 떨쳐
보이는 것도 가문을 일으키는 의미이고, 제사를 지내는 것은 가족의 화목과 우애, 효도를 의미하는 것이리라!
요즈음 간소화한 제사상에도 필히 대추, 밤, 배, 감이 오르는 것은
이들이 상서로움, 희망, 위엄, 벼슬을 나타내는 전통적 과일이기 때문이다.
그 의미를 알고 가족이 모여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조상에게 올리면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설날을 앞두고 의미있게 한번씩 생각하면서 차례상을 준비해 보는것도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상의 공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것은 자손된 당연한 도리로서 대대손손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전통입니다.
자녀들에게도 좋은 교육자료가 될 것입니다.
-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님이여!
설명절이
가까이 다가오네요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의 의미도
다시 한번 되새겨보며
선조들을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리라.
설명절
함께할 가족 친지 그리며
오늘도
감사하고 고마운
일만 가득 하시기를...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