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오늘의 부처님 말씀]
번뇌의 바다가 마르고
은혜와 사랑의 강물이 끊어지면
모든 욕심이 의지할 곳이 없게 되니,
스스로 이것을 해탈이라고 말하리.
<치선병비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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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힐링레터]
클래식, 경계를 넘어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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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힐링레터] 클래식, 경계를 넘어
- 김준희
붓다와 클래식 음악이야기
클래식, 경계를 넘어
ㅡ.김준희 지음
남겨진 이들을 위한 노래
바흐 <샤콘느> 바이올린 : 정경화
세상이라는 넓은 무대로 출가를 감행하는
싯닷타와 좁은 무대를 뛰쳐나와
고독하고 지친 영혼들을 위로하는
바이올린 플레이어의 모습을
함께 떠올리며 <샤콘느>를 감상해 보기를 권합니다.
비탈리의 <샤콘느>가
슬픔의 정서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직접적이고 애절하게 풀어 낸다면,
바흐의 <샤콘느>는
조금 더 대범하고 비장한 각오 속에
절제된 모습으로 승화시킵니다.
이탈리아의 낭만주의 시대 작곡가
페루치오 부조니<1866~1924>는
이 강렬하고 비극적인 <샤콘느>를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편곡하여
그 웅장함을 재창조했습니다.
바흐 -부조니 <샤콘느> 피아노:앨렌 그뤼모
바흐의 <샤콘느>를 부조니의 편곡으로 들으면
출가의 순간을 맞이한
싯닷타의 단호함이
더욱더 뚜렸하게 전해집니다.
피아노의 넓은 음역으로
풍부한 울림과 꽉 찬 화성의 장엄함을
보여 주는 이 편곡은,
먼 곳에서 들려오는 오르간의 음색부터
바이올린의 섬세한 현의 떨림까지
오케스트라의 넓고 장대한 색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올린 작품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기교를 담은 패시지,
반복음의 잦은 사용,
스타카토와 레가토를 동시에 연주하는 주법 등
다양한 테크닉을 담고 있습니다.
음악은 감정의 예술입니다.
작곡가는 작품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고,
연주가는 연주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청중은 본인의 감정을 통해 그 작품을 감상하며
작곡가와 연주가가 의도하는 감정을 받아들입니다.
싯닷타의 출가를 두 가지 측면,
'이별의 아픔'과
새로운 탄생을 위한 '고통의 감내'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바흐와 부조니의 <샤콘느>를 감상해보면 어떨까요.
고귀한 선율의 안정감
멘델스존 : 서곡 <핑갈의 동굴>
연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일리엇 가드너 경
멘델스존이 그의 서곡에서 남긴
넓고 큰 바다의 풍경을
붓다의 설법으로 느껴보면 어떨까요.
붓다는 고민 끝에 아직 번뇌에 적게 물든,
지혜로운 자들에게 설법하기를 결심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불사不死의 문이 열렸으니,
낡은 믿음을 버리고 귀 있는 자들은 들으라."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고요한 바다>의 풍경을
설법에 대한 붓다의 결심으로,
확신에 찬 선율들로 시작해
안정감 있게 조용히 끝맺는
<즐거운 항해>를 붓다의 설법에 비유해 봅니다.
또한 웅장한 핑갈의 동굴 모습을 묘사한
절묘함을 붓다의 새로운 진리를 알리는
고귀한 선율로 생각해 봅니다.
범천의 권청은 붓다의 깨달음과
그 진리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강조하기 위하여
후대의 역사가들이 문학적으로 구성한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음악회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하는 서곡과
붓다의 첫 설법의 결심을 함께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 시대의 엄친아 맨델스존의 문학적 서사와
회화적 묘사를 담은 두 서곡을 들으며,
문학적 요소가 가미된
이 '범천의 권청' 일화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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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깨우는 오늘의 부처님 말씀 975)
"깨끗한 행실을 닦음이 없고
귀중한 법재를 쌓음이 없으면
고기 없는 빈 못을 지키다
죽는
따오기의 신세와 다를게 없다."
<출처 : 법구경>
불기 2568년 8월 9일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3번)
♣법신진언 :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3번)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3번)
♣소원성취진언(所願成就眞言)
옴 아모카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훔(3번)
♣광명진언(光明眞言)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왈라 쁘라와르 타야훔(108번)
♣보회향진언(普回香眞言)
옴 삼마라 삼마라 미만나 사라 마하 자거라 바라훔(3번)
“괴로움은
마음의 동요로 인해
생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의 동요를 버리고
모든 물질에 대한 집착을 버려서
끊임없이 정진해야 한다.”
<숫타니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