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전환에 홈런만한 것이 없었고, 그 홈런은 올해 SSG가 야심차게 영입한 두 명의 영입생의 손에서 나왔다. 4년 총액 42억 원을 주고 영입한 최주환, 그리고 SSG가 모셔온 연봉 27억 원의 추신수가 해결사 몫을 했다. 지난해에 없었던 두 선수가 대활약한 SSG는 롯데를 10-4로 누르고 시리즈 스윕패의 위기와 3연패에서 모두 벗어났다.
0-3으로 뒤진 4회였다. 최정이 3루수를 맞고 튀는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한유섬이 볼넷으로 뒤를 받쳤다.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노경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을 쳐 냈다. 최근 시프트에 막혀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최주환의 혈이 뚫리는 순간이었다.
SSG는 기세를 놓치지 않았고 이게 이날 경기의 승리 포인트가 됐다. SSG는 곧바로 정의윤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재원이 중전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5타자 연속 출루였다. 이어 최지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2,3루를 만들었고 추신수가 자신을 잡기 위해 출격한 좌완 한승혁을 상대로 좌측 폴을 맞히는 3점 홈런을 쳐 빅이닝을 완성시켰다. 거대한 파도가 롯데 마운드를 집어삼켰다.
결국 두 선수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둔 SSG는 김원형 감독의 생일 축하 파티를 경기 후 팬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케이크 테러에 눈을 뜨지 못한 김 감독이었지만, 경기 승리에 얼굴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최주환도 "감독님 생일이셨는데 기분 좋게 승리로 좋은 선물을 안겨 드리고 싶었다. 기분 좋게 축하드릴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같이 웃었다.
첫댓글 생일에 이겨서 다행이여 ㅠㅠ
생일포 거하게 받으셨네~!
감독님 생일 축하드려요!!!
연어죄송합니다!!! 김강민선수님 왜케 아무렇지 않아보이지ㅋㅋㅋㅋㅋ겁내 웃기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