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비가온다는 뉴스에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이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구름이 잔뜩끼어 언제 비가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긴장을 늦추질 않습니다. 여차하면 천막을 설치하여야 하니까요,
벌써 46회째 무료급식을 준비 중 입니다.
오전 10 시인데도 노인어르신들이 오셔서 자리를 잡고 담소를 나누고 계십니다.
이젠 모두 다 인사를 나눔니다. 일년이라는 세월동안 많이 친하여 졌습니다. 일주일 동안의 안부를 묻고, 함께 오시는
분들의 소식도 묻곤 합니다. 처음 시작 할 때는 할머님들이 많았었는데 이젠 그 비율이 반반인것 같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준비하기 위하여, 전문 요리사 분들이 각 자의 노하우를 살려 솜씨를 자랑 합니다.
여러 단체에서 봉사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합니다.
많은 음식을 준비 하려면 재료의 선택에서 부터 양념의 종류와 소금의 비율, 그리고 손 맛이 어울려져야 별미가 탄생 합니다.
숙달된 솜씨로 거침이 없습니다.
이곳 급식소에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는 것은 음식이 맛있기 때문 입니다. 입소문으로 이어지는 소식은 먼 곳에서도
시간에 맞추어 찾아오시도록 만들기 때문 입니다.
싱싱한 재료를 준비하는 것도 음식의 맛을 좌우 합니다.
고구마 순을 다듬어 갖은 양념으로 조리한 오늘의 메뉴는 그야말로 짱! 입니다.
배식 시간이 한 시간이나 남았는데도 벌써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여유분으로 준비한 의자도 모두 앉으시어 할 수 없이 앞집 옷가게에서 몇개를 빌려 왔습니다.
배식 준비가 완료되어 각자 맡은 일을 나누고 있습니다.
밥 푸는 당번, 반찬 제공 담당, 시원한 미역국 담당, 설겆이 담당, 나르기 담당으로 나누어 분배를 하면, 곧 배식을 합니다.
양손에 식판을 들고 멀리 앉아 계시는 순서로 배식을 합니다.
오래간만에 태사공의 후손 님께서 자원봉사에 참여를 하셨군요, 반갑고 감사 합니다.
태사공의 후손님은 이곳 보살님들로 부터 아들이라는 칭호를 듣습니다. 어머님들이 여러분 계시는 행복한 노총각 이랍니다.
모두들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그 동안의 사연도 묻고 안부도 묻고, 인기가 대단 합니다. 자랑스러운 급식소 식구 입니다.
내가 쓰는 이야기입니다.
잠도 자지 못하고 봉사를 하는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지지자님들이 있습니다.
차라리 손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세요?
믿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음력 초하루, 절에가는 날이라 여러 보살님들이 못 나오셨지만 새로운 분들을 초빙하여 자원봉사의 소중함과
마음의 즐거움을 얻는 방법을 체득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었습니다.
열심히 봉사 하시는 모습들이 너무나 아름답지 않으세요?
급식소 내부가 너무 협소하여 야외에서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님들은 너무나 훌륭하시고 고운 마음씨들을 간직하신
분들입니다.
감사하고 감사 합니다.
여러분들의 봉사로 오늘도 90 여분의 많은 어르신들께서 맛있는 점심공양을 드실 수가 있었습니다
훌륭한 장소를 무료로 대여 하여 주신 집 주인 민보살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각박한 세상에서 누가 무엇을 위해 소중한 장소를 무료로 제공 할 수 있을까요? 정말 어려운 결정 입니다.
보살님의 숭고하신 뜻을 받들어 훌륭한 무료급식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실외의 배식이 끝나면 실내에 계시는 분들에게 배식을 합니다.
무더운 날씨지만 선풍기 한 대로 더위를 달랩니다. 그래도 덥다고 불평 하시는 분들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마음속으로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 다음 후원금이 많이 적립이 되면 훌륭한 시설로 모시겠습니다.
정신 없이 바빴던 시간도 지나가고 마무리 하는 시간 입니다.
조금 늦게 오신 분들에게 배식을 하고 정리를 합니다.
오늘도 무사히 점심공양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열심히 자원봉사하여 주신 모든 분들과, 무료급식을 위해 후원하여 주시는 모든 후원자님들께 머리숙여 합장하고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이 공덕으로 평화로운 삶을 사시도록 부처님전에 축원드립니다.()
부디 성불하시옵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