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국에서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차 렌트해서 2시간 가서 영사관 투표하고 올 계획입니다.
제가 중국어가 되서 우리 회사 주재원들 여행시켜 준다고 꼬셔서
재외국민 투표 신청하게 했죠^^
저랑 같이 가기로 한사람이 2명인데, 제가 어제까지 풀이 죽고
기죽어서 자포자기 상태였는데, 오늘 기뿐소식에 사기 100배 되서
내친김에 동료 두분 꼬셨습니다.
한명은 안철수 지지자인데 안철수 사퇴하고 고민하고 있었고요
한명은 지지자 못정하다가 2틀전에 물어보니 박근혜 지지 쪽으로
기울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문재인 안철수 회동으로 제가 슬슬 이야기 꺼내면서
일요일날 칭다오 도착해서 점심 제대로 쏠테니 제가 지지하는 후보(문재인)
찍으로고 했더니 둘다 웃으면서 그러겠다고 하더라구요 하하하
오늘 너무 기분 좋네요~ 그동안 계속 우울했는데
하여간 제가 할 수있는건 최대로 할 예정입니다. 투표때 한국에 친구들
한테도 다 전화할꺼고요~(참고로 우리가족은 모두 골수 야권성향이라
전혀 꼬실필요 없고요)
여러분들 도 화이팅 입니다.
첫댓글 먼 곳에서 점심 까지 쏘시면서 고생 많으십니다..이런글 읽으면 힘이 불끈 솟는답니다..!!
눈물나게 멋지시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굿.
멋져요
필책님 고마워요
저도 지금까지 투표와는 거리가 먼 우리형 1표 해냈습니다