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빅3
로저 페더러 (1981년생, 스위스)
라파엘 나달 (1986년생, 스페인)
노박 조코비치 (1987년생, 세르비아)
이렇게 3인방 이른바 ‘페나조’ 는 테니스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이 들어 봤을 것
그리고 이들의 전성기에 딱 겹쳐서 많은 타이틀을 따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그나마 페나조에 가장 근접했고 이들 상대로 나름 많은 승리를 거뒀던
앤디 머레이 경 (1987년생, 영국) 까지 합쳐서 빅4 라고 부르기도 함.
페더러 은퇴식에 모두 모인 빅4...🥲
그리고 지난 20년간, 2003년부터 2022년까지 윔블던 우승자들을 알아보자
로저 페더러 8회 (2003~2007, 2009, 2012, 2017)
노박 조코비치 7회 (2011, 2014-15, 2018-19, 2021-22)
라파엘 나달 2회 (2008, 2010)
앤디 머레이 2회 (2013, 2016)
말 그대로 20년간 챔피언이 네명뿐이었음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4개 대회 중 윔블던을 제외한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US 오픈은 그래도 어쩌다 한번씩은 다른 챔피언이 나왔던 반면
(이것도 진짜 어쩌다 한두번이고 근 20년간 거의 페나조+머레이가 독식함. 그나마 US 오픈은 다양한 우승자가 나온 편)
윔블던은 빅4의 아성을 무너뜨리기가 어려워 보였는데
드디어 2002년 이후 딱 21년 만인 오늘!!
카를로스 알카라스 (2003년생, 스페인) 가 빅3 의 조코비치를 5시간 혈투 끝에 꺾고 윔블던 우승을 차지함 🎉
페더러의 윔블던 5연패 첫해였던 2003년 태어난 20살짜리 선수가 20년만에 윔블던에서 우승을 하게 됨
(진짜 엎치락뒤치락 혈투였음...16살이나 더 많은 노장인 조코비치도 대단하고
저런 선수를 윔블던에서 근 5년간 아무도 못 꺾었는데 그걸 꺾은 알카라스도 대단)
참고로 알카라스는 작년 US 오픈도 19세의 나이로 이미 우승, 벌써 그랜드슬램 2회 우승했고 세계 최연소 세계랭킹 1위도 찍음!
알카라스는 실력도 좋지만 플레이스타일이 시원시원하고 역동적이라 신인임에도 벌써 팬도 많아서,
지금같은 기세를 이어 간다면 빅4의 시대를 그대로 잇는 후계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
참고: 윔블던이 타 그랜드슬램에 비해 다른 우승자가 나오기 힘든 이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윔블던은 잔디코트인데,
하드코트인 호주와 US, 클레이 코트인 롤랑가로스에 비해 잔디코트 경기는 워낙 적어 다른 선수들이 적응하기 힘들어서
경력도 많고 실력도 뛰어난 빅4 가 지금까지 독식해 왔다는 분석이 많다고 함
첫댓글 이번에도 조코 우승할 줄 알았는데.. 알카라즈가 드디어 해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