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매년 5월 2번째 주일(올해는 5/11)이 '어머니 날 (Mother's Day)' 로 지킵니다.
Mother's Day가 있으면 당연히 Father's Day(6월 3번째 일요일)도 있는데 예전엔 우리나라도 '어머니 날'이라고 있었지만
아버지가 서운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언제부턴가 한데 묶어 '어버이날'이란 이름으로 5월8일에 지키고 있지요?
공교롭게도 어머니 날을 며칠 앞두고 저의 부부가 여기를 떠나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큰 처남댁을 방문하게 되어 이곳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를 갖지 못했는데 마침 마눌님 73회 생일이 그저께라 딸,사위의 안내로 온 가족이 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인이 업주인 레스트랑으로 오늘의 주 메뉴가 훈연 닭가슴살 스테이크(?)와 익힌 은대구 였는데 몇가지 코스로 나오는
메뉴로서 분위기는 괜찮았지만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이곳 산호세는 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높기로 소문난 도시 답게
얼핏 곁눈질로 훔쳐본 영수증으로 인해 뒷맛이 오히려 쓰더군요?
[1인당 $75 (한화로 10만원) 세금+팁 합하면 5명 식구가 60만원 지출....]
전체적인 내용으로 봐서 15,000원짜리 밖에 안되 보였는데 음식물의 절반은 잇사이에 다 끼고 목으로 넘어간 것은 극히
일부고 허기도 다 채워지지 않는 량이라 집에 와서 물로 나머지 배를 채웠습니다.hi hi
그래도 애들의 성의를 생각해서 잘 먹었다는 인사를 하고 그날의 증거 사진들을 여기다 올립니다. hi
딸 없는 사람에게 부화 채운다고 태클 걸지는 마십시오. hi hi
첫댓글 우선은 어 부인(XYL)님의 생신을 축하 드립니다.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더욱 뜻이 깊었을 것으로 사료가 됩니다. 그런데 차림표의 음식들이 화려하고 값이 비쌀 것 같지만.. 저의 취향으로는 맞 질 않으니... ㅎㅎㅎ 우리는 돼지 삼결살에 된장찌개나, 김치찌개가 훨 먹음직스럽고 푸짐해서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만... ㅎㅎㅎ
그렇지요, 저런 식단(메뉴)이면 산호세에서 먹은 1인분 식사비로 5인이 먹고도 남았겠지요?
배도 부르고....
지난주 한인들이 많이 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갔더니 한식당도 많고 메뉴도 다양하고 음식값도 싸고
참 좋았는데 이발비도 이곳 산호세 보다 무려 $6이나 싸더군요?
이발사도 한국인이라 이런 모양으로 깎아 달라고 주문할 수도 있고....
8월에 맞이할 제 생일 때는 딸내미에게 부탁하여 좋아하는 '연어 스태이크'를 만들어 달라고 할 생각입니다.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